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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성의 대문은 닫혔고 파티는 이미 시작되었다. 불빛과 음악, 그리고 가무로 인해 성내의 사람들은 모두 연회의 분위기에 빠져들어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성의 대문 뒤에 경비원 두 명이 산만하게 한쪽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 시간엔 아무도 나오거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가장 한가하게 있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두 명의 경비원은 연회 상황에 대해 매우 궁금했지만, 한 발자국도 떠날 수 없어서 서로 속삭였다.

한바탕 차량 굉음이 대문 안으로 들려오자 경비원 두 명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스포츠카 소리 같은데, 연회가 시작된 지가 언젠데 왜 아직도 오는 사람이 있지?”

“일이 있어서 늦은 거겠지. 하지만 위에서 이미 사람 출입하지 못하게 명령했으니 불러도 못 들은 척하면 돼.”

경비원 두 명은 그런 심정으로 문 뒤에 기대어 바깥 상황에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시각, 대문밖에 선 장강의 부하들이 차에서 내려 각종 장비를 들고 굳게 닫힌 성문을 바라보았다.

“이 새끼들 왜 대문까지 닫고 난리야!”

마웅인은 답답해서 노혈을 토하고 싶었다.

장강은 마웅인의 어깨를 토닥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이렇게 작은 일로 긴장할 필요 없어. 얘들아, 제한폭파 설치해.”

그러자 강도 두 명이 상자를 꺼내 폭약과 도화선을 들고 천천히 대문 앞으로 걸어가 비전문적인 솜씨로 대문에 폭약 도화선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마웅인은 긴장해 말했다.

“강형, 이거 문제없겠지? 우리 다치는 거 아니야?”

“하하하.”

강도들은 웃으며 부잣집 자제들이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생각했다.

“긴장할 필요 없어. 이 두 놈은 은행 금고도 폭파시킬 수 있어. 그러니 이런 허술한 일은 더 말할 것도 없겠겠지. 아니면 내가 다른 사람 시켜서 바주카포로 폭파시켜도 돼.”

장강은 쿨하게 말했다.

“역시 강형이 전문적이네요. 우리가 강형을 찾은 게 다행이야.”

마웅인은 황급히 아부했다.

“육재야, 일부 사람들 데리고 우리 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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