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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감히 내 딸을 건드리다니, 널 죽이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해.”

이강현은 차가운 소리로 말하면서 발을 들어 경비원의 허리를 걷어찼다. 그러자 경비원은 10여 메터 멀리 날아가더니 쓰러져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마승리는 속으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정말 두려워할수록 찾아오는 것 같다. 원래 이강현을 쫓아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강현을 쫓아내지 못했을 뿐 만 아니라 오히려 내 수하가 죽도록 얻어맞다니. 이젠 정말로 통제할 수 없는 큰일이 일어날 것 같아.’

“너 사람 죽이려는 거야? 빨리 가서 국이 상태 확인해 봐. 그리고 이 녀석 도망가지 못하게 둘러싸. 경고하는데 너 이번에 큰일을 저질렀어!”

마승리는 이강현을 향해 노호했다.

경비원들은 긴장하여 이강현을 에워쌌다. 방금 이강현의 포악적인 수단을 본 경비원들은 모두 이강현을 위험한 인물로 여기고 아무도 그를 직시하려 하지 않았다.

국이를 보러 간 경비원이 그의 코밑에 손을 대보더니 안도의 숨을 내쉬고 말했다.

“국이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저 혼수상태에 빠진 것 같습니다.”

이철은 마승리의 곁으로 다가가 음산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보게 마 씨, 이 일은 내가 처리할게. 그렇지 않으면 너도 보고할 수 없을 거 아니야? 너의 그 조무래기 수하들로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

혼비백산한 마승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자기 수하의 실력으론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할 거라는 걸 알았다. 잘못하면 더 큰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라리 이철에게 맡기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장님들께 전화해서 물어볼게. 사장님들이 의견이 없다면 형님께 맡길게요.”

이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승리에게 전화를 하라고 했다.

“할머니, 나 저 여동생 갖고 싶어. 내 장난감이 됐으면 좋겠어. 빨리 가서 쟤 잡아오라고 해. 그리고 쟤네 아빠는 죽여, 그럼 쟤는 영원히 내 장난감이 될 테니까.”

남자아이는 솔이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노부인은 다정한 눈빛으로 손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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