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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0화

‘이강현이 이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사무실에는 분명히 사람이 없었을 거야. 그런데 이강현이 여기에 들어간 후 원일그룹의 사장이 갑자기 나타났어!’

최종현은 자신이 사실을 알아냈다고 생각하니 온몸이 더욱 심하게 떨렸다. 만약 이강현이 정말 원일그룹의 사장이라면 이 업무는 완전히 끝장날 것이었다.

“혹시 이강현을 아십니까? 그가 방금 들어왔는데 왜, 왜 보이지 않는 건지요.”

최종현은 긴장한 나머지 말을 더듬었다.

“그가 왜 없어졌을까?”

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

이강현은 일부러 목소리를 숨기지 않고 정상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때 최종현은 이강현의 목소리를 들으며 더없이 익숙한 것 같아 마음속의 그 공포스러운 추측이 더욱 확고해졌다.

‘그런데 이강현이 어떻게 원일그룹의 사장일 수가 있어? 모두들 그가 아내 돈만 쓰는 병신이라고 했잖아! 아내 돈만 쓰는 병신이 어떻게 20억을 투자할 수 있겠어? 20억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한성에서도 몇 없는 부자인데. 아니, 이 사람이 누구여도 상관없는데 왜 하필 그 병신이냐고?’

최종현은 넋이 나갔다. 그는 이해할 수 없어 마음속으로 울부짖었다. 왠지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이강현은 큰 의자를 천천히 돌리며 웃는 얼굴로 최종현을 바라보았다.

“짜잔,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허허, 너무 놀라 서 있지를 못하겠어.”

최종현은 온몸이 나른해져 바닥에 쓰러졌다. 그의 등은 이미 땀에 흠뻑 젖었다.

“당신이 어떻게 원일그룹의 사장일 수 있어? 나는 조금도 이해할 수가 없어.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다른 사람들에게 병신이라고 모욕당하고 있어? 설마 당신이랑 원일그룹 사장이 짜고 나랑 장난치는 건 아니겠지?”

최종현은 여전히 눈앞의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비록 이강현이 큰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지만 최종현은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믿고 싶지 않았다.

“왜 그러는지는 너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은데. 너도 알 자격이 없고. 너는 단지 내가 충분히 너희 최가를 깔아뭉갤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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