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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경호원 손에 목덜미를 잡힌 마웅인이 처참한 자세로 이강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너 외국인이 네 편 들어주니까 아주 잘난거 같지? 여긴 한국이야!”

경호원이 마웅인을 끌고 가려고 하자 마웅인이 자신의 뒤를 따르던 재벌들을 보며 말했다.

“거기 서서 뭐하는거야? 얼른 사람 불러, 너 이 손 안놔? 내 사람들이 널 가만둘거 같아?”

정신을 차린 서울 재벌2세들이 마웅인을 잡고있는 경호원을 둘러싸고 마웅인을 구해내려고 애썼고 다른 몇명은 이 상황에서 마웅인을 구해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자 크루프의 경호원도 더는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오직 한 사람을 해결하기엔 쉬웠지만 여러명이 한꺼번에 달려들면 경호원도 해결책이 없었다.

고운란이 이강현의 팔을 잡아당기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우리 일단 자리 피하는게 어때? 일이 더 커질것 같아서 그래.”

이강현이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괘찮아, 크루프가 알아서 할거야.”

고운란은 이강현이 무엇을 믿고 그렇게 자신감 넘치는지 알수가 없었다. 애초에 크루프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 사람은 이강현이었다.

재벌들의 노력으로 마웅인을 경호원 손에서 구해냈다.

경호원은 재벌들에 의해 옷이 말이 아니었다. 옷소매가 반쯤 찢어졌는가 하면 얼굴에는 긁힌 자국들이 선명했다.

마웅인은 옷매무시를 정리하며 이강현을 노려보았다.

“너 오늘 사고 한번 크게 친거야, 죽을 각오 하고 있어.”

연락을 돌린 재벌들이 마웅인 옆으로 다가와 귓속말을 해댔다.

“이미 패거리 애들한테 연락했어요, 지금 오고있을거에요.”

“한성 쪽에 이미 연락을 했어요, 한시간 내에 황가성 쪽으로 들어오는 사람 없을테니 안심하셔도 되요.”

“진형이 사람들을 데리고 서울에서 막 떠났대요, 영활한 놈들이라 저놈 아주 확실히 작살내줄거에요.”

마웅인이 미소를 지었다. 재벌들의 안배가 마음에 들었는 모양이었다.

“패거리 쪽은 지금 무슨 상황이야, 나한테 얘기 좀 해봐.”

마웅인이 물었다.

“이 바닥에서 오래동안 일 해오던 놈들이에요, 해외 쪽에서도 일해본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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