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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당장 멈춰, 지금 뭐하는거야?”

크루프가 외쳤다.

크루프의 외침소리에 경호원들이 늑대들마냥 마웅인을 비롯한 사람들을 에워쌌다.

“여긴 네 볼 일 없으니까 네 갈길이나 가.”

“외국인이면 다인줄 아나? 우리 털끝 하나라도 다치면 너희들은 바로 죽는거야.”

패거리들 덕에 재벌들은 한껏 여유로웠다.

마웅인이 냉소를 지으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너 쫌 하는데? 외국 상인 덕분에 네가 뭐라도 된것 같지? 어림없어, 너 오늘 무릎 꿇고 내 신발을 핥지 않는 이상 여기서 못 빠져나가.”

이강현이 답변을 하기도 전에 마웅인은 재벌들과 함께 크루프와 맞섰다.

크루프의 경호원들이 일렬로 서서 마웅인을 비롯한 사람들을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었다.

황자헌과 한성의 재벌들은 구석에서 움츠리고 서 있었다.

판이 갈수록 커지자 황자헌은 더 이상 낄 상황이 아니라는것을 인지했다.

“형님, 이강현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저 외국 상인이 저렇게 감싸는걸 보면 제대로 붙을것 같은데요?”

“나라고 알겠니? 이런 상황이었으면 나도 안 끼어들었어.”

황자헌이 후회하며 말했다.

아가씨들도 뒤로 물러서며 뭐니뭐니해도 안전제일이라는 생각에 주인공들과 거리를 두었다.

이강현은 고운란과 자리를 찾아 착석했다. 이강현은 마치 영화를 보는것마냥 여유로웠다.

“당신은 무섭지도 않아?”

고운란이 이해할수 없다는듯이 물었다. 그 시각 고운란은 마치 품속에 토끼를 껴안은것 마냥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이강현이 고운란의 손을 만지며 평온하게 말했다.

“우리랑 상관 없는 일인데 뭐가 걱정이야?”

크루프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 선생님, 고 아가씨, 놀라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이 모든게 다 저의 불찰입니다, 저에게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 제가 다 해결하겠습니다.”

이강현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우린 별로 급하지 않아요, 천천히 하셔도 되요.”

“네, 그럼 지금 당장 이 사람들을 내쫓을게요.”

크루프가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황자헌과 재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크루프의 행동이 마치 최선을 다해 이강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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