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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가문에서 너무 약한 게 문제야. 누구나 와서 괴롭히려고 하니.’

답답한 최순은 이강현에게 화풀이를 했다.

“이건 우리가 가문에서 너무 지위가 없기 때문이 아니야! 다 이강현 이 병신 사위 때문이야. 만약 권력이 있고 세력이 있는 사위였다면 누가 감히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겠어?”

“병신! 우리 가족까지 괴롭힘을 당하게 하는 병신! 다른 사람이 손에까지 쥐여준 물건도 지킬 수 없는데 무슨 면목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

최순은 말을 할수록 화가 나서 결국 젓가락을 던지고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갔다.

“아이고.”

고건민은 한숨을 쉬며 어쩔 수 없이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다르게 생각하지 마, 네 장모가 원래 이런 성격이잖니.”

“괜찮아요, 아버지. 우리 빨리 먹고 회사로 가죠.”

이강현은 전혀 상관없는 듯 말했다.

이강현은 이미 만전의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무슨 불리한 일이 일어날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이 땅은 오히려 독이 있는 미끼였다. 이강현이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계약 중의 독환조항으로 모든 꿍꿍이를 품은 사람들이 피를 토하게 할 수 있었다.

고건민도 밥맛이 뚝 떨어져 젓가락을 내려놓고 일어나 이강현과 고운란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

세 사람은 집을 떠나 곧장 회사로 향했다. 회사의 회의실엔 고씨어르신이 이미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다.

고민국과 고건강은 고씨 어르신의 좌우에 앉았고 고흥윤과 고청아는 고씨어르신의 뒤에 서서 어르신의 어깨를 주물렀다.

“아버지, 이번 합작은 우리 고씨가문에게 아주 중요한 거예요. 그리고 그쪽에서 너무 급하게 재촉해서 마침 이강현의 손에 노는 땅도 있고 해서 아무래도 우리 가문에서 사용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거고요.”

“응, 네 생각이 맞아. 그 병신이 땅을 가지고 있으면 뭐 하겠어. 새 공장의 건설 용지로 삼는 것이 가장 좋지. 근데 왜? 그 병신이 동의하지 않니?”

고씨어르신은 눈을 감고 말했다.

고건강은 냉소하며 말했다.

“아버지, 어제 그 병신의 광기를 못 보셔서 그래요. 얼마나 사람을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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