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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고흥윤이 흥분에 젖어 말했다.

“그거 좋은 생각인데? 내가 말 좀 해볼게.”

친구와 통화를 마친 고청아가 실망한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친구가 너무 창피하다고 그러네.”

“그럼 직접 전해 들을 수밖에 없겠네, 걱정하지 마, 아주 온갖 미움은 다 받고 올 테니까.”

황가성 밖에는 이미 억 소리 나는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다. 황가성은 저녁에 진행되는 성대한 파티를 위해 오후부터 손님을 더 이상 받지 않았다.

황가성 밖에 주차되어 있는 차는 대부분 서울 차량 번호였다. 화려한 옷차림을 한 재벌들이 황가성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황가헌은 서울 재벌가들의 비위를 맞추며 인맥을 쌓으려고 노력 중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 도련님의 이야기가 그들의 공동화제가 되어있었다. 많은 제벌들은 남 도련님이 자신의 노력으로 한성의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온 경력에 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서울 재벌가들은 장성그룹 사장 아들 마웅인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다. 장성그룹은 서울에서 제일 큰 의약 회사였는데 총자산이 서울에서 탑 10위안에 들었다. 마웅인도 서울에서는 탑안에 드는 도련님이었다.

유명 디자인어의 제작 슈트를 입은 마웅인이 예쁜 아가씨와 함께 황가성으로 들어왔다.

황가헌과 눈이 마주친 마웅인이 말했다.

“한성에도 인재들이 많은가 보네, 남씨 가문 이번에 아프리카로 농사지으러 갔잖아.”

마웅인의 말에 황자헌은 흠칫했다. 남 도련님의 이야기를 얼핏 들은적은 있지만 자세하게는 아는 바가 없었다.

“남 도련님이 한성에서 권위 있는 사람의 미움을 샀나 봅니다.”

황자헌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정말 너희 한성 사람 짓이었네, 누가 한 짓인지 내가 그 놈 무릎 꿇게 만들거야.”

마웅인은 남 도련님의 원수를 갚아주러 온 모양이었다. 마웅인 뒤에 서 있는 서울 재벌2세들도 이를 갈고 있었다.

황자헌을 비롯한 한성의 재벌들은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누가 한 짓인지 당장 찾아내어 마웅인 앞에서 죽여버리고 싶었다.

“마 도련님께서 저희들한테 명확한 힌트를 제시해 주시면 저희들이 발견하는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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