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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용……. 용 할아버지, 제가 아까 부하들한테 이 선생님의 차를 망가뜨리라고 했어요, 제가 잘못했어요, 저의 벤츠를 이 선생님께 드릴게요, 이 선생님께 제가 잘못했다고 전해주세요.”

“그까짓 차를 이 선생님께서 눈여겨보시기나 할 것 같아? 너의 회사 자금은 이미 동결된 상태이니 이것이 너한테 주는 작은 징계라고 해두자, 이 선생님도 워낙 아량이 넓으셔서 널 죽이지 않고 살려두는 거야, 너의 가족들을 데리고 하루빨리 한성에서 꺼져.”

조정룡이 야단을 쳤다.

하루 아침에 모든것을 잃은 이철은 삶에 희망을 잃었다.

“제가 여직껏 모은 자산들 그냥 이대로 날려 보낼 수는 없어요, 용 할어버지, 제발 이 선생님한테 말 좀 잘해주세요, 제가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이철이 목청을 다해 애걸복걸하였지만 조졍룡은 콧방귀만 남긴 채 부하들을 데리고 이강현의 뒤를 따랐다.

조정룡이 떠나자 이철의 부하들은 벌떡 일어서더니 이철의 앞으로 걸어왔다.

“너……. 너희들 지금 뭘 하려는 거야?”

이철은 부하들의 심상치 않은 눈빛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우리한테 뭘 하려는건가고 물은거야 지금? 우리가 너 때문에 용 할아버지의 미움을 산것도 모자라 용 할아버지보다 더 높은 분의 눈 밖에도 났어, 어떡할 거야?”

“우리 직장도 이대로 끝난 거 같고 우린 이제 어떻게 벌어먹고 산단 말이야? 너 이제 회사도 망했으니 우린 진짜 끝인 거야.”

“너의 회사 남은 자금들 우리 형제들한테 보상금으로 줘야 할 거야, 안 그럼 너의 집안 한성을 떠날 기회조차 없을 거야.”

이철은 마음이 복잡했다. 예전에 목숨을 내놓으며 자신을 따랐던 부하들이 하루아침에 돈 때문에 원수 관계가 되고 말았다.

“어머니랑 내 아이는 건드리지 마, 날 한성에서 내보내만 준다면 내 집과 남은 돈들 다 너희들한테 남기고 갈게.”

할머니는 자신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말이 이런 나쁜 결과를 초래할 줄 몰랐다. 할머니는 땅이 꺼지게 후회하고 있었다.

이철은 집안 키와 은행카드 비밀번호 등을 일일이 전달했다.

부하들이 떠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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