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461 - 챕터 470

1086 챕터

제461화

‘용 할아버지가 이강현한테 음식을 집어준다고?’최씨 집안 사람들은 조정룡의 말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다.완전히 미치고 환장 할 노릇이었다.‘이강현이 도대체 뭔데 조정룡이 음식을 집어주는거야? 이강현이 그 대접을 받을 처지나 되는거야? 한성에서 조정룡한테 감히 이런 대우를 받을 사람은 없을거야.’최씨 집안 사람들은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손님들은 눈앞에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을 의아해하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이건 말이 안 되잖아, 용 할아버지랑 문 할아버지가 저렇게 깍듯하게 구는데 이강현이 찌질이라고?”“둘 중 한 사람만 저런 식으로 나온다면 우연이라고 할텐데 둘 다 저러시는건 이유가 있을거 아니야.”“용 할아버지랑 문 할아버지가 이강현을 이 선생님이라고 부르셨어, 아까 엄청난 선물을 보내오신 분이 이 선생님이라고 하셨는데 설마 그 분이 저 사람인거야?”손님들은 각종 추측을 해댔다. 심지어 이강현을 보는 눈빛들마저 달라졌다.최종한은 입가가 파르르 떨렸다. 질투심에 이강현을 노려보았다.“이강현 저 찌질이가, 저런 대접을 받다니, 얼른 용 할아버지께 인사 올리지 못해?”최종한이 술김에 외쳤다.조정룡은 차갑게 최종한을 바라보더니 손에 쥐고있던 저가락을 최종한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내가 당신 편을 드는건데 당신 지금 나한테 뭐하는거야?’최종한은 어안이 벙벙해났다.하지만 그 누구도 최종한의 속마음을 들여다볼수 없었다. 다들 눈에는 오직 조정룡이 이강현한테 깍듯한 모습만 보였다.최 할아버지는 제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최금산과 최금해의 얼굴은 삽시에 얼그러졌다. 아까 이강현한테 퍼부었던 욕설들을 조정룡과 오도문이 알게 되면 어떤 폭풍우가 일지 두려웠다.최종한은 얼굴이 파래졌다. 오늘 연회의 주인공이 될줄만 알았던 그는 눈 깜짝 할 사이에 이강현한테 모든 아우라를 빼았기고 말았다.최메이의 딸과 사위는 초조해하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마치 이강현이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목숨을 딸수 있을것만 같았다.이 순간만큼 이강현을
더 보기

제462화

제일 뒤에서 걷고 있던 최순과 고건민은 자꾸 이강현쪽으로 시선이 갔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것 마냥 이강현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사위가 얼마나 쓸모없는 놈인지를 최순은 잘 알고 있었기에 눈 앞에 일어난 모든것들을 믿을수가 없었다.조정룡과 오도문이 이강현한테 저렇게 깍듯한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수가 없었다.고운란은 아무렇지 않게 식사만 하는 이강현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앞서 이강현에 대한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한데 뭉쳐 더 큰 의혹을 자아냈다.‘이강현 도대체 어떤 사람이지?’고운란의 의문이 채 풀리기도 전에 정중천이 이미 연회장 중앙으로 걸어들어왔다.“어르신 안색이 좋아보이시는데요? 어르신 오래오래 장수하셔야 합니다.”정중천은 축사를 올리고는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거렸다.정중천 곁에 서있던 부하들이 이강현의 모습을 보고는 귓속말로 얘기했다.“천 할아버지, 이 선생님 저쪽에 계십니다.”이강현을 본 정중천은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천 할아버지, 메인석에 앉으시지요.”말은 그렇게 했어도 최 어르신은 정중천이 이강현쪽에 가서 앉을거라고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전 이 선생님 뵙고 올게요.”정중천은 이 한마디만 남기고는 최씨 집안 사람들을 피해 이강현쪽으로 걸어갔다.정중천의 멀어지는 뒤모습에 최씨 집안 사람들은 울음이 터질것만 같았다.‘오늘 이……. 이 자리는 내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던가?’최 어르신은 마음속으로 울부짖었다.기분은 썩 좋지 않았지만 정중천, 조정룡, 오도문 모두 한성에서 명성 높으신 존귀한 분이신지라 최 어르신은 감히 뭐라 말하지 못했다.정중천은 만면에 웃음꽃을 띄고는 이강현 옆으로 다가와 허리 굽혀 인사했다.“이 선생님, 제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편하게 앉으세요.”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정중천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조정룡의 맞은켠에 착석하여 공경한 눈빛으로 이강현을 쳐다보았다.장내의 손님들은 이미 오도문과 조정룡이 이강현을 대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정중천의 뜻밖의 행동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더 보기

제463화

연회장에 있던 손님들은 삽시에 조용해졌다. 다들 바보 보는 눈빛으로 최종한을 바라보았다.일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이강현한테 가서 깽판 치는 최종한이 어리석어 보였다.최종한은 이강현이 죽도록 미웠다.이강현의 가면을 벗기지 못하면 자신의 지위가 일락천장이 될것을 알고있었다.‘이 모든건 다 가짜야, 이강현이 정중천을 데려와서 연기하는거야.’최종한의 마음속에서 괴물이 울부짖었다.이 시각 최종한은 자신이 악마의 추악한 가면을 벗기는 영웅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중천의 부하가 최종한을 향해 따귀를 날렸다.“쨕!”최종한의 양쪽 얼굴이 부어올랐다.“네가 뭔데 이 선생님한테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거야?”부하가 훈계했다.최종한의 영웅이 되려던 꿈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장내에 울려퍼지는 뺨소리와 함께 최종한의 술도 깬듯했다.최종한은 얼굴을 감싸고는 몸을 움츠리며 뒷걸음 쳤다. 최종한은 공포감이 물려왔다.이강현의 거대한 모습에 최종한은 온몸이 추워났다.‘이 모든건 다 진짜였어. 정중천, 조정룡, 오도문은 실제로 이강현을 숭배하는 사람들이었어.’최종한은 찌질이었던 이강현이 어떻게 이렇게 변신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최종한이 쩔쩔매는 모습에 최종현과 최종성도 두려워났다.최종현을 비웃기엔 다들 모두 이강현을 없신여겼었기에 이강현이 복수를 하기라도 하면 최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가 무사하지 못할것이다.최메이는 겁에 질려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자신에게 따귀를 날리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이강현한테 못된 말을 했던 자신이 후회스러웠다.주취화는 입술을 깨문 나머지 피까지 흘러내렸다.하지만 주취화는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했다.고운란한테 능력 없는 남자한테 시집갔다고 비웃었던 자신이지만 오늘만큼은 그 능력 없는 남자가 주인공이었다.“하늘에서 떨어진 복이네.”최 어르신의 혼잣말이 최씨 집안 사람들 귀에 전해졌다,최금산과 최금해는 무력감이 들었다.이강현이 조금 능력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최씨 집안 사람들은 그
더 보기

제464화

최 어르신은 절뚝거리며 이강현을 향해 다가왔다. 최금산을 비롯한 최씨 집안 사람들이 그 뒤를 따랐다.“천 어르신과 용 어르신 그리고 문 어르신 모두 이 자리에 계시니 그럼 저도 함께 착석하도록 하겠습니다.”최 어르신은 그래도 눈치가 있는편이었ㄷ. 정중천이 이강현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거라면 이강현이 있는 자리가 메인 테이블일게 뻔하니 최 어르신도 메인 자리에 감히 앉지 못했다.오늘 이 자리가 아니었다면 최 어르신은 아마 같은 테이블에 앉지도 못했을것이다.최 어르신은 의자를 빼어 앉았다. 얼굴에 웃음꽃을 띄고 정중천을 비롯한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이강현한테도 웃어보이려 했으나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정중천 세 사람은 최 어르신은 안중에 없었다. 세 사람의 시선은 줄곧 이강현한테 집중되어 있었다.이강현은 세 사람의 눈빛이 부담스러운데다가 최씨 집안 사람들의 시선도 따가워 음식이 목구멍으로 들어가지 않았다.“전 피곤해서 운란이랑 먼저 들어갈게요.”이강현이 고운란의 손을 잡으며 일어서며 세 사람한테 인사를 했다.이강현이 연회장을 빠져나가자 최씨 집안 사람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강현이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은듯이 최씨 집안 사람들한테는 체면을 주는거였다.정중천과 다른 두 사람은 서로 눈빛교환을 주고받았다. 다들 이강현의 눈빛에 담긴 뜻을 알고 있었다.“최씨 집안이 예로부터 시인과 서예가 집안이라는걸 알고있었는데 오늘 와보니 정말로 그러하네요.”“최씨 집안도 한성에서는 꽤 유명세가 있는 집안인에 명성에도 주의를 돌려야 하지 않겠어요? 자기 집안 명성 어지럽히는 일은 아무래도 하지 않는게 좋겠죠?”“자식들은 어릴적부터 제대로 교육하셔애죠, 자식들이 삐뚤게 자라면 최씨 집안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어요?”세 사람의 한마디 한마디가 최 어르신의 가슴에 꽂혀왔다.최 어르신이 막 해명을 하려고 할때 세 사람은 이미 자리에서 일어났다.“이 선생님도 떠난다고 하니 저희들도 이만 가볼게요, 다들 마음껏 즐기다 가세요.”정중천이 이 말을 남긴채 조정
더 보기

제465화

고운란의 진지한 모습에 이강현은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다.이때 갑자기 롤스로이스 한대가 두 사람 앞에 멈춰서더니 진성택이 차에서 내렸다.진성택은 이강현을 힐끔 보더니 두 사람 곁에 바짝 붙어서며 말했다.“이 선생님, 저번에 이 선생님이 도움 주신 관계로 제가 많은 어려움을 덜게 되었어요, 오늘 이 선생님께서 최 어르신의 생일 축하파티에 참석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고운란은 갸우뚱하며 진성택을 바라보더니 또다시 이강현한테로 시선을 옮기며 물었다.“어떤 선물을 준비했는데요?”“이 선생님 대신 최 어르신한테 자그마한 선물을 보냈어요, 이 선생님께서 어떠한 마음이실지 몰라서 이 선생님의 존함 대신 이 선생님이라고 적어 보냈어요.”“그밖에 제 친구들인 정중청, 조정룡, 오도문을 불러 자리 좀 빛내달라고 부탁했어요, 이 선생님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진성택의 망설임없는 행동과 말에 고운란은 자칫 이 모든걸 믿을뻔했다.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보내온 선물이 믿기지가 않았다. 이강현이 도대체 어떤 도움을 주었기에 진성택이 그렇게 귀중한 선물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진성택이 비록 돈 많은 부자이기는 하지만 진성택의 돈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이 아니기에 무작정 이렇게 큰 돈을 쓸리가 없었다.‘이강현이 진성택을 도울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진성택은 고운란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이 한 말을 백프로 믿었다고 생각했다.“운란 아가씨, 제가 이 선생님하고 논의할것이 있어서 그러는데 자리 좀 비켜주실수 있을까요?”고운란은 진성택이 이강현과 사적으로 비즈니스 얘기를 할거라는걸 알고는 머리를 살짝 끄덕이며 뒤로 한 발 물러났다.이강현은 진성택을 따라 조용한 곳에서 낮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다.“도련님, 아까 보내온 정보에 의하면 용후가 한성으로 들어오신다고 해요, 무슨 일로 오시는지는 아직 파악된바가 없지만 아마 도련님때인것 같아요.”진성택의 말에 이강현의 눈빛이 차갑게 돌변했다.“감히 한성에 발을 들일
더 보기

제466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진성택은 이강현에게 인사를 올리고 떠날 준비를 했다. 문득 이강현과 고운란이 차를 갖고 오지 않았다는 생각에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이 선생님, 운란 아가씨, 저도 지금 돌아가려고 하는데 제 차 타고 같이 이동하시죠?”이강현은 고운란이 자신과 진성택의 관계에 대해 의문스러워하는것 같아 진성택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이강현은 한발 앞서 롤스로이스에 다가가 차문을 열었다. 진성택이 차문을 열어줄가봐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고 고운란의 오해를 불러일으킬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셔였다.이강현과 고운란, 그리고 진성택이 차에 올라탈때 최씨 집안 사람들이 오늘 연회장에 온 손님들을 배웅하러 나왔다.정원을 나서자 이강현과 고운란, 그리고 진성택이 롤스로이스 옆에 서있는 모습을 보았고 이어 이강현이 차문을 여는 모습도 보았다.“저게 롤스로이스야? 완전 비싼 차잖아, 다른 평범한 롤스로이스랑 다를게 없어보이는데?”최종성이 의아해하며 물었다.최종현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저건 롤스로이스 팬텀이야. 몇백억이 넘는 차라고, 평범한 롤스로이스랑 비교할수 있는게 아니야.”최씨 집안 사람들과 손님들이 놀란 눈치었다.롤스로이스를 구매할수 있는 사람들도 적은데 롤스로이스 팬텀을 구매할수 있는 사람은 재벌중에서도 재벌이었다.“이강현이랑 같이 있던 어르신은 누구야? 낯이 좀 익은데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나질 않아.”최금산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진성택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재벌가였는지라 가끔 상업활동에 참가하는 유명인사들의 사진에서 많이 얼굴을 드러내는지라 어딘가 낯이 익었던거였다.최금산은 어떻게는 진성택을 떠올리려 애썼다.“어디에서 본적 있는데,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최금산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순이야, 너 아까 이강현하고 같이 있던 사람 누군지 알아?”최 어르신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최순은 한눈에 진성택을 알아보았지만 이강현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진성택이라는걸 감히 믿을수가 없었다.최 어르
더 보기

제467화

손님들은 진성택의 신분에 의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진성택이 재벌가라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굶주린 늑대들마냥 진성택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진성택에게 달려들어 돈을 건지고 싶은 생각이었다.“이런 곳에서 진 회장을 만나다니, 기회도 흔치 않은데 진 회자안테 말이라도 걸어봐야겠어.”“진 회장과 말을 섞을수 있으면 그건 계 탄거나 마찬가지야, 진 회장한테 좋은 인상을 남기기까지 하면 난 오늘 밤 잠은 다 잤다고 보면 돼.”“얼른 진 회장한테 인사하러 가자, 늦으면 우리 서있을 자리도 없을거야, 얼른 움직여.”손님들은 이미 흥분 가득한 상태였다. 최 어르신도 조급해서 미칠 지경이었다.“뭣들 하고 있어, 얼른 날 부축해서 진 회장한테 갈 생각들 하지 않고.”최금산과 최금해는 최 어르신을 부축하여 진성택 쪽으로 걸어갔다.최종현과 최종한 그리고 최종성의 낯빛이 까매졌다. 다들 손님들의 의논소리는 멀리한채 롤스로이스 팬텀에 올라타있는 이강현이 질투났다.평범한 롤스로이스면 몰라도 몇백억씩이나 하는 롤스로이스에 이강현 같은 찌질이가 앉아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이강현 너무 주접 떠는거 아니야? 오늘따라 귀공자 노릇을 하고 있네? 자기가 진짜 잘난줄 아는거야?”“이렇게 놔둘수 없어, 본때를 보여줘야겠어.”최종한과 최종성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더니 이강현을 향해 달려갔다. 최종현도 그 뒤를 따랐다.최 어르신과 손님들은 진성택을 향해 걸어갔다. 진성택과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다들 발걸음이 늦어졌다. 다들 어떻게 진성택과 인사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이때 최종한과 최 어르신이 사람들을 가로질러 이강현앞에 서서는 이강현을 째려보았다.“젠장, 아주 쇼를 하고 앉아있네, 안에서는 그렇다 치고 밖에 나와서도 주접 떠는거야? 너 반년동안 롤스로이스 빌리기 위해 아주 열심히 일했겠다?”“이 영감 네가 불러온 기사님이야? 기사님 부를려면 젊고 튼실한걸로 부르지,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주접은 왜 떨고 앉아있는거야?”“운란아, 너 쟤가 저런 식으로 나오는거 네가
더 보기

제468화

“감히 우릴 훈계하다니, 우리가 어른 존경하는 마음만 없었더라면 당신 이미 우리들한테 맞았어.”최종한과 최종성도 아직도 사태 파악을 하지 못한채 온갖 욕설을 가리지 않고 냅다 퍼붓기 시작했다. 멀지 않은 곳에 서있던 최 어르신은 겁에 질려 쓰러질것만 같았다.“저런 몹쓸 놈들을 보았나, 어떻게 저런 짐승새끼를 키웠을까?”최금산과 최금해의 눈까풀이 떨리기 시작했다. 입가가 파르르 떨리며 온몸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옆에 서있던 손님들은 괴상한 눈빛으로 최씨 집안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최씨 집안 사람들한테는 용서를 구할 기회조차 없어보였다. 오도문한테 한 짓에 대해서는 용서를 빌면 그만이라고는 하지만 전 회장한테도 저렇게 막무가내로 대한거면 망할 기세였다.“최씨 집안 자손들 오늘 약 잘못 먹은거 아니야? 감히 진 회장한테 저런 말투로 얘기하다니, 우리도 잘못 엮이게 되는거 아니야?”“사태가 말이 아닌데, 진 회장같은 사람이 저런 수모를 당하다니.”“최씨 집안 오늘 연회를 자기 손으로 말아먹은 격이네.”손님들은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났다. 자신한테도 불똥이 튈가봐 멀리서만 지켜보고 있었다.“이 두 녀석이 오늘 정신이 나갔나, 지금이 어떤 때라고 지랄을 하는거야? 얼른 올라가서 끌어내.”최메이가 말했다.최 어르신은 최금산의 손을 뿌리치고는 비틀거리며 최종한과 최종성한테로 걸어갔다.최종한과 최종성은 너무 집중한 나머지 최 어르신이 다가오고 있다는것도 모르고 있었다.최 어르신은 둘의 곁으로 다가와 온 힘을 다해 따귀를 날렸다.쨕쨕!따귀를 맞은 최종한과 최종성은 그제야 입을 다물었다.“너희 둘 미친거 아니야? 진 회장한테 그게 무슨 말이야? 얼른 무릎 꿇고 사과해!”서로 눈빛을 주고받은 최종한과 최종성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최 어르신이 말씀하신 전 회장이 누군지 몰랐다.아까 질투심에 눈이 먼 둘은 사람들이 진성택의 신분에 대해 논의하는것을 듣지 못했다.최종현은 뒤로 물러서며 인파에 숨었다. 최종현은 입 뻥끗 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더 보기

제469화

최종한과 최종성은 몸을 배배 꼬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진성택한테도 꿇은건 진성택의 신분때문이었지만 이강현한테는 차마 꿇을수가 없었다.머리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둘을 본 진성택은 웃으며 말했다.“다들 아주 잘난줄 알지?”최 어르신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 자식들, 뭣들 하고 있어? 얼른 이강현한테 사과해!”최 어르신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최 어르신도 내키지 앉았지만 사태가 벌어진만큼 자신의 원한만큼은 가슴 깊이 묻어두는게 상책이었다.최종한과 최종성은 마지못해 이강현한테 무릎을 꿇었다.“미안해, 우리가 잘못했어, 용서해줘.”이강현은 머리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용서할테니까 꺼져.”최종한과 최종성은 불만이 가득했지만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인파속으로 몸을 감추는수밖에 없었다.“젠장, 내가 언젠가 꼭 내앞에 꿇게 할테다.”최종한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최종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주위에 둘러싸여 있던 손님들이 진성택과 이강현한테로 몰려들었다.최 어르신도 허리를 굽힌채 웃으며 진성택 옆으로 다가가갔다.“진 회장님 이렇게 먼 길 오셨는데 제가 회장님께 차 한 잔 대접해도 될까요?”진성택이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난 당신 집안 사람들한테서 또 욕설을 들을가봐 감히 들어가지 못하겠네.”최 어르신은 최종한과 최종성을 때려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손님ㄷ르이 몰려오며 진성택과 이강현한테 자기소개를 했다.“진 회장님, 전 신흥성의 총 매니저 왕성문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시키실 일 있으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이 선생님, 전 합증전자의 이광생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진 회장님, 이 선생님, 저는…….”밀물처럼 몰려드는 손님들을 보며 최 어르신과 최씨 집안 사람들은 당장이라도 울것만 같았다.아까 이강현한테 그런 태도로 대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떤 광경이었을까?아마 모든 사람들이 최씨 집안 사람들한테 아첨을 떨며 최씨 집안 사람들을 통해 진성택과 다리를 놓아달라고
더 보기

제470화

최종한과 최종성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첨을 떠는 모습에 공포감이 밀려왔다.“종성아, 내가 눈이 안 좋은거야? 이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이강현한테 아첨을 떨다니, 그것도 모르고 우리가 그렇게 욕설을 퍼붓다니……. 우린 이제 어떻게 해?”최종한은 이강현과 진성택의 한 마디에 주위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자신한테 달려들가봐 두려웠다.최종성은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다.“우리가 무릎꿇고 사과까지 했는데 설마 그러겠어? 이강현 저 자식 그렇게 독한 녀석이었어?”“나도 이해가 안돼. 예전에는 아무리 놀려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이번엔 왜 이렇게 된거야?”최종한과 최종성은 이강현의 능력에 대해 의문이 많았다.정신을 가다듬은 최금산이 최순의 팔을 잡으며 물었다.“순아, 네 사위 어떻게 된거야?”“나도 모르겠어, 예전에 진성택이랑 있는 모습은 본적 있는데, 그땐 이강현이랑 진성택 친한 사이도 아니었어, 이강현이 진성택의 일을 도와 고마운 마음에 진성택이 이강현을 집까지 데려다주었댔어.”최순은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최순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최순은 집에 돌아가서 이강현한테 자초지종을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다.“순이야, 아까 오빠가 말이 너무 심했던거 같아, 너랑 사위 그 말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이강현이 진성택이랑 사이가 좋은것 같은데 너도 이 관계 잘 이용해야 할거 아니니?”최금산이 간곡한 충고를 해왔다.최순은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만약 이강현이 정말 진성택과 가까운 사이라면 최금산의 말이 없어도 최순이 먼저 손을 썼을것이다. 다만 최순은 찌질이 이강현이 절대 진성택과 엮여있을 일이 없다고 단정지었다.이강현은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귀찮았는지라 진성택한테 눈짓했다. 이강현의 뜻을 알아차린 진성택은 몰려드는 사람들을 막아나서며 이강현과 고운란과 함께 차에 올라탔다.사람들은 롤스로이가 떠나가는 뒤모습을 보고 몹시 아쉬워했다. 다들 아까 이강현의 편을 들었으면 지금쯤 진성택의 마음을 살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아쉽게
더 보기
이전
1
...
4546474849
...
10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