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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다음 날, 제대로 자지 못한 고운란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남궁 수호의 일로 인해 걱정이 가득한 고운란이 침대 머리맡에서 멍 때리고 있었다.

이강현은 멍 때리고 있는 고운란을 보고는 고운란을 품에 안았다.

“걱정하고 있는 거야?”

이강현이 나지막하게 물었다.

고운란이 머리를 끄덕이며 이강현의 품에 안겼다.

“오늘 왜인지 피바람이 불 것만 같아.”

고운란이 말했다.

어제 이강현이 했던 말을 고운란은 믿을 수가 없었다. 남궁 사장 같은 사람을 이강현이 처리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성에 남궁 수호의 생각을 꺾을 사람은 없었다.

“괜찮아, 내가 있잖아.”

이강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고운란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강현의 품속에서 나왔다.

“나 회사 갈 준비 해야겠어, 오늘 회사에서 해결 방안 논의하기로 했어.”

“가서 씻어, 내가 아침 준비해 놓을게.”

이강현은 방에서 나와 주방으로 달려 들어갔다. 이강현의 뒷모습을 본 고운란은 행복했다.

하지만 행복감보다는 몰려오는 압박감이 더 컸다.

준비를 마친 고운란은 이강현이 준비한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섰다.

설거지를 마친 이강현은 남궁 수호한테 사과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메세지를 보냈다.

고운란은 떨리는 마음으로 회사 회의실에 들어섰다. 고 어르신이 어두운 안색으로 가운데 앉아있었다. 그 옆에는 고민국, 고건강, 고흥윤과 고청아가 앉아있었다.

다섯 사람이 일제히 고운란을 노려보았다. 그들이 보았을 때 이번에 회사가 맞이한 위기는 고운란 때문이었다.

“네가 감히 회사에 들어올 생각을 해? 이것 좀 봐봐, 우리랑 합작을 거절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심지어 환불까지 요청하고 있어.”

고청아가 고운란을 향해 서류를 날렸다.

고운란은 억울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가 앉았다.

“고운란, 우리 회사가 한창 잘 나가고 있을 때 네가 남궁 수호의 미움을 산것때문에 지금 부도 위기를 맞이했잖아, 네가 해결해.”

고건강이 외쳤다.

지금 모든 문제는 남궁 수호한테 달려있었다. 남궁 수호의 마음이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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