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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고운란은 서명지훈의 의도를 파악했다. 서명지훈은 협상을 하러 오려는것이 아니라 이강현을 놀리려고 오는거였다.

“이강현 오늘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 오지 못할거에요.”

고운란이 핑계를 대며 말했다.

“그놈이 언제부터 그런 귀한 놈이었다고 그래? 집에서 휴식하긴 뭘 휴식한다는거야? 나도 팽이처럼 돌아치는 판에 걔가 뭐라고 휴식을 취해?”

“기어서라도 오늘 회의실에 도착해야 할거야, 서명 선생님과의 협상에 문제가 생기면 너희 집안이 이 책임을 져야 할거다.”

“부를래 안 부를래? 네가 안 부르면 우리가 연락한다? 그놈 너한테 일 생겼다고 하면 헐레벌떡 달려올걸?”

고씨 집안 사람들은 운란이을 봐줄 생각이 없었다.

운란이도 고집을 부려봐야 안 통할걸 알고 있었다. 자신이 이강현한테 연락을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강현을 불러들일것이다.

고운란은 할수 없이 이강현한테 연락했다.

“서명지훈이 협상 현장에 당신 있어야 한다고 했대, 당신 그냥 오지 않는게 좋겠어.”

고운란의 말을 들은 고민국은 물잔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외쳤다.

“고운란, 너 오늘 너의 남편 불러들이지 않으면 오늘 내 손에 죽을줄 알어.”

고민국의 외침소리를 들은 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

“금방 갈게.”

“하지만…….”

“괜찮아, 서명지훈이라며, 두려워할거 없어.”

전화를 끊은 이강현이 입꼬리를 올렸다.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선 이강현이 정중천의 연락을 받았다.

“이 선생님, 김해 부동산 사장들이 호건빈을 찾아 저를 통해 이 선생님한테 사과를 전해달라고 하네요.”

“사과? 사과할거면 직접 찾아오라고 해.”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정중천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다들 어떻게 해야 이 선생님 화를 풀어드릴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대요, 뭐라고 전할까요?”

“서명지훈이라고 기억나?”

이강현이 서명지훈을 언급했다.

“네, 기억나요, 제가 조사해본데 의하면 등희래그룹 대표였어요, 그놈이 이 선생님한테 무례하게 굴던가요?”

정중천의 추측이 이미 사실에 근접했다.

“그 자식이 고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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