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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고 어르신의 시선이 고건민을 스치더니 이강현 몸에 멈춰 섰다.

고 어르신의 시선이 이강현의 시선과 부딪치자 어르신은 용맹한 호랑이마냥 이강현을 보고 으르렁거렸다.

고 어르신께서 저런 사나운 눈빛으로 사람은 대한 적은 살아생전 딱 두 번이었다. 고씨 가문의 사업이 위기를 맞았을때 고 어르신께서 저런 눈빛으로 상대방과 담판을 지었었다.

이번에는 다름 아닌 고씨 가문의 번창한 앞날을 위해 고 어르신께서 다시금 심기일전 하신 모양이었다.

고건민은 몸을 덜덜 떨었다. 고건민은 땅을 내놓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절부절했다.

고운란도 고 어르신의 눈빛에 겁먹어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고운란은 어르신께서 당장이라도 주먹을 휘두를 것만 같았다.

이강현은 침착한 태도로 고 어르신과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고 어르신은 이강현의 태연한 자태에 흠칫 놀랐다.

고 어르신은 마치 자신의 주먹이 솜에 닿은 것마냥 무력감이 들었다.

“너 나한테 할 말 없니?”

고 어르신이 물었다.

이강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웃으면서 계약서를 고 어르신 앞에 가져갔다.

“어르신. 땅은 내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와 계약서를 체결하셔야 할겁니다, 이 계약서만 체결하시면 땅은 사용하시고 싶은 대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고민국은 이강현이 너무 말을 잘 듣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모든 상황을 돌이켜보면 이강현은 순순히 자신의 의지를 굽힐 사람이 아니었다.

뭇 사람들의 시선이 의강현의 얼굴에서 테이블에 있는 계약서로 옮겨졌다.

“그냥 순순히 내놓으면 될 것이지 계약서는 무슨 계약서야, 너 도대체 무슨 꿍꿍이야?”

고흥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고 어르신이 계약서를 들어 훑어보자 고민국과 고건강도 같이 계약서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냥 평범한 양도 계약서였으며 모든 소유권은 고씨 집안 새로운 회사에 있다고 적혀져 있었다.

“별 문제 없어 보이는데, 흥윤아, 법무부 사람 불러봐.”

고민국이 신중하게 말했다.

고흥윤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법무부 사람한테 연락하여 계약서에 함정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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