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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서울에서 올라온 차라는 말에 고 어르신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사람은 남궁 수호밖에 없었다.

남궁 수호가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건 죄를 물으러 온게 분명했다.

고 어르신은 미간을 찌푸리며 고운란을 노려보았다.

“운란아, 남궁 사장이 널 찾으러 왔어, 진심을 다해 사과해야 할거다, 할수 있겠어?”

“아버지, 쟤랑 무슨 말을 그렇게 에둘러서 해요. 고운란 너 이번에 남궁 사장님 비위 잘 맞춰드려야 해. 남궁 사장이 뭘 시키면 시키는 다 해야 할거야.”

“넌 네 몸이 귀한줄 알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야, 남궁 사장과 함께 있기만 하면 재부를 얻을수 있는데 얼마나 쉬워?”

고운란은 두 손을 꽉 쥐었다.

회의실 문이 열리자 남궁 사장과 전 사장을 비롯한 네 사람이 시야에 나타났다.

고 어르신은 잔뜩 긴장한채로 웃으며 남궁 사장을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남궁 사장님, 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흥윤아, 어서 운란이더러 남궁 사장님한테 인사 올리라고 해.”

고민국은 의자에 앉아있는 고운란을 노려보았다.

고흥윤이 고운란을 일으켜세우려고 할때 남궁 사장이 막아나섰다.

남궁 사장 눈에 고운란은 이미 조상님이나 다름 없었다.

“뭐 하시려는거에요? 운란 아가씨는 앉아계시면 되요. 전 오늘 운란 아가씨한테 사죄드리러 왔어요. 어서 선물 드려.”

남궁 수호는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마냥 허리를 굽신거렸다.

고씨 집안 사람들은 남궁 수호의 행동에 어쩔바를 몰라했다.

‘사과하러 왔다고? 남궁 수호가 고운란한테 사과하러 왔다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하루밤만 지났을뿐인데 뭐가 이렇게 달라진거야? 남궁 수호가 오늘 약 잘못 먹고 온건가? 어젠 우리 고씨 집안을 망하게 하려고 하더니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사과하러 직접 찾아왔다고?’

고 어르신은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

고운란도 놀란 나머지 미간을 찌푸리며 남궁 수호를 바라보았다.

‘이게 다 계략인건가? 설마 엄청난 사실이 날 기다리고 있는건가? 남궁 사장이 저렇게 변할리가 없는데.’

“무엇들 하고 있어? 얼른 선물 드려.”

남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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