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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고운란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강현은 실눈을 뜨더니 한청아의 뺨을 때렸다.

쨕!

이강현은 한청아의 얼굴이 빨갛게 될 때까지 때렸다.

한청아의 보톡스 맞은 얼굴은 금세 부어올라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

“감히 날 때려? 자기야, 저놈이 나한테 뺨을 떄렸어, 얼른 어떻게 좀 해봐.”

한청아가 눈물을 글썽이며 황자헌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황자헌은 한청아의 도무지 몰골을 알아볼 수 없을 얼굴에 등골이 오싹해났다.

황자헌이 한청아의 팔을 뿌리치며 말했다.

“이거 좀 놔, 네가 잡고 있으면 내가 움직이지 못하잖아.”

황자헌의 팔을 놓은 한청아는 얼굴에서 따가움을 느꼈다. 한청아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더니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에 다급히 거울을 꺼내들었다.

거울 속의 자신을 보더니 한청아가 비명을 질렀다.

“악! 누, 누구야?”

“자기 자신도 못 알아보는 거야? 성형 괴물이네.”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한청아는 거울 속에 비친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못난이가 따로 없었다.

“아니야, 이건 내 모습이 아니야, 다 너 때문이야.”

화가 치민 한청아는 거울을 집어던지더니 이강현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강현은 달려드는 한청아의 배를 발로 뻥 차자 한청아는 맥없이 황자헌의 품에 안겼다.

“악! 내 배야, 자헌아, 꼭 날 위해 복수해 줘야 해.”

황자헌의 품에 안긴 한청아가 불만을 토로했다.

한청아의 얼굴을 더 이상 볼 자신이 없었던 황자헌은 한청아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병원 데려가.”

황자헌의 부하들이 한청아를 부축하여 밖으로 걸어 나갔다. 한청아는 이강현을 노려보며 외쳤다.

“자헌아, 저놈 죽여줘, 꼭 죽여줘.”

황자헌은 창피함에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너 지금 내 사람한테 감히 뭐 하는 짓이야, 죽을래?”

“너 이렇게 막 나가는 거 너의 아버지도 아시니?”

이강현이 웃으며 물었다.

“너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황자헌이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너의 아버지도 나한테 이렇게 말 함부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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