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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최종성은 최종한을 끌고 최종현을 따라 떠났다.

세 사람이 회사건물에서 나와 차에 올라타자 최종한이 시무룩하게 말했다.

“형, 어떻게 이강현 그 쓰레기 같은 자식을 위해 나를 때려요? 오늘 반드시 나에게 설명을 해야 해요.”

“넌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할아버지 생일잔치에 한성사웅중에 세 명이 나 왔을 뿐만 아니라 진성택이 직접 이강현을 데리러 왔는데, 넌 눈이 멀었냐? 그것도 못 봤어?”

최종현은 매섭게 말했다.

이런 말을 할 때도 최종현은 마음속으로 한기를 내뿜었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지금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 두려웠다.

“그건 모두 우연이잖아! 그 병신이 어떻게 그런 인물들을 모실 수 있겠어? 그가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병신이란 소리를 듣지 않았겠지!”

최종한은 목을 꼿꼿이 세우고 따졌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이강현을 위해 간 거야, 맞아 안 맞아?”

“그건 맞아.”

최종한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이 모든 게 사실이기 때문에 변명할 수 없었다.

“진성택이 어떤 신분과 지위인데, 네가 그를 안다고 해도 누굴 만나서 회담하는 일까지 안배할 수 있겠어? 네 그 머리를 좀 굴려봐. 진성택이 이강현을 돕는 건 이강현이 진성택의 마음속에서 그만큼 지위가 있는 사람이라는 거야!”

“그러니까 정중천 일행은 정말 이강현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간 거야. 적어도 이강현이 진성택의 권세에 의지할 수 있어! 이강현이 사람들에게 병신이라고 불려도 반박하지 않는 건 아마도 그의 위장일 뿐이야. 모든 일은 표면만 보면 안 돼. 너희들도 머리 굴려서 잘 생각해 봐.

최종한은 침묵했다. 최종현의 말은 구구절절 일리가 있었다. 자세히 생각한 후 최종한의 마음도 다소 불안해졌다.

“종현이 형, 원일그룹 사자님이 뭐래요?”

최종성은 분위기가 너무 답답해서 화제를 돌렸다.

“이강현이 좋은 말을 하고 또 진성택의 관계를 동원해서 겨우 원일그룹 사장님께서 확답을 줬어. 요 이틀 내에 착공할 거고 선불금도 내일 재무 통해서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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