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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홀에서.

최금산은 맨 가운데 자리에 앉아계시는 최 할아버지께 선물과 생신 축하의 말씀을 올렸다.

말을 마친 최금산이 최 할아버지 옆 자리에 착석했다. 이어 최종한이 축하 예물을 할아버지께 올렸다.

옷을 단정히 한 최종한이 기다란 목함을 꺼내여 할아버지께 보여드렸다.

“할아버지께서 만수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비취를 선물드립니다.”

“그래, 이 할아버지가 잘 간직할게.”

최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

이때 최종성이 동상 하나를 갖고 들어왔다.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께 드릴 선물은 수산석으로 깎은 동상이에요, 할아버지께서 오래오래 장수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해봤어요.”

“그래, 우리 종성이 마음이 담긴 선물이구나.”

최숙욱은 나무로 된 목함을 꺼내들고 최 어르신 곁으로 다가왔다. 목함을 열어보니 산삼이 들어있었다.

“할아버지, 제가 준비한 선물은 백년 된 산삼이에요, 할아버지께서 장수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어요.”

“그래, 우리 손녀, 손녀가 준비한 선물 이 할아버지 마음에 꼭 드네.”

이번에는 주취화와 한지덕이 전옥 관음 장신구를 꺼내며 말했다.

“할아버지, 저희가 준비한 선물은 전옥 관음 장신구에요, 보살님께 우리 할아버지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사시라고 빌었어요.”

“하하하, 그래 그래.”

최 어르신은 기쁜 나머지 입이 귀에 걸려있었다.

“아버지, 종현이가 왔어요, 종현이가 아버지 선물 준비하느라고 지금까지 일하고 온거래요.”

최금산이 우쭐거리며 말했다.

최 어르신은 창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그러니까, 오늘 왜 우리 큰 손자가 보이지 않는다 했어, 우리 손자가 내 생일 선물 준비하러 간거였구나, 우리 착한 손자.”

최종현은 블랙 슈트를 입고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집안에 들어섰다.

손님들은 최종현의 기세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최 어르신은 최종현을 보고는 더욱 신나하셨다.

“할아버지, 제가 늦어서 미안해요.”

“안 늦었어, 하나도 안 늦었어, 우리 손자 바쁜거 할아버지 알고 있어.”

최 어르신은 애정 넘치는 눈으로 최종현을 바라보았다.

최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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