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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핸드폰을 보자마자 이강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동영상사이트를 눌러 동영상을 보았다.

영상 속 고운란은 의자에 묶여 혼수상태였다.

‘고운란이 납치당했어!’

이강현은 순식간에 노발대발하며 문자를 보낸 번호한테 전화했다.

"야! 돈이 얼마든지 줄 테니까 그녀를 건들지 마!"

이강현은 다급하게 말했다.

"어허, 감동해라. 우리 도련님은 돈 필요 없으니까 혼자서 교외 502창고에 와라. 잘 기억해라. 혼자만 와라. 사람을 데리고 온다면 네 아내가 죽을 수도 있어."

"그래, 기다려, 금방 갈 테니까 그녀를 건들지 마!"

이강현은 긴장해서 소리쳤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20분만 줄게. 도착하지 못하면 뒤진다!"

부하가 전화를 끊고 알랑거리는 표정을 짓고 남군에게 말했다.

"잘 됐습니다, 도련님. 그 X끼가 혼자만 온다고 했어요."

"하하하, 좋아, 아주 좋아, 그럼 그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

남군은 폰을 꺼내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

10여 분이 지난 후 창고 문밖에 발소리가 들려 남군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홀로 창고로 들어오는 이강현을 보며 남군은 웃음을 지었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우쭐대는 X신이잖아. 지난번처럼 또 까불어봐!"

이강현은 남군을 노려보며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며 말했다.

"너였구나! 운란이를 풀어주고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좋은 연극이 막 시작되었는데, 여주인공이 빠질 수가 없지, 도반아, 그녀를 깨워라."

남군은 냉소하며 말했다.

도반은 얼음물에 담근 수건을 들고 고운란의 얼굴에 덮었다.

차가운 자극을 받은 고운란은 떨다가 갑자기 깨어났다.

도반은 고운란이 떨리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아주 재밌겠네."

고운란은 주변을 정신없이 훑어보았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을 보면서 고운란은 매우 당황했다.

"운란아!"

이강현은 소리 지르며 그녀에게 가려고 했다.

"멈춰라, X발, 또 움직이면 그녀를 죽인다!"

남군은 날카로운 칼을 들고 고운란의 목에 닿았다.

이강현은 즉시 발걸음을 멈추고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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