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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사건의 경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최종현은 잠자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최 어르신은 이강현을 쥐어 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연회가 이미 시작된터라 최 어르신은 많은 사람들앞에서 화를 낼수 없었기에 꾹 참았다. 다른 사람들이 최씨 집안을 웃음거리로 여기는건 원하지 않았다.

최씨 어르신이 사태를 바로잡으려고 할때 집사가 달려들어왔다.

“어르신 축하드립니다.”

집사는 만면에 웃음꽃을 띄우며 말했다.

어르신은 자기한테 좋은 일이 뭐가 있다고 집사가 이러는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한창 분위기 좋던 연회장을 두 녀석이 깽판 치는 바람에 최 어르신은 기분이 말이 아니었다.

집사는 최 어르신의 기분도 눈치채지 못한채 선물 리스트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어르신, 귀한 손님분께서 어르신 생신을 축하하는 마음에서 아래와 같은 선물들을 보내왔습니다.”

집사가 우렁찬 목소리로 선물 리스트에 적힌것들을 읽기 시작했다.

“금으로 만든 동상 하나.”

“동해 산호로 만든 장신구 하나.”

“동해 옥여의 하나.”

“비취로 깎아만든 장신구 하나.”

집사가 리스트에 적힌 선물들을 읽는데 무려 십분이나 걸렸다.

아마 피보다 진한 사이여야 이런 귀중한 물품들을 보내올것이다.

최 어르신의 손녀손자들이 준비한 선물은 이것의 십분의 일도 따라잡지 못했다.

다들 마치 영화를 보는것만 같았다.

최금산과 최금해도 놀란 나머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누가 이런 귀중한 선물을 보냈는지 알고 싶었다.

리스트에 적힌 선물들의 가격들을 대충 더해봐도 며천억이 넘었다. 최 어르신한테 몇천억의 선물을 보내만한 사람은 없었다.

최금해는 연회장에 있는 사람들을 쭉 둘러보았다. 최씨 집안과 가까운 사람들은 모두 연회장에 있었다. 하지만 이런 귀중한 물품을 보내올만한 사람은 없었다.

최종한과 최종성 그리고 최종현은 다들 선물을 보낸 주인에 대해 추측하고 있었다.

손님들도 서로 마주보며 의논하기 시작했다.

최 어르신은 이제야 자신의 지위가 좀 올라간것만 같았다.

최 어르신은 지금까지 한성에서 이렇게 귀중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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