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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마 도련님? 그게 누군데? 난 들어본 적이 없는걸?”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황자헌은 이강현의 마 도련님을 들어본 적도 없다는 이강현의 태도에 흠칫 놀랐다.

“여기서 딱 기다려, 마 도련님 모셔 올 테니까.”

황자헌은 이 한마디만 남긴 채 사라졌다.

“형, 우리 이대로 가는 거야?”

“다시 돌아가서 저놈 한 대 치든지? 네가 저놈한테 될 것 같아? 한청아가 맞은 걸 보고서도 그래? 저놈 운동 좀 한 놈이야, 서울 남 도련님도 저놈한테 맞았다는 걸 보면 우리가 싸워서 이길 상대는 아니라는 거야, 마 도련님께 부탁드리는 게 나아.”

이강현의 각종 행동을 보았을 때 황자헌은 이강현이 평범한 놈은 아니라는 생각에 살짝 겁이 났다.

황자헌은 재빨리 마웅인을 찾았다. 마웅인은 서울 재벌들 그리고 명원들과 함께 어울려 있었다.

“마 도련님, 이강현 왔어요.”

황저헌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왔으면 나한테 데리고 와야지, 내가 너한테 그랬잖아, 너의 표현에 달렸다고.”

다리를 꼬고 앉은 마웅인이 담배를 태우며 말했다.

황자헌이 웃으며 말했다.

“입구인지라 경거망동하기가 그래서요, 게다가 외국 상인이 마련한 파티 자리를 우리가 망칠 용기가 나지 않아서요, 마 도련님께서 나서줘야 할것 같습니다.”

“못났다.”

마웅인은 담배를 던지며 말했다.

“날 따라와, 한성에 소문난 그놈 좀 봐야겠어.”

서울 재벌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마웅인 뒤를 따랐다.

홀 입구에 도착하자 문 앞에 서 있는 고운란과 이강현이 눈에 띄였다. 마웅인이 고운란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예쁜 아가씨네, 한성에도 이런 예쁜 아가씨가 있는 줄 몰랐단 말이지.”

겁 먹은 고운란이 이강현의 등 뒤에 숨었다.

황자헌은 이강현을 보며 웃었다.

“아깐 우쭐대더니 마 도련님 오니까 쫀거야? 마 도련님한테도 아까처럼 해보든지?”

마웅인은 입을 다시며 이강현을 힐끗 쳐다보았다.

“옷차림이 그게 뭐야? 값 떨어지게, 네 뒤에 숨은 아가씨 이리 내놓으면 살려는 줄게.”

이강현이 머리를 저었다.

마웅인 뒤에 서 있는 재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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