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17화

이강현과 고운란은 서로 마주치면서 웃었다.

이 순간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이 통하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남군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강현과 고운란을 바라보았지만 말할 힘도 없었다.

그는 공포에 빠져 온몸이 떨었다.

마치 꿈과 같았다. 방금 전이라도 신과 같았던 남군이 갑자기 지옥으로 빠졌다.

남군은 아직도 상황을 판단하지 못했다. 갑자기 누가 나타났는지도 이해하지 못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반전하다니 그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이강현은 자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이강현은 나를 죽이나?’

‘아니면 나를 모욕하고 죽이나?’

공포에 빠진 남군은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옆에 있었던 이강현과 고운란은 울음소리를 들려 깜짝 놀라 남군을 바라보았다.

고운란의 눈에는 혐오감이 가득 찼다.

"내가 처리할 테니까, 안 보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놀랄 수도 있어.”

이강현은 작은 목소리로 고운란에게 말했다.

고운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걔가 벌을 받는 모습을 봐야 해."

"아니, 싫어, 돈, 돈 줄게."

남군은 힘이 별로 없어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너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이강현은 차갑게 말했다.

남군은 침묵했다. 이것은 확실히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시, 시키는 대로 할게."

남군은 다급하게 말했다.

이강현은 남군이 방금전에 가졌던 칼을 들고 흔들었다.

"목숨을 내놔라."

"아니, 아니!"

남군은 매우 무서워했다.

"제가 그냥 개X끼입니다. 살려주시면 제가 노예가 되겠습니다."

당황한 남군은 계속 칼날을 주시했다.

이강현이 자신을 찌를까봐 걱정했다.

"허허, 이제 무서워할 줄 아네?"

이강현은 경멸하며 말했다.

남군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개처럼 짖어도 상관없어요."

남군은 살기를 위해 자존심을 다 버렸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