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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최종한과 최종성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첨을 떠는 모습에 공포감이 밀려왔다.

“종성아, 내가 눈이 안 좋은거야? 이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이강현한테 아첨을 떨다니, 그것도 모르고 우리가 그렇게 욕설을 퍼붓다니……. 우린 이제 어떻게 해?”

최종한은 이강현과 진성택의 한 마디에 주위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자신한테 달려들가봐 두려웠다.

최종성은 침을 꼴깍 삼키며 말했다.

“우리가 무릎꿇고 사과까지 했는데 설마 그러겠어? 이강현 저 자식 그렇게 독한 녀석이었어?”

“나도 이해가 안돼. 예전에는 아무리 놀려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이번엔 왜 이렇게 된거야?”

최종한과 최종성은 이강현의 능력에 대해 의문이 많았다.

정신을 가다듬은 최금산이 최순의 팔을 잡으며 물었다.

“순아, 네 사위 어떻게 된거야?”

“나도 모르겠어, 예전에 진성택이랑 있는 모습은 본적 있는데, 그땐 이강현이랑 진성택 친한 사이도 아니었어, 이강현이 진성택의 일을 도와 고마운 마음에 진성택이 이강현을 집까지 데려다주었댔어.”

최순은 기억을 더듬으며 말했다. 최순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이해할수가 없었다. 최순은 집에 돌아가서 이강현한테 자초지종을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순이야, 아까 오빠가 말이 너무 심했던거 같아, 너랑 사위 그 말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 이강현이 진성택이랑 사이가 좋은것 같은데 너도 이 관계 잘 이용해야 할거 아니니?”

최금산이 간곡한 충고를 해왔다.

최순은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만약 이강현이 정말 진성택과 가까운 사이라면 최금산의 말이 없어도 최순이 먼저 손을 썼을것이다. 다만 최순은 찌질이 이강현이 절대 진성택과 엮여있을 일이 없다고 단정지었다.

이강현은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귀찮았는지라 진성택한테 눈짓했다. 이강현의 뜻을 알아차린 진성택은 몰려드는 사람들을 막아나서며 이강현과 고운란과 함께 차에 올라탔다.

사람들은 롤스로이가 떠나가는 뒤모습을 보고 몹시 아쉬워했다. 다들 아까 이강현의 편을 들었으면 지금쯤 진성택의 마음을 살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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