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68화

“감히 우릴 훈계하다니, 우리가 어른 존경하는 마음만 없었더라면 당신 이미 우리들한테 맞았어.”

최종한과 최종성도 아직도 사태 파악을 하지 못한채 온갖 욕설을 가리지 않고 냅다 퍼붓기 시작했다. 멀지 않은 곳에 서있던 최 어르신은 겁에 질려 쓰러질것만 같았다.

“저런 몹쓸 놈들을 보았나, 어떻게 저런 짐승새끼를 키웠을까?”

최금산과 최금해의 눈까풀이 떨리기 시작했다. 입가가 파르르 떨리며 온몸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옆에 서있던 손님들은 괴상한 눈빛으로 최씨 집안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최씨 집안 사람들한테는 용서를 구할 기회조차 없어보였다. 오도문한테 한 짓에 대해서는 용서를 빌면 그만이라고는 하지만 전 회장한테도 저렇게 막무가내로 대한거면 망할 기세였다.

“최씨 집안 자손들 오늘 약 잘못 먹은거 아니야? 감히 진 회장한테 저런 말투로 얘기하다니, 우리도 잘못 엮이게 되는거 아니야?”

“사태가 말이 아닌데, 진 회장같은 사람이 저런 수모를 당하다니.”

“최씨 집안 오늘 연회를 자기 손으로 말아먹은 격이네.”

손님들은 겁에 질려 뒤로 물러났다. 자신한테도 불똥이 튈가봐 멀리서만 지켜보고 있었다.

“이 두 녀석이 오늘 정신이 나갔나, 지금이 어떤 때라고 지랄을 하는거야? 얼른 올라가서 끌어내.”

최메이가 말했다.

최 어르신은 최금산의 손을 뿌리치고는 비틀거리며 최종한과 최종성한테로 걸어갔다.

최종한과 최종성은 너무 집중한 나머지 최 어르신이 다가오고 있다는것도 모르고 있었다.

최 어르신은 둘의 곁으로 다가와 온 힘을 다해 따귀를 날렸다.

쨕쨕!

따귀를 맞은 최종한과 최종성은 그제야 입을 다물었다.

“너희 둘 미친거 아니야? 진 회장한테 그게 무슨 말이야? 얼른 무릎 꿇고 사과해!”

서로 눈빛을 주고받은 최종한과 최종성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최 어르신이 말씀하신 전 회장이 누군지 몰랐다.

아까 질투심에 눈이 먼 둘은 사람들이 진성택의 신분에 대해 논의하는것을 듣지 못했다.

최종현은 뒤로 물러서며 인파에 숨었다. 최종현은 입 뻥끗 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