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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경호대장은 공포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제 핸드폰에 신호가 없어요. 그 사람들이 신호를 차단한 것 같아요.”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그러지 말 걸.”

크루프는 후회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상황이 크루프를 고민하게 했다.

‘이강현의 신임을 얻기 위해 펼쳐진 상황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지금 모든 사람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고 나도 오늘 이곳에서 죽을 가능성이 커. 만약 하늘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난 아까처럼 마웅인에게 대하지 않고 조상처럼 받들 것인데.’

하지만 인생은 다시 올 기회가 없었다. 크루프는 책상 모서리 뒤에 웅크리고 앉아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

“너희들은 반드시 나의 안전을 잘 보호해야 해. 내가 보너스 줄게!”

크루프는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호대장은 말을 마치고 이강현과 고운란을 바라보며 이강현의 침착한 표정에 좀 놀랐다.

이강현은 차분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바깥 상황을 보고 있었다.

“이 선생님, 긴장되지 않으세요? 뒤에 숨어 계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이따가 정말로 총을 쏠지도 몰라요.”

경호원이 말했다.

총을 쏜다는 소리를 들은 고운란은 이강현의 손을 꽉 잡았다. 대뇌는 이미 놀라 전혀 사고할 수가 없었다.

이강현은 고운란의 긴장을 느끼고 고운란의 손등을 가볍게 토닥이며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당신들은 여기서 움츠려 있기만 할 겁니까? 저 사람들 조만간 모두 뛰어 들어올 것 같은데.”

이강현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경호대장은 어이없는 눈빛으로 괴물 보듯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최대한 시간을 끌 수밖에 없어요. 누군가가 이상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랄 뿐이에요. 모든 것은 운명에 달렸어요. 만약 정말 쳐들어온다면 우린 모두 죽을 거예요.”

크루프는 당황해서 백기를 흔들며 나가고 싶었다.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은 정말 좋지 않았다.

이강현은 고개를 저으며 고운란을 끌고 구석으로 가서 고운란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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