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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놀이공원의 경비원들은 마승리의 지시에 따라 재빨리 이강현과 고운란을 에워쌌다.

고운란은 긴장하여 이강현의 팔을 잡고 의심스럽게 놀이공원의 경비원들을 바라보았다.

“뭐 하는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요. 그저 다신들이 놀이공원에서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마승리는 엄숙하게 말했다.

이강현을 지켜보던 이철이 고운란을 보더니 눈빛이 탐욕스럽게 변했다.

노부인은 이철의 손에서 손자를 품에 받아 안고 마승리의 곁으로 가 이강현에게 침을 뱉었다.

“퉤!”

“너 이 나쁜 자식, 감히 나와 내 손자까지 때리더니 너희 업보가 왔다. 거지 같은 것들이 감히 날뛰다니, 죽고 싶어 환장한 거지. 지금 내 손자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면 이따가 곱게 죽여 주마!”

고운란은 경악하여 노부인을 바라보고 낮은 목소리로 이강현에게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너 노부인을 때렸어?”

이강현이 방금 있었던 일을 고운란에게 사실대로 말하니 고운란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도 이강현이 잘못이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람은 좋은 말로 해도 쓸모없어.”

회전목마가 천천히 멈추자 솔이는 이강현과 고운란이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것을 보고 당황해 눈물이 글썽였다.

회전목마가 멈추자 솔이는 재빨리 목마에서 내려 이강현의 방향으로 달려갔다.

“너희들 비켜, 왜 우리 아빠를 둘러싸고 있어? 이러지 마.”

솔이는 소리를 지르면서 뛰었갔다.

노부인에게 안겨있던 남자아이는 솔이의 모습을 보고 눈을 반짝이며 솔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쟤 잡아서 나한테 데리고 와. 내 장난감으로 만들 거야.”

한 경비원이 이철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몸을 돌려 솔이를 향해 돌진해 솔이를 안았다.

솔이는 경비원의 품에서 힘차게 발버둥 쳤다. 그녀는 작은 손으로 경비원의 어깨, 목, 얼굴을 마구 후려치며 무의식 중에 손가락으로 경비원의 뺨을 긁었다.

경비원은 버럭 화를 내며 손바닥을 휘둘러 솔이의 뺨을 때리려 했다.

“천한 년이 죽고 싶어? 내 얼굴에 상처가 났잖아!”

“하지 마, 내 딸 내려놔!”

고운란은 경비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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