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371 - Chapter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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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1화

황경산은 아버지 황정발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지금 당장 당송 레스토랑에 와주세요. 방금 입성 삼촌이 제 뺨을 때렸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아들의 울먹인 목소리를 들은 황정발의 가슴은 찢어질 듯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급히 물었다.“한입성 그 미친 놈이 감히 내 아들한테…… 기다려, 바로 갈게!”황경산, 그는 황정발이 보배처럼 소중히 여기는 하나뿐인 아들이다. 자신도 함부로 손대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아들을 손찌검 하는 것을 어찌 용납하랴.황경산은 실토할 엄두가 나지 않아 자신이 맞았다고만 할 뿐 왜 맞았는지 말하지는 않았다. 전화를 끊은 황경산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졌다. “아버지가 곧 오실 테니 저의 아버지께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실지 생각해보세요.”한입성은 웃으면서 이강현 옆에 앉았다. 찻주전자를 들고 이강현에게 차를 따라주었다.잠시 후, 황정발은 레스토랑으로 달려들어왔다. 주변을 쓱 둘러보더니 곧바로 황경산을 향해 달려갔다.“경산, 너 얼굴이 왜 이래?”“아빠, 입성 삼촌과 저놈이 나를 무시했어요!” 황경산은 한입성과 이강현을 가리키며 말했다.황정발의 얼굴에 노여움이 스며들었다. 이강현의 평범한 옷차림을 본 황정발은 강현을 무시하고 한입성을 노려보기 시작했다.황정발은 요식협회 이사로 당송 레스토랑과 같은 대형 요식회사를 관리하고 있었다. 큰 레스토랑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성의 당송 레스토랑에 지분도 가질 수 있었다.“정말로 한입성이 널 때린 거야?” 황정발이 물었다.“그래요, 입성 삼촌이 묻지도 않고 뺨을 때렸어요.이 멍든 거 좀 보세요.” 황경산은 대답했다. 억울함과 분노가 동시에 밀려왔다.황정발은 화가 끝까지 났다. 한입성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한입성, 너 이젠 죽고 싶은가 보구나! 네가 감히 내 아들을 때려! 담도 크네!”“그리고 이 거지 나부랭이는 뭐야? 이딴 놈과 함께 내 아들을 때리다니, 너 미쳤구나.”황정발은 고개를 돌려 경산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이강현을 가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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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한입성은 황정발을 노려보았다.분위기는 삽시에 칼바람 부는 분위기로 변했다. “하하, 넌 내 아들을 때렸을 때, 이미 나 황정발과도 끝인거야. 이제 내가 너희들한테 갚아줄 차례다! 원하지 않는다면 모두 무릎 꿇고 내 아들에게 빌어. 내 아들이 만족할 때까지 기꺼이 맞는다면 너희들 모두 용서해주지.”황정발의 말은 한입성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듯했다. 한입성은 속이 끓는 듯한 분노를 느꼈다.황경산은 웃으며 이강현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이 쓰레기 같은 놈, 이제 좀 알겠지? 넌 그동안 우리 집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거야. 그러니 그런 실수를 하지. 넌 너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내일 이 레스토랑은 문을 닫게 될 거야, 그럼 너넨 매일 손해를 보겠지. 큰일 났네,하하하.”이강현은 웃으며 전화를 꺼내 다시 진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었다.“여기 음식협회 이사가 와있는데요.자꾸만 개 짖는 소리를 하시네요.”“작은 도련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요식협회 회장에게 가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네.”이강현은 간결하게 한마디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한입성은 이강현을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속으로‘정말 송 회장까지 두려워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니, 전화 한 통만으로 황정발이 무릎을 꿇을수도 있겠는걸.'이라고 생각했다.“퉷!”황정발은 가래를 뱉고 목을 가다듬었다. 머리를 갸웃하며 이강현을 곁눈질로 바라보았다.“새끼가 척 잘하네, 내 앞에서 뭐 하는 거야? 내가 개처럼 짖는다고? 문 앞에서 무릎 꿇고 진짜로 짖게 만들테니까 너 조심해!”황정발은 이강현의 말에 화가 끝까지 났다. 몇년동안 자신에게 이렇게 무례한 사람은 강현이 처음이였다.황경산의 눈꺼풀을 뛰었다. 이강현이 전화하는 모습에서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최근 이강현이 바로 이렇게 전화를 했건 것 같았다.“그렇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겠군요.”이강현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준비? 어떤 준비? 너가 뭔데? 나, 황정발이 한성에서 누구를 두려워한 적이 없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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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3화

“누가 감히 나한테 이런 말을!” 성난 모습을 하고 있는 황정발이 두 사람을 질책하고 있는 순간, 누군가가 자신을 무시하는 소리를 듣자, 황정발은 생각도 거치지 않고 그 사람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하지만, 황정발이 몸을 돌려 그 사람을 향해 악담을 퍼부을 준비를 하던 순간, 황정발의 몸은 굳어 버렸다.넓은 이마와 큰 귀를 가진, 딱봐도 어느 정도 위엄을 가진 중년 남자가 황정발 앞에 서 있었다. 그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황정발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좋네요, 이렇게 위풍당당한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계속 이렇게 권세를 부리다 보니 본인의 직위와 책임을 망각했나 보지? 우리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함부로 권위를 이용해 이익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고요!”황정발의 이마에는 완두콩만한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는 겁에 질려 허리를 굽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얼굴에 아부하는 표정이 드러났다.“손 회장님,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어요? 저분들이 저희 아들을 때려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만 하지 말아야 할말도 했네요.”손 회장을 본 황경산은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 것 같았다. 강현을 바라보는 시선의 초점이 맞지 않을 정도였다.황경산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강현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분명히 여자 옆에 빌붙어 사는 기생충 같은 사람 아닌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전화 한통만으로 당송 레스토랑의 회장을 무릎 꿇리고, 또 전화 한통으로 한성요식협회 총 회장을 당송 레스토랑으로 불러들이수 있단 말인가!그야말로 어불성설보다 더한 어불성설이고, 귀신 이야기보다 더 무서웠다!황경산은 정신이 혼미해졌고 이강현의 모습이 그의 눈에는 점점 대마왕처럼 보였다.한입성은 이강현에게 조용히 엄지를 치켜세우며 속삭였다.“이 선생님, 정말 놀라운 능력이십니다.”“허허, 그냥 작은 일일 뿐입니다.”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강현의 무덤덤한 표정을 보며, 한입성은 이강현이 감춰진 고수라고 느꼈다. 고수만이 이러한 상황에서 평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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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철푸덕.황경산은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굽혀 팔다리를 땅에 닿는 기는 자세로 변했다.“이…… 이강현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당신을 경멸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당신을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제가 너무 건방져서 당신을 얕보았습니다. 당신 옆에 있는 고운란도 당신에게 잘 따르는 게 맞아요. 제가 당신을 따라갈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제발 제 가족을 용서해 주세요. 제가 어떤 실수를 했더라도 당신을 건드리지 않겠습니다.”황정발은 곧바로 이어서 말했다.“이 선생님, 저와 제 아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말씀해 주시면 따르겠습니다. 밖에서 개처럼 짖어라면 짖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우리에게 살 길을 남겨주세요.”연아와 다른 이들은 서로 눈길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강현 같은 대단한 사장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다른 건 제쳐 두고 이강현의 두 차례의 통화, 한 통화의 무게와 그 효과만으로도, 일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일반인은 물론, 한성에 실력 있는 인물이라 할지라도 이처럼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손 회장은 더욱더 몸을 낮추며 아부하는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이 선생님, 어떻게 처리하겠습니까?”“데리고 가서 절차에 따라 처리하세요. 이처럼 문제가 많은 사람을 봐줄 생각이라도 하고 있나요?”이강현이 반문했다.“그럴 리가요, 그럴 리가. 절대로 봐주지 않겠습니다. 철저히 조사하여 그의 모든 문제를 밝혀내겠습니다.”손 회장은 문 쪽으로 돌아가며 크게 외쳤다.“장선생, 조선생, 너희들이 그 아버지와 아들을 데려가서 모든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황정발과 황경산 아버지와 아들은 너무 겁이 난 나머지 그 자리에 쓰러졌다. 지난날에 저지른 일들을 생각해보니, 앞으로의 인생은 철창 안에서 보내게 될 것 같았다.장선생과 조선생이 들어와 황정발과 황경산을 들고 나갔다. 그 모습은 마치 죽은 개를 끌고 나가는 것 같았다.이강현은 연아에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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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고운란의 목소리에, 이강현은 급히 한입성과 손 회장에게 눈짓을 했다.한입성과 손회장 모두 약삭빠른 사람들이었기에, 강현이 방금 전의 일을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다는 것을 금세 알아챘다.두 사람은 알아들었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방금 만난 두 친구들과 잡담중이였어. 한 선생님과 손 선생님 모두 요식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큰 행사 때 어떻게 음식을 준비할지 조언을 구하고 있었어.”고운란은 한입성과 손회장을 보다가 둘의 옷차림에 의구심이 들었다.“예전에 나는 행정 총주방장으로 일했습니다. 제가 가르쳤던 제자들 중에는 지금 국빈만찬을 요리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저한테 배우면 나중에 반드시 훌륭한 요리사가 될 수 있을 겁니다.”손 회장은 씩 웃으며 말했다.한입성은 채썰기 동작을 취하며 말했다.“집에 돌아가서는 먼저 칼 다루는 법부터 연습하시길. 우리가 가르쳐준 대로만 잘 따라하면, 조금 힘들긴 해도 스스로 식당을 연다면 문제 없을 겁니다.”강현은 두 사람의 연기에 웃으며 일어나며 말했다. “많은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에 시간 되면 또 이야기하시죠.”“그럼, 우리도 이만 가볼게요. 다음에 또 봐요.”손회장과 한입성은 함께 떠났다. 고운란은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셰프님한테 요리 배워서 나중에 식당 차릴 생각 있어?”“그런 생각은 없어. 그냥 요리 기술을 조금 향상시키려고 했던 거야. 나중에 너한테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려고." 그 말을 들은 운란의 얼굴에 귀여운 미소가 피였다. 이윽고 운란은 강현의 눈치 보며 말했다.“나, 이 사장, 조 사장, 임 사장이랑 식사 약속 있어. 같이 성도시에 계시는 의약회사 대표기로 했거든. 제품을 성도시에 좀 홍보하려고, 나와 같이 좀 나가서 기다려 줄래?”“그래.”강현은 운란과 함께 당송 레스토랑 입구에 서서 기다렸다. 몇 대의 벤츠가 연이어 당송 레스토랑 앞에 멈춰섰다.차 문이 차례로 열리면서, 이 사장, 조 사장, 임 사장이 차에서 내렸다.선두에 선 조 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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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롤스로이스 한 대가 와서 멈췄다. 이 사장은 차문을 열고 아첨하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남궁 사장님, 천천히 내리세요.”“천천히 내리긴 뭘 천천히 내려요, 제가 일흔, 여든도 아니고, 고 사장님은요? 설마 아직 안 오신 건 아니겠죠?”남궁 사장은 차에서 내리면서 물었다.이 사장은 눈빛이 반짝이였다. 얼굴에는 음흉한 표정이 일어났다.“고 사장은 진작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남궁 사장은 차에서 내렸다. 40여세의 나이에 맟춤제작한 양복을 입고 미소를 지으며 고운란에게 다가갔다.“고 사장님, 지난번에 헤어지고나서 무척 보고싶었어요.”남궁 사장은 오른손을 내밀었다. 손목에는 파텍필립 한정판 시계가 조 사장을 포함한 세 사람의 눈을 눈 부시게 했다.그것은 20억 가치가 있는 시계로, 한정으로 100개 생산되었다. 또한 가장 투자 가치가 있는 시계로 불리며, 시계의 왕이라고도 불린다.이 시계는 남궁 사장이 평소에 착용하지 않는 시계이다. 다만 운란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남궁 사장은 오늘 이 시계를 차고 나왔다.그러나 고운란은 주의 깊게 그 시계를 보지 않았다. 손을 내밀어 가볍게 남궁 사장과 악수했다.“남궁 사장님, 양쪽으로 가주세요. 방은 이미 예약해 두었는데, 남궁 사장님의 의견에 따라 가장 조용한 방을 예약했습니다.”“그래, 좋네요, 역시 고 사장님의 일 솜씨는 알아줘야 한다니까요.”남궁 사장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고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송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조사장과 그의 두 동료는 그의 뒤를 졸졸 따랐다.당송 레스토랑에서 멀지 않은 나무그늘 아래, 강현은 조용히 고운란이 그들과 함께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잠시 고민하더니 그들을 따라 들어갔다.왕 매니저는 강현을 보고 가려던 길을 가지않고 강현에게 다가갔다. 이어서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사장님 안녕하세요.”“방금 들어온 그 몇 사람, 어느 룸에 갔습니까?” 강현이 물었다.“도화룸에 들어가셨습니다. 2층 모퉁이에 있는데, 가장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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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하지만 남궁 사장과 조 사장의 자리가 고운란을 꼼짝 못하게 가로막아놨다. 두 사람이 자리를 비키지 않는 한 고운란은 나 갈수가 없었다.고운란이 협조하지 않고 떠나려 하자 남궁 사장은 화를 내며 탁자를 쳤다.“고운란! 저한테 무례하게 굴지 마시죠. 제가 그쪽에게 제시한 가격은 전혀 나쁘지 않은데요.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오늘 밤, 저는 당신으로 정했습니다!”전 사장은 웃으며 말했다.“고 사장님, 남궁 사장 사장님의 호의를 뿌리치지 마세요. 남궁 사장님이 얼마나 고 사장님을 생각하 시는데요. 그리고 고 사장님의 그 찌질한 남편이 도대체 뭐가 좋아요? 남궁 사장과 함께하면 호화로운 생활을 보낼거예요. 해외 패션 위크에 놀러 가는 것도 손바닥 뒤집듯 쉽죠.”“생각해봐요, 앞으로 다른 사람이 해주는 음식 먹으니 먹고 마실 걱정 없고, 놀러 가고 싶은 곳에 언제든 놀러 가고, 거기에 먹는 것, 입는 것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걸로 하잖아요. 이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꿈꾸는 생활이예요. 톱 스타들도 모두 그런 생활을 하고 싶어할 걸요…….”“물론 톱스타여야 그런 생활이 가능하겠죠. 얼마 전에 인기 폭발했던 신예는 남궁 사장을 스폰서로 원했지만, 남궁 사장은 당신만을 생각하고 그 신예를 무시했죠. 남궁 사장은 당신에게 진심이예요.”조 사장 등 모두가 말을 덧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고운란은 그 말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 화가 났다. “그만하세요, 그리고 비키세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협력은 없던 일로 하죠!”고운란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나참, 좋게 말했는데도 못 알아들으시네요. 남궁 사장이 마음에 드는 여자가 지금까지 손에 안 들어왔던 적은 없어요. 오늘은 고 사장님이 남아서 남궁 사장님과 좋은 시간 보내시죠.”조 사장은 고운란을 쏘아봤다. 마치 언제든지 남궁 사장을 도와 고윤란을 붙잡을 듯한 태도로.남궁 사장은 어두운 얼굴로 평온하게 말했다.“운란씨, 잘 생각해야 돼요. 만약 오늘 제 말을 듣지 않고 함께 있지 않는다면 모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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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젠장! 나보고 관짝을 준비해라고요? 진짜 간이 배 밖으로 나오셨네! 나, 남궁수호, 지금까지 누구를 겁내 본적이 없는데. 그 관짝에 들어갈 사람은 제가 아니라 당신일 겁니다!”이강현은 고운란을 데리고 룸을 나왔다. 남궁 수효의 호통에 아랑곳하지 않았다.전 사장은 신음하며 겨우 일어났다. 명품 옷이 기름때 투성이가 되였다.“강현 저 녀석 힘이 정말 쎄네요. 그나저나 얼굴이 너무 아픈데.”남궁 수호의 얼굴이 칠흑과 같이 어두워졌다. 이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문 닫아요. 이 놈은 제가 반드시 본때를 보여줄 겁니다. 저런 놈이 함부로 깔아뭉갤 수 있는 사람이 아니란걸 알려줘야죠.”남궁 수호 같은 위치인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자신의 체면이었다.오늘 이강현이든 고운란이든 모두 수호의 체면을 구겼다. 이는 남궁 수호가 가장 참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였다.“남궁 사장님, 고씨 집안부터 손 봐줘야 합니다. 고씨 집안을 박살내면, 고운란은 자연스럽게 사장님께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 병신이 직접 사장님을 모실 수도 있겠네요.’“맞습니다. 고씨 집안의 제품도 잠재력이 있어요. 만약 우리가 고씨 집안을 상대로 방해를 한다면 궁지로 몰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 올 겁니다. 그때 남궁 사장님이 나타나서 도와주면, 고 씨 집안은 분명 고운란을 사장님에게 보내줄 거에요.”이 사장과 임 사장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남궁 사장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으면서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여러분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 그럼 바로 진행해보죠. 저는 이강현에게 내가 고운란과 함께 자는 모습을 꼭 보여 줄 것입니다. 그사람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남궁사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마 그때 가서 고운란과 이강현 모두 땅을 치고 후회할 것입니다. 하하하.”……이강현과 고운란은 집으로 돌아왔다.소파에 앉아 신문을 보던 고건민은 이강현을 힐끗 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이고 신문을 계속 읽었다.최순은 불만스럽다는듯이 강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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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고운란은 고민에 잠긴 표정으로 방 안에 앉아 방금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있었다.수호를 거절하 것에 대해 운란은 후회하지 않았다.그러나 수호가 할 수 있는 복수를 생각하자 고운란은 조금 두려워 났다.남궁 수호의 의약회사는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정말 고씨 집안을 상대로 보복하려 한다면, 고 씨 집안을 짓밟아 버리는건 일도 아니였다.게다가 전 사장와 그 외 사장들도 남궁 수호의 부하로, 이들 지역의 강자들이 남궁 수호와 함께한다면 고 씨 집안이 완전히 풍비박산 될 수도 있다.강현은 방에 들어가 고운란의 뒤로 가서 두 손을 가볍게 고운란의 어깨에 올렸다. 그리고는 고운란을 품에 안았다.강현의 포옹은 운란을 따스함으로 가득 채웠지만 이 따스함은 곧 마음속의 근심에 의해 흩어졌다.“무슨 걱정 있어요?”강현은 작은 소리로 물었다. 이어 손가락으로 운란의 찌푸린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고운란은 눈을 감고 담담하게 말했다.“일때문에 걱정이 되네. 남궁수호는 성내 의약계에서 영향력이 크니까, 그가 조금이라도 부정으로 우리 제품을 말한다면 아무도 우리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지도 몰라.”“게다가 전 사장 그 사람들도 그와 함께하잖아. 그들 셋 모두 행동이 예측 불가능한 인물들이고, 남궁 수호와 손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어.”고운란은 말할수록 점점 더 걱정스러웠다. 안 좋은 일이 곧 일어날 것만 같았고, 왠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 같았다.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마. 내가 다 처리할게. 그런 나쁜 놈들을 다루는 건 나한테는 전문이니까.”이강현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강현의 말에 운란은 웃었다. 이어서 뾰로통해서 말했다.“너가 저런 놈들을 잘 다룬다는 걸 몰랐네.”“어떻게 모를 수 있어? 전에 원료 공장에서 내가 그 많은 쓰레기 같은 놈들을 상대했잖아, 벌써 잊은건 아니지?”원료공장의 일을 떠올리자 고운란은 눈이 초승달마냥 구부러졌다. 마음속의 근심을 억눌러지는 것 같았다.“…….”이른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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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고운란은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자신의 자리에 앉아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고흥윤은 냉소적으로 웃더니 몇 개의 문건을 고운란 앞에 던졌다.“모두 당신이 한 좋은 일이죠! 도대체 비지니스를 어떻게 하는거예요, 할줄 모르시면 일찌감치 말하시지,도대체 남궁 사장에게 어떻게 했길래 미움을 사요. 보세요, 어떻게 됐는지. 내가 어렵게 성사시킨 안건 몇 개도 다 날라갔고, 모두 계약 취소를 요구했어요!”고청아는 고운란을 은근히 바라보며 그녀의 실패를 고소해했다. “운란, 왜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거예요? 남궁 사장님이 의약품 분야에서 탑인데, 왜 그를 화나게 해서 이 사단이 나게 만들어요? 이제 우리 모두가 그 영향을 받게 되었네요. 보다시피, 우리의 고객들도 모두 주문을 취소해버렸어요.”또 몇 개의 서류가 책상 위로 던져졌고, 고청아는 도발적인 눈빛으로 멍한 고운란을 바라보았다.고건강은 입을 삐죽거리며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렸다. 기침을 두 번 하고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단순히 이 계약서뿐만이 아니예요. 자금을 융자하여 생산을 확대할 계획, 그건 이미 대출 부서와 거의 협의가 끝났었어요. 그런데 어제 밤 대출 부서의 본부장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대출이 무산됐다고 하더군. 그것도 남궁 사장의 영향이겠죠.”“우리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던 몇몇 전략 파트너들도 어제 남궁 사장의 전화를 받은 후, 우리와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했어요. 우리 고 가문의 모든 발전 계획이 당신이 남양 사장에게 미움을 샀기때문에 중단됐어요! 모든 협력 파트너들이 우리를 버리고 있습니다!”민국은 고운란을 향해 성난 목소리로 화를 냈다. 상황이 악화되는 속도는 고운란이 예상 범위를 훨씬 벗어났다.남궁 사장이 문제를 일으킬 줄은 알았지만, 천천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남궁 사장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 하루밤 만에 마치 전 세계가 고씨 집안을 버린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 내외로 고비입니다! 발전 계획이 중단되어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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