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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남궁 수호는 두려움이 일었다. 계속하여 울리는 핸드폰을 당장 던져버리고 싶었다.

핸드폰 벨 소리는 저주와도 같이 앞에 있는 세 사람을 먹어버렸다.

받을지 말지가 문제였다.

“남궁 사장님, 전화 받아보시는 게 어때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해결할 방법을 찾으면 되잖아요.”

전 사장의 목소리가 바들바들 떨려왔다.

남궁 수호는 전 사장을 비롯한 세 사람의 희망이었다. 남궁 수호한테도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건 같이 망하자는 얘기였다.

회사가 망하게 된다면 모든 재부도 날아갈게 될것이고 사치한 삶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될 것이다.

남궁 수호는 머뭇거리며 손에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핸드폰 벨 소리가 갑자기 멈췄다.

남궁 수호는 숨을 길게 들이마셨다. 마치 죽음의 신 손에서 벗어나기라도 한 듯이 쏘파에 기대여 숨을 헐떡였다.

남궁 수호의 옷은 이미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셔츠가 땀에 젖어 피부에 찰싹 달라붙었다.

“전화 왜 안 받아?”

이강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남궁 수호는 이강현을 노려보았다.

“다 너 때문이야, 네가 고작 이런걸로 날 어떻게 하려나 본데 착각이야.”

남궁 수호가 울부짖었다. 남궁 수호는 이렇게나마 두려움과 공포감을 해소하는듯 싶었다.

“전화벨이 울리잖아, 받아 봐.”

이강현은 입꼬리를 올리며 씰룩거렸다.

남궁 수호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어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이강현의 전화를 받아라는 목소리에 자기도 모르게 핸드폰을 손에 쥐었다.

콩알만 한 땀방울이 이마에서 흘러내렸다. 통화버튼을 눌러 핸드폰을 귀가에 가져다 대었다.

“여보세요?”

무력함고 공포감이 몰려왔다.

“남궁 사장님, 큰일 났어요, 회사 자금이 지금 정지된 상태에요. 생산공장과 창고도 이미 압수된 상태고요. 지금 모든 제품들의 질량때문에 고소 전화가 들어오고 있어요,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님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그리고…….”

회사 전체에 문제가 생기고 있었다.

폭풍우가 휘몰아칠 예정인 듯 했다.

남궁 수호는 절망에 빠졌다. 남궁 수호의 인맥이 아무리 넓다 해도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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