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451 - Chapter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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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홀에서.최금산은 맨 가운데 자리에 앉아계시는 최 할아버지께 선물과 생신 축하의 말씀을 올렸다.말을 마친 최금산이 최 할아버지 옆 자리에 착석했다. 이어 최종한이 축하 예물을 할아버지께 올렸다.옷을 단정히 한 최종한이 기다란 목함을 꺼내여 할아버지께 보여드렸다.“할아버지께서 만수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취를 선물드립니다.”“그래, 이 할아버지가 잘 간직할게.”최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이때 최종성이 동상 하나를 갖고 들어왔다.“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께 드릴 선물은 수산석으로 깎은 동상이에요, 할아버지께서 오래오래 장수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해봤어요.”“그래, 우리 종성이 마음이 담긴 선물이구나.”최숙욱은 나무로 된 목함을 꺼내들고 최 어르신 곁으로 다가왔다. 목함을 열어보니 산삼이 들어있었다.“할아버지, 제가 준비한 선물은 백년 된 산삼이에요, 할아버지께서 장수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어요.”“그래, 우리 손녀, 손녀가 준비한 선물 이 할아버지 마음에 꼭 드네.”이번에는 주취화와 한지덕이 전옥 관음 장신구를 꺼내며 말했다.“할아버지, 저희가 준비한 선물은 전옥 관음 장신구에요, 보살님께 우리 할아버지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사시라고 빌었어요.”“하하하, 그래 그래.”최 어르신은 기쁜 나머지 입이 귀에 걸려있었다.“아버지, 종현이가 왔어요, 종현이가 아버지 선물 준비하느라고 지금까지 일하고 온거래요.”최금산이 우쭐거리며 말했다.최 어르신은 창밖을 내다보며 말했다.“그러니까, 오늘 왜 우리 큰 손자가 보이지 않는다 했어, 우리 손자가 내 생일 선물 준비하러 간거였구나, 우리 착한 손자.”최종현은 블랙 슈트를 입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집안에 들어섰다.손님들은 최종현의 기세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최 어르신은 최종현을 보고는 더욱 신나하셨다.“할아버지, 제가 늦어서 미안해요.”“안 늦었어, 하나도 안 늦었어, 우리 손자 바쁜거 할아버지 알고 있어.”최 어르신은 애정 넘치는 눈으로 최종현을 바라보았다.최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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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비록 지금은 황막일지 몰라도 일단 개발하기만 하면 한성 경제의 지속발전을 가져다줄수 있을 땅이었다.그 땅은 앞으로 수많은 금전을 가져다줄수 있는 땅이었다.이렇게 말할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 땅이 원일그룹이 비밀리에 구매하여 한성에서 제일 큰 의료시설을 만들려고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지금 제일 핫한 자리었다.원일그룹은 이 땅에 몇백억을 투자할 계획이었다.“최 어르신은 좋겠어요, 일 잘하는 손자를 둬서, 원일그룹과도 손 잡게 되었으니 앞으로 최씨 집안은 한성에서 으뜸 가는 재벌가가 되겠어요.”“앞으로 최씨 집안은 최종현한테 맡겨도 되겠어요, 아주 잠재력 있는 젊은이네요.”“진짜 대단해요, 원일그룹이 봐놓은 땅을 노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최종현이 그걸 해냈네요.”연회장을 찾은 손님들이 너나없이 최종현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최종현은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우리 손자, 할아버지 곁으로 오렴, 할아버지가 어릴적부터 널 제일 예뻐했잖니,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있다니까.”최 어르신은 최금해를 밀며 말했다.“넌 다른 곳에 가서 앉아, 종현이한테 자리 내줘.”최금산은 최금해를 힐끗 보며 비아냥거렸다.“금해야, 미안하다, 우리 아버지가 종현이를 더 예뻐해서 네가 자리를 내주는수밖에 없겠어.”최금해는 마치 최 어르신이 자신은 이미 아웃되었다고 말해주는듯 싶었다.최금해는 하는수 없이 최종현한테 자리를 비켜주었다. 최금해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최종한 또래의 아이들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착석했다.최종현은 최금해가 내어준 자리에 앉아 최 어르신에게 아첨을 떨었다.최 어르신은 싱글벙글 웃으며 최종현의 어깨를 쓰다듬었다.“종현아, 앞으로 우리 최씨 집안은 너한테 달렸어, 넌 이번에 최씨 집안을 위해 큰 공헌을 한거야.”최 어르신이 최종현을 칭찬하는 말에 옆에 있던 손님들이 수근대기 시작했다.“어르신, 아주 똑부러진 손자를 두셨어요, 앞으로 노를 저을 사람이 생겼네요.”“한성 대가족 손자들중에서 최종현을 따라갈만한 사람은 없어요.”“종현이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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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최금해의 한마디에 다들 구석에 앉아있는 이강현과 고운란을 떠올렸다.최종한은 원한 가득한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며 말했다.“왜들 그렇게 가만히 있는거야? 할아버지한테 생신 축하 말도 올리고 선물도 선사해야 할거 아니야? 설마 아직도 기분 안 풀린거야? 우리랑 원쑤 맺으려고 작정한거야?”고운란은 어쩔바를 몰라했다. 선물을 선사하고 싶지 않은것이 아니라 정말 아무 준비도 하지 못했기때문이다.비록 이강현이 준비해놓은게 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고운란은 믿지 않았다.최씨 집안 사람들이 선물 얘기를 꺼내자 고운란은 어찌할바를 몰랐다.멍 때리고 있는 고운란을 본 최종한이 더 큰 소리로 웃었다.“하하하, 너희 둘 설마 아무것도 준비 안 한건 아니지?”고운란이 말없이 고개를 떨구었다.“생신 선물 챙겨오는거 깜빡했어, 미안해.”고운란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연회장은 삽시에 쥐 죽은듯 조용해졌다. 모든 사람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 이강현과 고운란을 바라보았다.최순과 고건민도 멍해졌다.‘이렇게 중요한 날에 선물 갖고 오는걸 까먹다니! 그 말을 누가 믿겠어! 앞으로 이 사람들앞에서 어떻게 머리 들고 다닌단 말이야!”고건민은 마음속으로 아우성쳤다.최순은 머리가 하얘졌다.“하하하.”최종한이 박장대소 하기 시작했다.“웃기러 온거지? 할아버지 70세 생신에 선물 갖고 오는걸 까먹었다고? 그 말을 누가 믿어? 우리 최씨 집안 사람들을 뭐로 아는거야?”“이강현 그 찌질이는 그렇다 치고, 운란이 넌 할아버지 친 외손녀잖아, 예전에 할아버지가 널 얼마나 아꼈는데 어떻게 할아버지 생신 선물을 까먹을수가 있어? 너무한거 아니야?”최종성이 불 난 집에 부채질하며 말했다.최종한은 이강현과 고운란이 수치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욕설을 퍼부었고 최종성은 최종현이 우쭐대지 못하게 화제를 돌리기 위해 옆에서 거들었다.둘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이강현과 고운란을 향해 화풀이를 해댔다.주취화는 고운란을 째리며 말했다.“운란아, 외할아버지 손녀로써 하는 말인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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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사건의 경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최종현은 잠자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최 어르신은 이강현을 쥐어 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하지만 연회가 이미 시작된터라 최 어르신은 많은 사람들앞에서 화를 낼수 없었기에 꾹 참았다. 다른 사람들이 최씨 집안을 웃음거리로 여기는건 원하지 않았다.최씨 어르신이 사태를 바로잡으려고 할때 집사가 달려들어왔다.“어르신 축하드립니다.”집사는 만면에 웃음꽃을 띄우며 말했다.어르신은 자기한테 좋은 일이 뭐가 있다고 집사가 이러는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한창 분위기 좋던 연회장을 두 녀석이 깽판 치는 바람에 최 어르신은 기분이 말이 아니었다.집사는 최 어르신의 기분도 눈치채지 못한채 선물 리스트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어르신, 귀한 손님분께서 어르신 생신을 축하하는 마음에서 아래와 같은 선물들을 보내왔습니다.”집사가 우렁찬 목소리로 선물 리스트에 적힌것들을 읽기 시작했다.“금으로 만든 동상 하나.”“동해 산호로 만든 장신구 하나.”“동해 옥여의 하나.”“비취로 깎아만든 장신구 하나.”집사가 리스트에 적힌 선물들을 읽는데 무려 십분이나 걸렸다.아마 피보다 진한 사이여야 이런 귀중한 물품들을 보내올것이다.최 어르신의 손녀손자들이 준비한 선물은 이것의 십분의 일도 따라잡지 못했다.다들 마치 영화를 보는것만 같았다. 최금산과 최금해도 놀란 나머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누가 이런 귀중한 선물을 보냈는지 알고 싶었다.리스트에 적힌 선물들의 가격들을 대충 더해봐도 며천억이 넘었다. 최 어르신한테 몇천억의 선물을 보내만한 사람은 없었다.최금해는 연회장에 있는 사람들을 쭉 둘러보았다. 최씨 집안과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연회장에 있었다. 하지만 이런 귀중한 물품을 보내올만한 사람은 없었다.최종한과 최종성 그리고 최종현은 다들 선물을 보낸 주인에 대해 추측하고 있었다.손님들도 서로 마주보며 의논하기 시작했다.최 어르신은 이제야 자신의 지위가 좀 올라간것만 같았다.최 어르신은 지금까지 한성에서 이렇게 귀중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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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이 선생님?”최 어르신은 이씨 성인 재벌가를 떠올리려고 애썼다.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이렇게 귀중한 선물을 보내온 사람이라면 자산이 몇천억이 아니고선 불가능한 일이었다.최금산과 최금해도 당황스러웠다. 최씨 집안과 손 잡은 재벌가들중 이씨 가문은 없었다.최금산은 다른 사람이 잘못 보낸 선물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최 어르신이 호텔에서 생일 연회를 베푸는것도 아니고 자기 자택에서 진행하는 생일 파티인지라 잘못 배송되었을리가 없었다.“형님, 형님 인맥 넓으시잖아요? 저렇게 많은걸 보내신 사람이 누군지 혹시 알고 계세요?”“아니, 나도 잘 모르겠어, 오늘 이 연회장에 찾아온 사람들은 거의 다 구면인데 이씨 성을 가진 사람은 들은적이 없어, 한성에 이씨 성을 가진 재벌가가 있다는 소식도 처음이야.”“그냥 보냈을리가 없잖아요? 설마 누가 최씨 집안 은혜를 입은걸까요? 그것도 말이 안되는데요.”손님들은 너도나도 선물을 보낸 주인에 대해 추측하고 있었다.최 어르신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이 선물을 보내신 분 어디 계실까요?”최 어르신의 물음에 대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최 어르신은 마지못해 자기 자리에 착석했다.최종한은 이강현을 보며 비아냥거렸다.“이강현, 너도 이씨 잖아, 저 선물들 설마 네가 보낸거 아니야?”순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이강현한테로 집중되었다.고운란도 반신반의하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정말 이강현이 보내온거일까?’“하하하.”최종성이 참지 못하고 입안에 있던 물을 뿜고 말았다.“이강현이랑 이 선생님은 하늘과 땅 차이일걸, 저렇게 귀중한 물품을 저 놈이 무슨 수로 구해? 심장을 팔아서도 구하지 못할걸. 저 놈이 진짜 저 선물 주인이라면 난 똥을 먹을수도 있어.”“저 놈 주제에 저런 선물이 가당키나 해?”주취화가 비웃으며 말했다.한지덕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고운란이 주는 몇푼 안되는 생활비로 저런걸 준비할수가 없어.”고운란은 한숨을 내쉬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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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이 선생님을 찾지 못한 최금산은 이강현한테 이 좋은 기회를 빼앗길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기분 잡치게 그 놈 얘기는 그만하고 우리 아저씨들한테 술이나 따르자.”최종현은 술잔을 높이 치켜들며 말했다.“종현이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아저씨들한테 한 잔 올릴게요, 앞으로도 아저씨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니 제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최종현은 이 한마디로 자신의 지위도 과시했을뿐만아니라 손님들의 기분도 들뜨게 했다.손님들은 술잔을 들어 최종현과 함께 건배를 했다.“종현이 능력 있는 애야, 이번에 토지 계약서를 체결했으니 앞으로 원일그룹과도 친밀한 사이가 될거 아니야? 앞날이 기대되는 청년이야.”“원일그룹은 손 크기로 유명한 투자자인데 앞으로 최씨 집안은 돈 걱정 안 해도 될것 같네, 종현이가 큰걸 해냈어.”손님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최종현을 한없이 치켜들었다.최종현은 손님들의 칭찬의 말에 입이 귀에 걸려있었다.최금산은 아주 마음에 든다는듯이 웃어보였다. 앞으로 최씨 집안 모든 일은 첫째인 자신의 집안에 결정권이 주어질것 같았다.“다들 우리 종현이 이뻐해주셔서 고마워요, 우리 종현이가 아직 어려서 앞으로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을 날이 올거에요, 그때가 되면 우리 종현이 많이 도와주세요, 제가 한 잔 올릴게요.”최금산이 손님들과 술잔을 부딪쳤다.최 어르신은 머리를 끄덕이며 손자를 기특해했다. 이런 기회를 빌어 많은 손님들과 더 가까워지면 앞으로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많이 쉬울거라고 생각했다.“종현이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만 하면 돼, 할아버지가 보는 눈이 있다니까, 네가 앞으로 동생들을 잘 이끌어줘야 해.”“걱정하지 마세요, 할아버지, 제가 동생들 잘 챙길게요, 물론 운란이 동생하고 그 찌질이 사위도 포함해서요.”최순과 고건민의 안색이 삽시에 어두워졌다. 최종현이 다른 꿍꿍이가 있는것 같았다.최메이는 안색이 좋지 않은 최순을 힐끔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종현아, 도와주는데도 한계가 있지, 너 그러다 저 사람들한테 뒤통수 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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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최순과 고건민은 몸을 움츠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두 사람의 체면은 이미 구겨질대로 구겨졌다. 이강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말에 최순과 고건민은 감히 반박조차 하지 못했다.최종현은 승리자의 웃음을 머금고 술을 따르기 시작했다.최종현에 의해 연회장의 분위기는 들끓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친척들이 몰려와 최 할아버지한테 생신 축하의 말을 올리였다.술에 좀 취한 최종한과 최종성은 서로 마주보더니 일제히 이강현과 고운란이 앉아있는 자리로 시선을 돌렸다.재미있는 웃음거리를 만들어보려는 마음이었다.최종한은 술잔을 들고는 비틀거리며 이강현한테로 다가갔고 그 뒤에는 최종성이 바짝 붙었다. “찌질이, 예의가 너무 없는거 아니야? 우리 매부로써 이 형들한테 술 좀 부어야 하는거 아니야? 우리가 와서 너한테 술을 권해야 하겠어?”“운란아, 네 남편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것 같아, 오늘 너희들이 저지른 일을 봐봐, 적어도 벌주 세잔은 마셔야 하지 ㅇ낳겠어?”이강현은 술에 취한 두 사람을 힐끔 쳐다보고는 무시하려고 했다.이강현이 아무런 반응도 없자 최종한과 최종성은 화가 치밀어올랐다.“네가 뭔데 감히 우릴 무시해? 맞을려고 그러는거야? 이 병안에 들어있는 술 다 마셔야 여길 나갈수 있을거야.”최종한은 손에 술병을 들고 이강현을 노려보며 술을 마셔라고 야단법석이었다.최종성은 이강현의 뒤통수를 치며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얼른 마셔, 언제까지 우릴 기다리게 할 생각이야, 찌질이 주제에 말 드럽게 안 들어.”“전 술을 마시지 못해요.”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하하하, 설마 남자 구실 못하는거 아니야? 술도 먹을줄 모른다고? 밖에 알려지면 놀림받을거야, 네가 마시지 못하면 우리가 마시는 법 배워줄게, 입 벌려봐.”최종성이 이강현의 입을 벌리려고 하자 이강현이 최종성의 손을 피했다.퍽!최종성은 테이블을 향해 주먹질을 하며 이강현을 노려보았다.“네가 뭔데 감히 피해, 죽을려고 작정했지? 술 마시는 법 가르쳐준다잖아, 입 벌려.”참다 못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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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얌전하게 있는게 좋을거야, 여긴 네가 함부로 깽판 칠수 있는곳이 아니야, 우리 말대로 하지 않으면 넌 감당할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거야.”최종성이 협박하며 말했다.이강현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난 상태였다. 이강현이 눈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을 향해 주먹을 날리려던 순간 집사가 달려들어왔다.“어르신, 문 어르신이 오셨습니다! 관인당의 오도문이 오셨어요! 문 어르신께서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한다며 아쿠라 아쿠 아티카를 보내오셨어요!”집사의 말에 시끌벅적하던 연회장이 삽시에 조용해졌다.3초가 지나자 연회장은 더욱 떠들썩해졌다. 아까의 정적은 마치 누가 스톱 버튼을 누른것만 같았다.다들 오도문이 왔다는 소식에 의논을 하기 시작했다.“오도문은 한성 요식업계에서 으뜸 가는 사람이잖아, 문 할아버지 보통 사람 아니야.”“소문에 의하면 문 할아버지 한성 재벌가들중 한명이래, 돈도 많을뿐만아니라 인맥도 장난 아니래.”“권위 있는 사람들이 개최한 연회는 다 관인당에서 열리잖아, 그 사람들 모두 문 할아버지 덕으로 사업이 잘된 사람들이야.”최씨 집안 사람들과 손님들 모두가 의아해했다. 최씨 집안과 오도문은 거래가 별로 없었기에 그 누구도 오도문이 오늘 이 축하자리에 참석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누가 오도문을 초청한거야?”최 어르신이 큰 아들 최금산을 보며 물었다.오도문 같은 높은 사람이 제 발로 찾아올 일은 없었다. 최 어르신은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잘 알고 있었기에 아직 오도문의 도움을 받을만한 레벨이 아니라는것을 알고 있었다.최 어르신은 큰 아들이 자신한테 준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최종현이 보내온 축하선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최금산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도 머리를 저었다. 최 어르신은 최종현을 보며 물었다.“종현아, 네가 할아버지 몰래 준비한 이벤트인거야?”“아니에요, 저도 문 할아버지를 모신적 없어요, 우리랑 문 할아버지는 같은 레벨이 아니잖아요.”최종현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최 어르신은 갈피를 잡지 못한채로 몸을 일으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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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최 어르신이 오도문을 메인 테이블로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도문은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이건 오도문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온게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였기에 최 어르신은 안절부절했다.게다가 오도문이 사방을 두리번거리는것으로 보아 사람을 찾는듯했다.‘원쑤 찾으러 왔나? 아니면 친구 찾으러? 그것도 아니면 날 찾으러…….’최 어르신이 어쩔바를 몰라할때 오도문은 구석에 앉아있는 이강현을 보아냈다.이강현을 발견한 오도문은 얼굴에 미소를 장착하했다. 오도문은 옆에 서있는 최금산을 밀어내고는 이강현쪽으로 걸어갔다.“문 어르신…….”최 어르신이 말을 채 하기도전에 오도문은 이미 저 멀리로 가버렸다. 최 어르신은 자손들을 데리고 오도문의 뒤를 따랐다.이 분은 최씨 집안 사람들도 감히 범접할수 없는 분이기에 조심스레 모시수는수밖에 없었다.오도문이 이강현한테로 걸어가자 최 어르신을 비롯한 뭇 사람들은 믿을수 없다는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오도문은 이강현 옆에 서서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이 선생님, 여기 계셨군요, 제가 선생님 곁에 앉아도 될까요?”이강현은 오도문을 힐끗 보더니 무심하게 말했다.“그래.”오도문은 조심스레 이강현의 옆자리에 앉았다.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오도문이 이강현을 조심스레 대하는 태도와 앉아있는 자세를 관찰하며 이강현의 신분을 궁금해하기 시작했다.“어떻게 된거지? 저건 하급이 상급을 만날때, 젊은이가 웃어른과 만났을때나 하는 행동들이잖아.”“나 지금 본걸 믿을수가 없어. 문 할아버지가 저 사람한테 저렇게 굽신거리다니, 저 젊은 사람 도대체 어떤 신분인거야?”“내가 보기엔 우리 생각보다 아주 복잡한 관계인것 같아, 아까 최씨 집안 사람들이 이강현을 그렇게 얕보더니……. 문 할아버지는 이강현의 사람인것 같은데?”손님들은 이강현과 오도문의 관계를 추측하기 시작했다.최금산을 비롯한 최씨 집안 사람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더우기 최종한과 최종성은 질투심에 눈알이 튀어나올것만 같았다.오도문 같은 높은 사람이 자신한테 저런 태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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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모든 사람들이 침묵에 잠겨있을때 집사가 달려들어오며 외쳤다.“어르신, 종정룡이 어르신 생신 축하선물로 백년을 우려 달인 영약 네 덩굴을 보내왔어요!”스읍!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냉기를 들이마셨다.다들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최 어르신은 조심스레 몸을 돌려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생일 연회장에 초대하지 않은 오도문이 제 발로 찾아온것도 믿을수가 없는데 조정룡도 아무 소식 없이 찾아오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최금산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우리 초대한적도 없는데 설마 다른 사람이 초대한건가?”최금해를 비롯한 최씨 집안 사람들이 머리를 저었다. 최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귀한 손님께서 먼 걸음 하셨는데 내가 직접 마중 나가봐야겠어.”최 어르신이 문을 나설때 조정룡은 이미 걸어들어오고 있었다.조정룡이 최 어르신한테 인사를 올렸다.“최 어르신, 생신 축하드립니다.”“먼 걸음 해주셔셔 감사합니다, 메인 테이블에 착석해주세요.”최 어르신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조정룡은 최 어르신의 말은 뒤로한채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최 어르신은 조정룡의 행동이 낯설지가 않았다. 아까 오도문이 들어올때도 그랬었다.손님들은 조정룡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캐내고싶어하는 눈치였다.“용 할아버지가 직접 방문하시다니, 용 할아버지는 한성 4대 재벌가중 한명인지라 오도문과 같은 레벨 사람이야.”“인맥은 용 할아버지가 문 할아버지보다 더 넓을걸, 용 할아버지 인맥으로는 누구도 못 따라잡아.”“최씨 집안 체면이 쫙 서겠네, 최 어르신 한평생 자랑거리가 될거 같아.”뭇 사람들의 의논이 오갈때 조정룡은 이미 이강현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최씨 집안 사람들을 밀치고는 이강현한테로 걸어갔다.조정룡과 오도문의 꼭같은 행동에 최씨 집안 사람들은 단체로 멘붕이 왔다.“또 이강현 찾으러 가는거야? 용 할아버지랑 문 할아버지 머리가 어떻게 되신거 아니야? 저 찌질이한테 왜 저렇게 굽신거리는건데?”“이강현은 용 할아버지와 문 할아버지한테 꿇어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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