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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네가 뭘 하려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남궁 수호는 마음속으로 되뇌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예전과 같았으면 남궁 수호는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을게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생사가 이강현 손에 달려있었기에 어쩔수가 없었다.

“이 어르신의 뜻을 저희가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부디 어르신께서 저희들한테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남궁 수호가 웃으며 말했다.

“그 머리로 장사를 하다니, 운도 참 좋은것 같아.”

남궁 수호가 어색한듯 웃어보였다.

전 사장이 나지막하게 물었다.

“이 어르신 우리들한테 가르침을 주시려고 그러는거죠? 어르신의 가르침 받들겠습니다.”

“하하.”

이강현이 무표정으로 말했다.

“가르친다고? 난 너희들같은 병신 손주들을 둔 적이 없어.”

“어르신 말이 맞으세요, 우리가 병신들이에요, 어르신께서 어떤 벌을 내리시든 저희가 달갑게 받겠습니다.”

이강현이 담배를 꺼내자 남궁 수호가 라이터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부쳤다.

이강현은 남궁 수호를 발로 뻥 차버렸다,

“내가 불 부쳐라고 했어? 뭐가 틀렸는지 알것 같아?”

“제가 어르신을 몰라뵜어요, 제가 눈이 멀었어요, 제 잘못이에요.”

이강현은 어이가 없다는듯이 남궁 수호를 바라보았다. 지금 까지도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남궁 수호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강현의 어두워진 표정에 남궁 수호는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어르신의 충고를 무시하는게 아니었어요. 앞으로 고운란과 고씨 집안에 그 어떠한 도덕을 넘나드는 생각은 하지 않을거에요.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우리는 고씨 집안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것입니다.”

남궁 수호는 사건의 요점을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이강현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했다.

“이것으로는 모자라.”

이강현이 냉정하게 말했다.

“저희는 어르신이 내린 지시 받들겠습니다.”

남궁 수호가 말했다.

기업의 부도를 막을수만 있다면 이강현이 하라는 모든걸 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고씨 집에 직접 방문하여 사과하도록 해.”

남궁 수호를 비롯한 네 사람이 안도의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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