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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3화

고씨 기업 회의실.

고민국은 크루프와 함께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고 고건강, 고흥윤 고운란, 크루프의 수행원이 각각 양쪽에 앉았다.

크루프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우리의 더 나은 합작을 위해 디테일한 부분들을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내 비서가 당신들에게 우리 측의 요구를 말해 줄 것입니다.”

크루프의 비서는 서류를 들고 일어섰다.

“우선 우리 측은 한 가지 강조할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협력은 고운란 씨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고운란 씨가 협력자의 핵심 인물이 아니게 되면 우리가 진행하는 합작은 자동으로 종료될 것입니다.”

고민국 등인의 안색은 순식간에 안 좋아졌다. 고민국은 원래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쥐도 새도 모르게 책임자를 바꾸려고 했는데 크루프 측에서 고운란을 핵심으로 둘 것을 요구할 줄은 몰랐다.

‘고운란이 대체 외국 놈들에게 무슨 약을 먹인 거야?’

고흥윤는 속으로 분해서 매섭게 눈을 부릅뜨고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고운란은 마음속으로 어떻게 이런 조건이 있는지 매우 의심스러웠다.

“왜 굳이 나를 중심으로 하려고 하나요?”

“아름다운 운란 씨, 우리는 고씨의 모든 핵심인원들을 평가해 본 결과 당신의 성격, 학식, 관리능력이 가장 적합 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만약 합작항목을 당신이 책임지지 않는다면 결과는 100% 실패할 것이에요.”

고흥윤은 화가 나서 일어서 큰 소리로 외쳤다.

“크루프 씨, 지금 다른 사람들은 능력이 없다고 무시하는 겁니까? 고씨에는 고운란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제대로 분노한 고흥윤는 자신이 멸시당했다고 느꼈다. 학력으로 따지면 고흥윤는 자신이 고운란보다 천배 만배 강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무례한 모습을 보니 고운란 씨보다 아주 많이,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만큼 모자라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기 않나요?”

크루프가 손짓하면서 말했다.

고민국은 고흥윤을 노려보며 한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짓이야? 빨리 앉지 못해? 크루프 씨에게 웃음거리를 가져다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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