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391 - 챕터 400

1086 챕터

제391화

고 어르신을 비롯한 뭇사람들이 이상한 눈길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하하 소리 내며 웃었다.“너 아직 잠 덜 깬 거지? 남궁 사장 쪽을 네가 책임지고 해결한다고? 어떻게 해결할 건데? 남궁 사장을 만날 수나 있을 것 같아?”고흥윤이 비꼬며 말했다.고청아가 이강현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너 설마 남궁 사장과 맞장 뜨려고 하는 건 아니지?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어. 내가 확신하는데 너 남궁 사장한테 걸어가기도 전에 맞아 쓰러질걸.”고민국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이건 둘째 때문에 생긴 일이니까 자네가 해결하도록 하게. 안 그럼 집에서 쫓겨날 준비 하고 있어야 할거네.”고 어르신은 고민국이 한 말에 찬성을 표시했다.“민국이 말이 맞아, 너희 집에서 저지른 일 너희들이 수습하도록 해. 해결하지 못하면 너희 집안은 이제 고씨 가문에서 쫓겨나는 거야.”“아버지, 그건…….”고건민은 셋째와 큰 형의 말만 믿고 계시는 아버지께서 그렇게 엄중한 말을 꺼내실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이게 너희 집에 대한 우리들의 태도야, 꾸물거리지 말고 못난 사위 데리고 얼른 꺼져.”고건민은 풀이 죽은채 이강현, 고운란, 최순과 함께 집을 나섰다.“퉤!”고흥윤이 이강현의 뒤모습을 향해 침을 뱉었다.“주접 떨긴, 너가 어떻게 해결하나 두고 볼 거야.”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고건민은 말이 없었다.최순은 마음속으로 올라오는 화를 꾹꾹 참았다.백미러로 뒤에 앉아있는 이강현을 보자 최순은 참고있던 화가 올라왔다.“이강현 넌 왜 멋대로 남궁 사장을 때려서 이 난리를 피우는거야, 운란이를 구한다고 쳐, 남궁 사장을 때릴건 뭔데, 그냥 운란이를 데리고 나오면 되는거잖아, 너가 밖에서 친 사고때문에 지금 이게 무슨 사단인거야!”“엄마, 그러지 마.”고운란이 막아나섰다.“넌 가만히 있어.”최순은 운란이한테 한마디 하고는 계속 이강현을 향해 쏘아붙였다.“너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싸움만 잘하면 다인줄 알아? 멋도 모르고 달려드는 건 바보랑 다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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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이강현이 고운란을 향해 웃어 보였다.“얼른 차 문 닫고 꺼져, 우리 운란이랑 말 섞지 말고.”최순이 차창을 내리며 말했다.이강현은 차 문을 닫았다.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이강현은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쳐다보았다.깜깜한 밤하늘에 별빛이 반짝이고 있었다.남궁 수호를 손보기에는 적합한 날씨였다.이강현은 핸드폰을 꺼내 정중천한테 남궁 수호 위치를 알아봐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정중천이 전화를 걸어왔다.“도련님, 남궁 수호는 현재 호정 클럽 1번방에 있습니다. 설마 남궁 수호 사람들이 도련님 찾아온 거에요? 제가 지금 애들 데리고 건너갈게요.”“그럴 필요 없어. 내가 남궁 수호랑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래.”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네, 알겠습니다.”통화를 마친 이강현은 호정 클럽으로 갔다.…….호정 클럽 1번방에서.남궁 수호, 전 사장을 비롯한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비록 네 사람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었지만 남궁 수호와 전 사장이 워낙에 페이를 많이 주는지라 호스티스들은 싫어하는 내색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었다. “조금만 있어도 고운란 내 여자가 될수 있었는데, 그 찌질이 남편 때문에 다 망쳤어.”남궁 수호가 씩씩거리며 말했다.“남궁 사장님, 고운란 어차피 남궁 사장님 여자가 될건데요, 그땐 남궁 사장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될거에요.”전 사장이 남궁 사장 비위를 맞추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도련님들 어떤 포즈 좋아하세요? 우리 애들 할 줄 아는 포즈 꽤 많은데, 어떤 포즈 보여드릴까요?”호스티스가 말했다.남궁 수호는 호스티스를 품에 안으며 말했다.“오늘 좀 놀아볼까?”“제가 한 잔 따를게요.”남궁 수호가 술잔을 받으며 말했다.“먼저 고씨 집안을 망하게 하는게 맞는것 같아, 그때가 되면 고운란은 기댈 곳이 없게 될 거고 나한테 울면서 빌게 될 거야. 그 찌질이 남편도 내가 어떻게든 본때를 보여줄 거야.”“남궁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이미 고 씨 집안의 은행대출자금도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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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너희들 꺼지는걸 내가 봐줄게.”이강현은 말이 끝나기 바쁘게 경호원들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경호원들이 의식했을 땐 이미 늦었다.‘어떻게 이렇게 빠를 수가 있지?’경호원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강현에게 주먹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퍽퍽!엄청난 힘이었다.비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두 경호원은 이강현에 의해 몸 전체가 날려가고 말았다.바닥에 쓰러진 경호원은 사람한테서 어떻게 저런 괴력이 있을수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퍽!이강현이 발로 문을 차고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방안은 갑자기 정적이 흘렀다. 남궁 수호는 이강현을 알아보고는 눈에서 레이저를 쏘았다..“거지가 감히 우릴 찾아올 생각을 했어? 죽고 싶은 거지?”남궁 수호가 외쳤다.술에 잔뜩 취한 전 사장도 이강현을 보고는 눈을 붉혔다.“오늘 참 재미있는 날이네, 아직도 내 앞에서 주접 떨고 싶은 거야? 오늘 내가 아주 인성교육 시켜줄게.”전 사장은 소매를 걷어 올리더니 테이블에 있던 술병을 집어 들고 당장이라도 뛰여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임 사장은 옆에 있던 두 아가씨를 껴안고 웃으며 말했다.“내가 재미있는 얘기 해줄까, 앞에 있는 저 놈 한성에서 알아주는 찌질이야, 미용실에 출근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주는 몇십만 원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 한마디로 짐승보다도 못한 삶을 살고 있다는거지.”“그렇게 비참하게 사는 사람도 있어요? 겉보기엔 괜찮아 보이는데? 여기 자주 오시는 고객들중에 남자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임 사장님이 소개시켜 주시지 그래요?”이 사장이 비꼬며 말했다.“그거 참 괜찮은 생각인 것 같아, 이강현 너 한번 해볼래? 여기 굶주린 여자들을 만족시켜 주는 거야, 그럼 고운란이 널 버려도 넌 밥 벌어먹고 살수 있을 거야.”이강현은 냉소를 지으며 남궁 수호를 향해 다가갔다.“너 죽을려고 그러는 거지?”남궁 수호는 테이블에 있던 술병을 바닥에 버렸다.술병이 깨지며 요란한 소리가 났다. 남궁 수호가 담배 한 대를 꺼내 입가에 물자 옆에 앉아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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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이강현과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던 경호원이 전기충격기 버튼을 누르자 지직 하는 소리가 났다. 몸을 오싹하게 만드는 소리였다.이강현은 웃으며 경호원들을 보고 손짓했다.경호원들은 이강현의 도발에 전기충격기를 들고 돌진했다.남궁 수호는 다리를 꼬고 앉아 양 옆에 여자들을 껴안고는 웃으며 말했다.“우리 부하들 멋지지 않아?”“전 사장님이 제일 멋져요, 침대 위에선 더 멋질 것 같은데 오늘 저녁 저랑 함께 계시는 거 어때요?”“하하하, 그래그래. 이 자식 혼 좀 내주고 나랑 놀러 가자.”남궁 수호는 어깨를 들썩이며 멀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보고 있었다.화가 단단히 난 이강현은 얼굴이 창백해졌다.벌 떼같이 달려드는 경호원임에도 불구하고 이강현은 눈 깜짝하지 않았다.그런 이강현의 살기에 경호원들은 반쯤 쫄아있었다.하지만 남궁 수호가 눈여겨보고 있는 탓에 경호원들은 감히 뒤로 물러나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달려들었다.전기충격기가 파란 불빛을 내뿜었지만 그 충격기가 이강현의 몸에 닿기도 전에 이강현은 이미 경호원들의 손목을 부러뜨렸다.“젠장.”이강현이 울부짖으며 경호원들을 향해 달려들었다.평소에는 늑대마냥 으르렁거리던 경호원들이 겁 먹은 표정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이강현은 눈 깜짝할 사이에 경호원들을 하나둘씩 쓰러뜨렸다.남궁 수호의 담배가 다 타기도 전에 경호원들 절반이 부상을 입었다.이강현이 서서히 몸을 돌려 남궁 수호를 노려보았다.남궁 수호는 너무 놀란 나머지 담배를 바짓가랑이에 떨구었다.타들어 가는 담뱃불에 의해 남궁 수호의 바지에는 연기가 났다.“헉!”남궁 수호가 소리 지르며 담배를 튕겼다.“사장님, 저희 너무 무서워요.”호스티스들은 이강현의 눈빛에 자기도 모르게 남궁 수호의 등 뒤에 숨었다.“못난이들 같으니라고, 꼴에 고수라고 자칭하기는.”남궁 수호는 화를 내며 말했지만 사실 두렵기만 했다.전 사장이 이강현을 가리키며 말했다.“지금 뭐 하려는 거야? 여긴 네가 행패 부릴만한 곳이 아니야, 얼른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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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이강현이 남궁 수호의 얼굴을 밟고 있는 모습에 전 사장과 임 사장은 얼굴에 경련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남궁 수호를 이렇게 대하는 사람은 이강현이 처음이었다.남궁 수호의 얼굴에서 피가 흘러내렸다.이 사장은 마른 침만 삼켰다. 보기만 해도 아파났다.“이강현……. 말로 해, 말로. 먼저 남궁 사장 놓고 말해.”이 사장이 긴장해하며 말했다.“네가 놓으라면 내가 놓을 줄 알고? 네가 뭔데 내가 너의 말을 들어야 하는 건데? 다 잊은거 야?”이강현이 발에 힘을 주었다.“고씨 집안은 감히 너희들이 건드릴 수 있는 그런 집안이 아니야, 앞으로 다시 고씨 집안 사람들, 그리고 고운란한테 다른 생각을 갖게 된다면 그땐 내가 너희들을 거지로 만들어주는수가 있어.”남궁 수호는 이강현에 밟히워 아프기는 했지만 자존심이 강했는지라 굴복할 수가 없었다.“쟤 말 믿지 마, 그래봤자 데릴사위일 뿐이야, 너 싸움 잘한다며? 오늘 날 죽이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럼 네가 죽을 거니까.”남궁 수호의 말에 용기를 얻은 세 사람은 이강현과 한번 끝까지 싸워보기로 했다.게다가 전 사장을 비롯한 다른 세 사람은 이강현을 싸움 외에는 할줄 있는 게 없는 놈으로 업신여겼다.돈 액수만 더 늘려 대단한 사람을 찾아오기만 한다면 이강현을 무릎 꿇게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이강현, 너 너무 건방지게 행동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감히 남궁 사장한테 주먹을 날려? 지금 당장 남궁 사장 놔주지 않으면 내가 사람 부를 수도 있어. 그때가 되면 넌 죽을수도 있어.”“우릴 죽이면 너도 끝장이야, 하지만 넌 우릴 죽일 수 없을걸? 네가 치러야 할 대가가 더 클 테니까, 네 와이프 이쁜데다가 딸도 아직 어리잖아? 네가 사람 죽여서 교도소라도 들어가게 되면 와이프랑 자식 어떻게 할건데? 생각 좀 해봐.”“쟤가 생각이나 할 줄 알겠어? 생각할 줄 알았으면 저렇게는 행동 안 할 거야. 너한테 사죄할수 있는 기회를 줄게. 얼른 남궁 사장 풀어주고 우리 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 우리가 기분 좋으면 널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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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네가 누군줄 알고 도전을 한다 만다야? 무한도전 인줄 알고 있는거야?”남궁 수호가 외쳤다.전 사장이 이강현을 가리키며 말했다.“진짜 할수 있으면 여기서 큰 소리 치지 말고 우리 망하게 해줘봐.”“우릴 망하게 한다는거 다 개소리잖아. 네가 우리가 갖고있는 자산이 얼마인줄 알고 우릴 망하게 해? 아직 꿈에서 안 깬거야?”임 사장이 이강현을 보며 말했다.이 사장이 담배를 물며 말했다.“쓰레기 주제에 말이 많아. 한성에서 우릴 망하게 할 사람은 없어.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아직 태여나지도 않았다는 말이야.”전 사장의 말에 이강현은 인내심을 잃었다.“내 말을 믿지 않는구나, 그럼 어디 한번 느껴봐, 그 감정.”이강현이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연락을 했다.이강현의 전화 치는 모습에 전 사장이 피씩 웃었다.“꼴에 흉내는 잘 내, 영화를 너무 많이 본거 아니야? 전화 한통이면 다 해결되는줄 아나보지?”“하게 놔둬, 전화 받는 사람이 없으면 어떡해, 한달 용돈이 몇십만도 되지 않는 거지가 우릴 놀래키려고 하는거잖아, 하하하.”임 사장이 웃기 시작했다.이강현의 전화에 용문 세력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궁 수호를 비롯한 세 사람의 자료를 수집해 유관 부문에서 일 처리를 하기 시작했다.남궁 수호는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줄도 모르고 이강현을 비웃기만 했다.“쓰레기가 주접 너무 심하게 떨고 있잖아, 전화 한 통이면 다 되는줄 아나본데, 연기가 영 별로야.”“영화도 제대로 보지 못했나봐, 보고 배우는것도 잘 따라하지 못해서는. 어떻게 수습하나 지켜볼거야.”이강현은 핸드폰을 집어넣으며 말했다.“망할 준비나 하고 있어. 십분이면 끝날거야.”“아이고, 대단하다 그래, 전화 몇 통에 우릴 망하게 한다고? 자기가 무슨 신선인줄 아나봐?”“아마 자신이 부자라고 착각하고 있나봐, 하하하, 아무리 부자라도 십분안에 우릴 망하게 할수는 없을걸. 지금이 저녁 10시라 출근하는 곳도 없을텐데 우릴 어떻게 망하게 한다고 그래?”“뭘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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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10분이 지났다.남궁 수호가 소리쳤다.“네 입으로도 말했잖아, 시간 다 됐다고, 우릴 망하게 한다며? 해봐 얼른.”“남궁 사장님, 저런 놈이랑 무슨 말을 한다고 그래요, 우릴 망하게 한다니요, 그 능력 있었으면 고씨 집안 데릴사위가 되지 않았겠죠, 집에서는 찌질이로 살고 우리들앞에서는 잘난척 하다니, 정말 역겨워.”전 사장이 남궁 수호를 일으키며 말했다.이강현이 시간 다 됐다고 말할때 이미 남궁 사장을 풀어주었다. 이강현은 남궁 사장이 자신이 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의 표정을 보고 싶었기때문이다.임 사장이 종이를 꺼내 남궁 사장의 얼굴에 묻어있는 피를 닦아내며 말했다.“남궁 사장님, 이젠 우리가 사람 부를 차례에요. 오늘 밤 이 일 무조건 해결해야 해요. 저 놈 사지를 뿌러뜨려야겠어요.”“사지로는 턱도 없지, 부러뜨릴수 있는 곳은 다 부러뜨려야 할거야. 그렇게 되면 고운란도 남궁 사장님의 여자가 될거니까. 음……. 누가 이런 기막힌 타이밍에 전화 하는거야?”전 사장이 한창 열심히 남궁 사장의 비위를 맞춰주고 있을때 핸드폰 벨이 울렸다.전 사장은 전화를 끊으려다가 멈칫 했다.전화를 걸어온건 재무부 부장이었다. 이 시간에 걸어온 전화라면 일이 생긴게 분명했다.전 사장은 이강현을 바라보며 머리를 흔들었다. 이강현이 자신을 망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머리에서 털어버리려고 애썼다.전 사장을 심호흡을 하며 통화버튼을 눌렀다.“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큰……. 큰일 났어요, 전 사장님, 회사 유동자금이 정지되었어요, 은행쪽에서는 우리 회사가 위험성 있다는 이유로 대출을 갚아내라고 재촉하고 있어요.”“어떻게 된 일이야? 아무 일도 없던 회사가 왜 하루아침에 이 지경이 된거냐는 말이야1”전 사장이 외쳤다.“저도 모르겠어요, 은행 쪽에서 내일 아침까지 우리 회사 자금을 모두 빼간다고 했어요. 내일 점심까지 대출을 갚지 않으면 우리 회사 건물이 저당 잡힐거라고 했어요.”“일단 알아봐, 자금 쪽은 내가 생각해볼게.”남궁 수호를 비롯한 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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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임 사장님, 큰일 났어요. 아까 유관 부문에서 수색영장 갖고 들이닥쳤는데 경영 문건이랑 재무에 관한 서류들을 갖고 갔어요. 게다가 지금 공장에 딱지가 붙어있는 상황이에요. 지시가 내리기 전에 생산작업을 할 수가 없대요.”“그게 무슨 말이야? 이유는? 이유가 뭔데? 변호사들 뭐하고 앉아있어?”임 사장이 고래고래 소리쳤다.경영과 재무 서류가 압수된 이상 발 빼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공장에서 생산작업을 하게 못한다면 그건 망하기 직전일 거다.“위법 생산경영과 세금 납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일도 수색하러 사람들이 온 대요. 임 사장님, 얼른 피하세요, 여긴 제가 알아서 할게요.”“몹쓸 놈들!”임 사장이 전화를 끊었다.“임 사장, 일단 화 좀 가라앉혀, 내가 내일 아침 일찍 알아볼게.”남궁 수호가 임 사장을 위로하며 말했다.“남궁 사장님, 이럴 때 제 곁에 있어 줘서 정말 고마워요!”임 사장이 감격해하며 말했다.“큰……. 큰일 났어, 내 핸드폰도 울리기 시작했어.”이 사장은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꺼냈다.“홍보팀 팀장한테서 걸려 온 전화야, 이 년 이런 상황에 지금 뭘 하려는 거야?”홍보팀 침장은 이 사장의 연인이었기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류연아, 오늘 밤은 내가 못 들어갈 것 같아. 지금 남궁 사장님이랑 같이 있거든.”류연의 귀청 째지는 듯한 소리가 핸드폰을 뚫고 나왔다.“당신 회사 지금 망하게 생겼어! 난 헤여지자는 말하려고 연락한 거야! 앞으로 나 찾아오지 마! 난 당신이랑 아무런 상관 없는 사이니까!”“류연아, 그게 무슨 말이야? 어떻게 된 일이야?”이 사장이 머리를 만지며 물었다.“회사에서 판매하던 제품에 문제 생겼던 일 잊었어? 그 일로 지금 조사중이야, 여기 있는 사람들 지금 회사로 가고 있어, 당신 교도소에 들어갈 준비나 하고 있어.”말을 마친 류연이 전화를 끊었다. 이 사장은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어떡해요? 저 이제 다 끝났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남궁 사장님.”이 사장이 울며 말했다.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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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남궁 수호는 두려움이 일었다. 계속하여 울리는 핸드폰을 당장 던져버리고 싶었다.핸드폰 벨 소리는 저주와도 같이 앞에 있는 세 사람을 먹어버렸다.받을지 말지가 문제였다.“남궁 사장님, 전화 받아보시는 게 어때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해결할 방법을 찾으면 되잖아요.”전 사장의 목소리가 바들바들 떨려왔다.남궁 수호는 전 사장을 비롯한 세 사람의 희망이었다. 남궁 수호한테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건 같이 망하자는 얘기였다.회사가 망하게 된다면 모든 재부도 날아갈게 될것이고 사치한 삶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될 것이다.남궁 수호는 머뭇거리며 손에 핸드폰을 집어들었다.핸드폰 벨 소리가 갑자기 멈췄다.남궁 수호는 숨을 길게 들이마셨다. 마치 죽음의 신 손에서 벗어나기라도 한 듯이 쏘파에 기대여 숨을 헐떡였다.남궁 수호의 옷은 이미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셔츠가 땀에 젖어 피부에 찰싹 달라붙었다.“전화 왜 안 받아?”이강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남궁 수호는 이강현을 노려보았다.“다 너 때문이야, 네가 고작 이런걸로 날 어떻게 하려나 본데 착각이야.”남궁 수호가 울부짖었다. 남궁 수호는 이렇게나마 두려움과 공포감을 해소하는듯 싶었다.“전화벨이 울리잖아, 받아 봐.”이강현은 입꼬리를 올리며 씰룩거렸다.남궁 수호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어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이강현의 전화를 받아라는 목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핸드폰을 손에 쥐었다.콩알만 한 땀방울이 이마에서 흘러내렸다. 통화버튼을 눌러 핸드폰을 귀가에 가져다 대었다.“여보세요?”무력함고 공포감이 몰려왔다.“남궁 사장님, 큰일 났어요, 회사 자금이 지금 정지된 상태에요. 생산공장과 창고도 이미 압수된 상태고요. 지금 모든 제품들의 질량때문에 고소 전화가 들어오고 있어요,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님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그리고…….”회사 전체에 문제가 생기고 있었다.폭풍우가 휘몰아칠 예정인 듯 했다.남궁 수호는 절망에 빠졌다. 남궁 수호의 인맥이 아무리 넓다 해도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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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남궁 수호는 멘탈이 나간 상태로 쏘파에 무기력하게 누워있었다.“남궁 사장님, 괜찮으신 거 맞죠?”전 사장이 나지막하게 물었다.“안……. 괜찮아.”남궁 수호가 무기력하게 말하며 멀지 않는 곳에 서 있는 이강현을 바라보았다.이강현이 바로 자신을 파산으로 몰아넣은 사람이었다.회사 부도를 막고 계속 사치한 삶을 살아가려면 이강현의 용서를 비는수밖에 없었다.남궁 수호는 쏘파에서 몸을 일으켜 이강현 앞에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남궁 수호의 머리가 바닥에 닿으며 쿵 하는 소리를 냈다.전 사장을 비롯한 세 사람은 멍해 서 있었다.“남궁 사장님! 어떻게…….”전 사장이 다음 말을 잇기도 전에 남궁 사장은 또 다시 허리를 굽혀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쿵쿵쿵.머리를 박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졌다. 남궁 사장도 몇 번이나 머리를 바닥에 박았는지 셀 수가 없었다.남궁 수호가 고개를 치켜들었을 때 이마는 이미 까져있었다.“이강현……. 아니, 이 어르신, 제가 어르신을 몰라뵀습니다. 제가 잠시 머리가 어떻게 되었나 봅니다. 저 좀 용서해 주세요, 제 회사도 좀 살려주세요.”남궁 수호는 피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제가 잘못했어요, 저한테 어떤 벌을 내려도 달갑게 받겠습니다. 우리 회사 부도……. 회사 부도만 막아주세요.”남궁 수호의 회사가 일단 부도가 난다는 소식이 밖에 알려지면 남궁 수호의 원수들이 움직이기 시작할것 이며 그렇게 되면 남궁 수호는 내일 아침까지도 살아남기가 힘들 것이다.전 사장, 임 사장, 이 사장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하나둘씩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털썩!털썩!털썩!세 사람은 남궁 수호를 본따 머리를 땅에 박기 시작했다.호스티스들은 앞에 펼쳐진 광경에 몸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그들은 호기심에 찬 눈길로 이강현을 바라보아ㅆ다.호스티스들은 이강현이 갑자기 커 보였다. 싸움도 잘하는 데다가 남궁 수호까지 벌벌 떨게 만들고 전화 몇 통으로 사장님들을 무릎까지 꿇게 만들었으니 전설의 인물이 아닐 수가 없었다.호스티스들은 이강현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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