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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고운란과 이강현은 조정룡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조정룡의 부하는 이철이 망가뜨린 차와 똑같은 새 차를 구해 고운란한테 넘겼다.

조정룡은 이강현한테 이철을 어떻게 손볼 것인가를 물었지만 이강현을 손을 저으며 마음대로 하라고 전했다.

조정룡은 이강현의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해 먼저 자리를 떠났다.

이강현은 솔이와 함께 병실로 향하여 고운란과 함께 솔이를 재우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최순과 고건민이 거실에 앉아있었다. 이강현과 고운란이 함께 집에 들어서자 최순이 쏘파를 두드리며 말했다.

“운란아, 여기 와봐, 엄마가 할 말 있어.”

“무슨 일이세요?”

운란이가 최순 곁에 앉으며 물었다.

이강현도 고운란한테 차를 따르며 옆에 앉았다.

“너의 사촌 오빠가 원일그룹이랑 부동산 계약을 체결했는데 원일그룹에서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말이야, 네가 그 신비한 이 선생님이랑 아는 사이라는 소식을 듣고 너의 사촌오빠가 연락 좀 해달라고 하던데.”

최순은 한편으로 이강현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넌 여기서 뭘 엿들으려고 하는 거야? 내가 내 딸이랑 말하고 있는데 넌 썩 꺼지지 않고 뭐해?”

“엄마, 왜 이강현 내쫓고 그래요, 저도 이 선생님이라는 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요, 엄마는 그런 헛소문 좀 믿지 마세요.”

최순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운란아, 엄만 네가 수줍음을 잘 타는 편이라 부탁하는 말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는걸 알아, 그리고 저놈한테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것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저놈도 언젠가는 알게 되지 않겠니?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 저놈이 또 일을 저지르거든 나랑 너의 아버지가 아주 혼꾸녕을 내줄테야.”

고운란은 그런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설명하면 할수록 오해만 더 커질듯 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최순은 고운란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너 혹시 그 신비한 이 선생님이랑 뭐 있는 거면 엄마한테 제일 먼저 말해야 한다, 이런 경사스러운 일을 숨길 필요는 없지 않니.”

“네가 남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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