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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3화

최종한의 극구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최종현은 이사장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이강현을 믿어서가 아니라 최종현한테 다른 선택은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 원일그룹 사장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시공을 하지 못할테도 그러면 버티기가 힘들 것이다. 이미 모든 곳에 연락을 해놓은 상황인데 약속한 날자에 공사를 하지 못한다면 돈이 엄청나게 들게 될 것이다.

게다가 계약으로 위반한 것으로 위약금을 물게 된다면 최종현은 아무것도 얻게 되지 못할 것이다.

“가자, 이사장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는 거야.”

세 사람은 다시 원일그룹 이사장 사무실로 향했다.

이사장 사무실 문은 잠겨있었으며 주위에 보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똑똑똑.

최종현이 용기를 내어 문을 두드렸다. 사무실 안에서 인기척이 들리나 조심스레 귀를 기울려 보았지만 역시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안에 사람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여기에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요? 우리 설마 이 선생님이 나타나실 때까지 매일 여기에서 기다려야 하는 거에요?”

최종성이 투덜거렸다.

“뭘 그렇게 많이 생각하고 그래, 원일그룹 사장님은 여기 안 계셔, 이강현 그놈이 우릴 놀려먹은 거야, 이따 내려가서 아주 박살을 내줄 거야.”

최종한이 주먹을 쥐며 말했다.

최종현은 세상 잃은 표정으로 문에 기대어 섰다. 오늘 원일그룹 사장님을 만나지 못하면 최종현의 명성은 이대로 바닥칠게 뻔했다.

“다들 닥치고 조용히 기다리기나 해.”

최종한과 최종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최종현의 기분이 매우 언짢아 보였다.

…….

핸드폰을 보고있던 이강현은 시간을 보더니 차에서 내려 원일그룹으로 걸어들어갔다.

이강현은 전용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이강현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 뒤에서 누군가 층수 버튼을 눌렀다.

경호원 팀장이 이강현을 보며 말했다.

“이사장님, 오셨어요, 경호원 팀장 왕대용이 인사 올립니다.”

왕대용의 업무는 매일 CCTV를 지켜보는 것인데 이강현이 회사에 오기를 기다려 마중나가군 했다.

이강현은 원일그룹에 자주 있지 않는지라 비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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