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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어머니, 어머니는 좀 가만히 계세요, 우리 집안이 이대로 죽는 꼴 보고 싶어서 그러세요?”

이철이 긴장해 하며 말했다.

할머닌느 이철의 여느 때와 다른 모습에 멈칫하며 물었다.

“너, 저 사람들한테 안 되는 거니?”

“저 분은 용 할아버지세요, 말 한마디에 우리 모두 생매장 당할수 있다고요! 어머니는 큰 사고를 치신 거에요.”

이철이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너……. 네 입으로 한성에서 네가 제일 세다고 하지 않았니.”

할머니는 억울해하며 말했다.

할머니와 아들은 한때 이 바닥에서 자신이 최고인줄 알면서 주접떨었던 이철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모양이었다.

이철은 후회막급이었다.

저렇게 대단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 선생님도 아무 말씀 안 하시는데 이철은 자만함 때문에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이철은 이강현의 소박한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다.

조정룡이 이강현한테 물었다.

“이 선생님, 저놈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조정룡의 말에 이철은 울먹이며 말했다.

“이 선생님, 용서해 주세요, 저희 이씨 집안 사람들 500년 전이었다면 다 한집안 사람들이었을 텐데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500년전에는 같은 집안사람이었다고? 뚫린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막 하네.”

이강현은 어이가 없었다.

이강현은 인맥으로 일 처리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했다.

“이철, 너 무슨 낯으로 이 선생님이랑 인맥 놀이를 하는거야? 1000년 전이라고 해도 너랑 이 선생님은 같은 집안이었을리가 없어, 밖에 누구 없니? 저놈 혼 좀 내줘봐.”

조정룡이 차갑게 말했다.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경호원들은 이철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할머니는 맞고 있는 아들의 모습에 이강현 앞으로 달려가 이강현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우리 손자를 때린것도 모자라 이젠 우리 아들마저 때리는 거야? 너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할머니가 다가가기도 전에 경호원은 할머니를 향해 발길을 날렸다. 경호원의 거센 힘에 할머니의 몸에서는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할머니는 땅에 엎드려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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