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351 - 챕터 360

1086 챕터

제351화

남문빈의 얼굴은 다소 어두워졌다. 이강현의 전투력은 남문빈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보통 선수인줄 알았는데 이같이 보스급 수준을 보여줄 줄은 예상도 못했다.이때 남문빈 뒤에 서있던 하얀 피부색의 젊은이가 음산한 미소를 띄우며 남문빈의 귓가에 말한다.“사장님, 이녀석이 민첩하고 힘 또한 좋긴 한다만은 저의 대상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조급해 하지마, 일단,황 나으리쪽의 실력 한번 보세.”남문빈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이 순간 남문빈은 방금전에 규칙내용을 변경한 자신의 소홀한 행동에 대해 약간은 후회가 됐다.그러나 후회막금이다. 일단 황나으리쪽의 선수가 이강현의 체력을 대량 소모하게 만들고 마지막에 자기쪽 사람을 내세워 이강현이를 넘어뜨려는 것이 지금 그의 속산이였다.황 나으리는 웃으면서 분노에 차 있는 마 나으리를 힐끗 쳐다본다.“황선생, 화내지마. 왕태리의 죽음은 어쩔수 없어.나중에 후사를 잘 해주면 돼.내 사람이 왕태리를 대신해서 복수해 줄게.”“최근에 새로 구한 챠챠라고 하는 킥 복싱 능수야. 외국 지하 권투경기에서 30연승을 거뒀어.저 놈을 넘어뜨리기엔 완전 충분해.”구릿빛 피부에 큰 반바지를 입고 웃통을 벗은 챠챠가 황 나으리의 뒤에서 걸어 나왔다.그는 기성 세대의 무에타이왕을 따라 킥복싱을 배웠던 것이다.그리고 16살때부터 지하 권투경기장을 휩쓸고 다녔다이제 10년의 시간이 지났고 그는 이미 지하 권투경기의 왕이 되었다,링위에서 때려 죽인 상대수만 부지기수이다.독사처럼 음흉한 눈빛을 한 그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황나으리, 저는 저 놈 온몸의 뼈 한치한치를 부러뜨릴 것입니다.”“하하하, 좋아, 제대로 한번 붙어 봐.마 나으리의 노기도 풀어 줘.”황 나으리가 건방지게 말했다.황 나으리는 10명의 왕태리도 챠챠의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삼오명의 이강현이 온다해도 이기지 못할거라 생각했다.챠챠는 아무 사전 준비동작도 없이 온몸의 순발력으로 비약하여 10미터밖의 링위로 뛰어올랐다.그의 발 밑은 순식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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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무에타이의 수법 중 가장 음험하고 악랄한 것은 바로 공격을 펼치기만 하면 독사가 구멍에서 나오는 것처럼 상대를 물리칠 때까지 끊임없이 압박식으로 공격하는 것이다.호시는 오른쪽 주먹을 휘두르며 이강현의 볼로 향했다.그리고 왼쪽 주먹은 약간 뒤져 이강현의 인후를 향해 공격했다.두 주먹은 서로 허실이어서 이강현의 반응에 따라 전환될 수 있다.전에는 이러한 공격에 70% 의 상대가 쓰러졌었다.그러나 이강현은 호시의 공격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경멸적으로 중지를 내밀며 번개처럼 불을 붙였다.“방금 네가 나에게 중지를 세웠잖아...... 이제 비겼어.”이강현이 내민 중지를 보고 호시의 눈꺼풀은 한바탕 뛰었는데 마음속에 알 수 없는 공포가 생겼다.마지막으로 이런 공포감을 느꼈을 때는 흑권 제1권왕을 상대했을 때였다.그때 호시는 죽을 힘을 써서 구사일생으로 링에서 살아났었다.그럼, 이번에는?호시는 갑자기 좀 당황했다.원래 공격하던 두 주먹은 더 이상 칠 수 없었다.호시는 본능적으로 두 주먹을 회수하고 두 팔로 보호할 준비를 했다.생각은 잘 하고 있었지만 두 팔이 움직이지 않았다.움츠러들기도 전에 이강현이 내민 중지는 이미 호시의 두 팔을 뚫고 그의 미간을 찔렀다.“헉!”황씨 어르신은 들숨을 내쉬면서 미간을 찌푸리며 얼굴은 더없이 일그러졌다.남문빈도 긴장함을 감추지 못한채 오른손 손가락으로 끊임없이 소파 팔걸이를 두드렸다.그것은 남문빈이 긴장할 때의 습관적인 동작이다.그러나 마씨 어르신은 고개를 저었다.왕태리가 혼자가 아니라 짝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사실에 좋았다.오늘 체면이 구겨지는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 더욱 좋았다.정중천은 이를 보고 마음이 안정되었다.마지막 한 가닥의 걱정도 없어졌다.이강현은 마치 신병처럼 상대를 대살할 수 있다고 느꼈다.이강현의 중지는 호시의 미간을 찌르고 있다.호시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장면은 다행이도 일어나지 않았다.중지는 미간에 살며시 눌러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고 아무런 이상한 느낌도 없다.순간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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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택시가 격투운동관 문앞에 멈췄다.하빈은 남군군을 부축하고 차에서 내렸다.두 사람은 재빨리 격투운동관 옆문으로 달려갔다.“서둘러! 아직 끝나지 않았을 거야. 이강현 그 망할 놈이 죽는 걸 직접 봐야겠어!”“흥분하지 말고 천천히 뛰세요.”하빈은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남군은 아직 은근히 아팠지만 이강현이 곧 시체가 될것이라고 생각하자 온몸의 피가 끓어넘치는 듯했다.문을 지키던 사나이는 남군이 오는 것을 보고 즉시 문을 열고 두 사람을 경기장 안으로 안내했다.“상황은 어때? 그 망할 놈은 죽었어? 걔 죽는 거 볼려고 한걸음에 달려왔어!”남군은 욕을 하며 말했다.“아직도 경기중입니다. 다만 상황이...... 좀 괴상합니다.”길을 안내하는 사내는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몰라 괴상하다는 말을 쓸 수밖에 없었다.“괴상해? 괴상하긴 뭐가 괴상해! 이강현 같은 놈은 우리 작은 삼촌이 손만 까딱 거리며 죽게되있어.”“직접 가서 보시죠. 안으로 계속 들어가시면 경기장이 보일겁니다.”하빈은 남군을 부축하여 통로를 지났다.통로문을 나와서는 그의 뒤에 서서 따랐다.남군은 주위를 흩어보았는데 왕태리와 호시의 시체를 보고 그만 헛구역질을 했다.“이게 무슨 일이에요? 왜 아직도 살아 있어요?”남군은 메스꺼움을 억누르고 분노하며 물었다.마씨 어르신과 황씨 어르신은 모두 우울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노발대발하는 남군의 모습을 보고 그와 이강현 사이에는 좋지 않을 일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남문빈은 미간을 비비며 옆자리를 두드리며 말했다.“앉아서 봐. 빈이, 용이는 어서 올라가서 저 자식 죽여놔!”남문빈은 뒤에 있는 용이와 빈이에게 눈짓을 주었다.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고 함께 링으로 향했다.“하하하, 넌 이제 죽었어! 용이 빈이는 무도 고수야!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솜씨를 지니고 있어. 어디 한번 제대로 아픔이 뭔지 두려움이 뭔지 느껴봐!”“남 도련님, 저 두사람은 누군가요?”하빈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두 사람은 진용산네 제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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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좋았어!”남군은 흥분하여 소리를 질렀다.미친듯이 박수를 치는데, 마치 주말 예능을 보고 있는 듯했다.황씨 어르신과 마씨 어르신도 담배를 그만 피우고 이에 몰두했다.두 사람은 지금 모두 이강현이 이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자기만 손해보고 남문빈이 어부지리로 이득을 보는 건 너무 싫었다.다같이 손해를 보고 다 같이 잃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그러나 두 사람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입을 열지 못했다.남문빈의 표정 사이에는 약간의 초조함이 있었다.마음속에는 약간의 불안한 느낌이 만연하고 있었다.이강현은 재빨리 두 손을 내밀어 용이의 발을 잡았다.거대한 힘이 용이의 발목을 잡자, 그는 깜짝 놀라 반항하려 했지만 이미 늦어버렸다.찰칵-용이의 발목은 산산조각이 났다.이어 이강현은 용이를 들고 도끼를 휘두르는 것처럼 용이를 휘두르며 빈이를 때렸다.빈이는 순식간에 눈알이 튀어나왔다.“형!”“피해!”용이는 고통을 참으며 소리쳤다.“당장 풀어!”빈이는 미친듯이 격노했다.그는 속도를 높여 이강현의 몸 앞으로 돌진하여 용이를 빼앗았다.팡-용이의 허리는 돌진 해오고 있는 빈이의 몸에 부딪혔다.찰칵-소리와 함께 용이의 상반신은 기괴하게 뒤로 180도 구부러졌고 뒤통수는 발뒤꿈치와 부딪쳤다.용이의 몸이 구부러진 기이한 호도를 보고 다들 화들짝 놀라며 일어섰다.이강현은 이어 용이를 바닥에 던졌다.빈이는 용이의 기괴한 모습에 눈물을 멈추지못했다.“형, 형!”빈이는 용이의 곁에 엎드려 이미 숨이 끊어진 형을 보며 두 손으로 힘껏 머리카락 한 움큼을 뽑아냈다.통증은 빈이의 복수심을 자극했다.그는 두 눈을 붉히며 차갑게 이강현을 쳐다보았다.“아! 죽여버릴 거야!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빈이는 노호하며 이강현을 향해 돌진했다.아무런 수법과 발걸음도 없이 본능적으로 이강현을 공격했다.이강현은 그런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고개를 저으며 가볍게 주먹을 휘둘렀다.그러자 주먹에 맞은 빈이는 그대로 쓰러졌는데, 두 번 정도 경련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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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이강현은 링에서 내려와 손목을 비비며 남군을 향해 걸어갔다.남군은 순간 놀라서 온몸의 솜털이 곤두서게 되었다.“너! 오지마! 경고하는데 오지 않는게 좋을거야!”하빈은 살기등등한 이강현을 보고 황급히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남군을 챙길 겨를도 없었다.마씨 어르신과 황씨 어르신은 목을 움츠리고 말할 용기조차 없었다.남문빈은 억지로 당당한 척하며 말했다.“왜? 뭐? 링 경기는 이미 끝났고, 너희들이 이겼어! 우리도 패배를 인정하고 그만 가보련다!”“가도 되는데 쟤부터 좀 교육하고 싶어서...... 뭐? 두고 보자고? 두고 보긴 뭘 두고봐! 지금 봐!”이강현은 말을 마치고 남군의 얼굴을 심하게 후려쳤다.남문빈은 볼에 경련을 일으키며 이강현을 막을 용기조차 없었다.용이와 빈이를 가볍게 멸망시킨 독한 사람이다.남문빈은 자신이 총을 들고 이강현을 상대해도 그의 적수가 되지 못할것이라고 여겼다.팍-한 번 더 후려치자, 남군의 입에서 피거품이 솟아올랐다.그는 머리속에서 윙윙거리는 소리만 느껴지는 듯했는데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이번엔 이대로 끝나는데 앞으로 내 눈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마! 그때는 이대로 끝나지 않을거야!”이강현은 이어서 마씨 어르신과 황씨 어르신을 보고 냉담하게 말했다.“두 사람은? 패배를 인정할래 아니면 계속 할래?”“그만 할래요. 패배를 인정하고 그만 가볼렵니다.”“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마씨 어르신과 황씨 어르신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시 격투운동관에서 물러났다.현기증이 난 남군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입을 벌리고 피거품을 토해냈다.피거품에는 여러개의 뒤니가 뒤섞여 있었다.남문빈은 이강현이 계속 남군을 구타할가봐 걱정스러웠다.만약 조카를 팽기치고 돌아간다 하더라도 절대로 처벌을 면할수 없었을 것이다.“우리 조카가 심성은 바른데 말이 좀 거칩니다.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앞으로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습니다.”남문빈이 즉시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허허.”이강현은 냉담하게 웃으며 몸을 돌려 정중천에게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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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운전 기사는 즉시 속도를 높였다.차는 곧 고운란의 집앞에 멈추었다.길가에서 기다리던 부하는 한 걸음에 달려와 차 문을 열었다.“부탁하신 야식입니다. 정 셰프가 직접만든 겁니다.”이강현은 음식을 받고 웃으며 집으로 걸어갔다.문을 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텔레비죤을 보고있던 최순은 눈썹을 찌푸리고 다소 화가 난 채로 그를 쏘아봤다. “한 밤중에 어디가서 놀다오는 거야! 여자라도 만나러 간거 아니야? 하여튼 능력도 없으면서 거들먹거리기는...... .”이강현은 얼굴이 어두워져 해명하려고 했다.“장모님, 놀러간게 아니라 친구 도와줄러 갔었어요.”“아니긴 뭐가 아니야! 운란이가 너한테 전화할 때, 내가 다 들었어! 어디서 발뺌이야!”최순의 함성을 듣고 고운란은 방에서 나와 말렸다.“엄마, 또 왜 그래요? 왜 또 야단치고 그러세요!”“내가 뭘 야단쳤다고 그래! 쟤가 밤중에 기어나가서 이제서야 들어왔어! 뭘 했는지 어떻게 알아? 얼른 이혼하라니깐 엄마 말도 안 듣고! 두고 봐, 언젠가 우리한테 복수하고 우리 모두 다 죽여버릴지도 몰라.”“저 봉지에도 흉기가 들어 있을거야! 너 뭐 들고 있어? 왜? 우리 죽일려고 칼이라도 들고 왔어?”이강현은 마냥 어이가 없어 대꾸도 하지 않고 봉지를 천천히 열었다.그리고 그 안의 각종 요리를 꺼내 탁자 위에 놓았다.“어머!”고운란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즉시 이강현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정 셰프 심야식당 야식이네! 한정으로 판다고 했는데 어떻게 구했어? 우리 자기 최고야! 나 너무 먹고 싶었는데!”최순은 멍하니 상 위의 각종 요리를 보면서 살짝 뻘쭘했다.“너...... 무슨 돈이 있어서 이런걸 사왔어? 설마 훔친거야?”“아니요, 이것은 제가 친구를 도와주고 답례로 받은 겁니다.”이강현은 당당하게 말했다.그러한 일에 겨우 이러한 답례를 받았다니, 이강현도 마음이 넓은 편이다.“거짓말 하지 마! 네 친구들도 너랑 같은 인간들인데, 어떻게 이런걸 살 돈이 있겠어! 내가 바보야 네말을 그대로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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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남군은 병상에 누워 꼼짝도 못하고 있다.몸에 심각한 상처는 없지만 마음은 온통 상처투성이라 통증이 배로 증가한 셈이다.지난날 성도에서 위풍당당하던 남군은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이강현에게 맞았다.이는 그의 자존심을 짓밟고 영혼을 앗아간 것과 다름없다.“삼촌, 이강현 손 좀 봐야겠어요. 아무리 잘나도 다수에는 어쩔수 없을 거잖아요.”장기적으로 의논하는 것은 남군에게 있어서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오늘의 원수는 반드시 오늘 안에 갚아야 한다.특히 자존심을 짓밟는 원수는 한시라도 빨리 갚아야 한다.남문빈은 담배를 피우면서 눈가를 살짝 두 번 실룩거렸는데, 머릿속에는 온통 손 쉽게 상대를 죽여버리던 이강현의 모습이었다.정중천의 수하에 이강현과 같은 고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다소 두려운 일이다.이쪽에서 가장 꺼리는 것은 바로 경계를 밟는 것이다.이번에 남문빈은 이미 경계를 밟은 셈이다.게다가 서울 지반에 대한 야심도 드러냈다.정중천이라면 아마 독한 사람을 파견하여 자신을 암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네 말도 맞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을 동원하려면 나도 집에 설명하기 어려워. 암암리에 최고의 선수들을 보내줄게.”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을 서울로 이동시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설령 가능한 일이라 하더라도 그는 집안 어르신들께 보고해야 한다.근데 그와 달리 남군은 이 일을 하기에 적합하다.남군은 남씨 가문의 후계자 신분이기때문이다.집안 어르신들도 모두 그를 예뻐하고 그가 말만 하면 응할 수도 있다.남군은 고개를 끄덕이며 고통을 참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몇 마디 한 후 남군은 전화를 내려놓았다.웃으려고 했으나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연조직이 움직여 아파서 웃을 수가 없었다.“아! 아파! 내가 이번엔 반드시 죽여버릴거야! 이강현!”하빈은 멍하니 있다가 재빨리 다가와 아첨하기 시작했다.“죽여버려야 합니다! 당연히 도련님이라면 아주 갈기갈기 찢어버릴 수 있을 겁니다.”“너도 그렇게 생각해? 나도 그런데! 아주 아작아작 씹어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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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아침.이강현은 일찍 일어나 고운란 일가를 위해 아침밥을 지었다.최순은 탁자 위에 차려진 아침을 보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겨우 빵 몇 조각에 풀떼기라니! 우리가 염소야!”“장모님, 샌드위치는 원래 이렇게 만들어요. 안에 닭가슴살도 넣었어요.”이강현은 다소 무력하게 설명했다.“흥, 닭가슴살 넣으면 또 뭐해! 빈둥빈둥 집에서 놀기만 하면서 밥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너 남자 맞아?”고건민도 눈살을 찌푸리며 불만스러워했다.“우린 밥심으로 사는데 이런건 너나 먹어! 다시 차려!”“다시 차리긴 뭘 차려, 해가 중천까지 떠서야 다 될련지...... 그냥 나가서 먹어.”최순은 화가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다.그녀의 뒤를 따라 고건민도 이강현을 노려보고 함께 떠났다.고운란은 방문을 열고 부모님이 떠난것을 보고서야 다가와 앉았다.“와아! 샌드위치네! 너무 맛있겠다!”고운란이 능청스럽게 말했다.“얼른 먹어, 회사에 일이 많은거 아니야?”이강현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응, 안 그래도 회사에 가서 지키고 있어야 해. 사고라도 또 치면 내가 골치 아프잖아. 문제가 생기면 제때에 해결하는 게 상책이야! 일이 다 끝나고 나면 미용실에나 다녀와야 겠어. 요즘 너무 푸석해진거 같아.”외모에 신경을 쓰는 현대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피부관리센터도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이강현은 정신을 가다듬고 문뜩 자신도 피부관리센터를 매입했다는 일이 떠올랐다.한동안 가보지 못했으니, 상황이 어떠한지 보러 가야 할 것 같았다.고운란은 이강현이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발끝으로 이강현의 다리를 건드렸다.“왜 그래?”“우리 자기 지금도 이렇게 이쁜데 미용실까지 다녀오고 나면 다른 여자들 기가 죽어서 어떻해?”이강현은 농담으로 말했다.“내가 예뻐지는게 싫어?”“그건 당연히 아니지! 네가 예쁠수록 난 더 기뻐.”고운란은 이강현을 힐끗 본 뒤 샌드위치를 먹으며 미용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지금 성형하는 사람도 엄청 많아. 근데 부작용도 엄청 심해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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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사장님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직원의 대처방법은 뭘까?미용실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의 개인 능력을 표현할 때가 왔다고 느꼈다.만약 자신의 열정을 드러내고 사장님의 사랑을 받을 수만 있다면, 앞으로 승승장구할수 있다는 생각이 스쳐지났다.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그녀들은 눈이 마주쳤다.두 사람은 흥분을 감추진 못한 채 전력을 다해 아부하는 말을 생각하기 시작했다.이강현은 느릿느릿 센터 입구에 도착했고, 직원은 90도로 인사하며 일제히 외쳤다.“사장님 안녕하세요.”“너무 오랜만에 오셨네요. 사장님 보고 싶었어요.”“김경리님이 안에 계신데, 얼른 모시고 나올게요. 저희 한테 사장님이 직접 아침회의도 열어주셔야죠.”이강현은 입꼬리를 살짝 치켜들고 지난번에 이곳에 와서 무시당했던 정경을 회상했다.그때와 지금은 하늘과 땅차이의 변화가 생겼다.“아니에요, 신경쓰지 말고 계속 일들 봐요.”이강현은 손을 흔들며 혼자 피부관리센터에 들어갔다.두 사람은 내심 실망하며 아부를 제대로 떨지 못한거 같다고 여겼다.이강현은 피부관리센터에 들어섰다.모든 직원들은 이강현을 보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각종 아부를 떨었다.이강현은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며 경리 사무실로 느릿느릿 걸어갔다.장부 검사!센터의 경영 상황을 살피는 것은 모든 사장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이강현이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맞은편 사장실 문이 열려 있는 것이 보였다.이때 직업복을 입고 몸매가 아름다운 김연아가 걸어나왔다.직업복을 입고 있는 김연아는 평상시보다 성숙하고 매혹적이게 변하곤 한다.이강현에 의해 센터 경리로 발탁된 김연아는 이강현을 마주치자마자 멍해졌다.순간 멈칫하더니 미소를 지으며 성숙한 미감을 발산했다.“사장님, 오셨어요. 안으로 들어오세요. 안그래도 제가 찾아뵐려고 했는데...... .”김연아는 불쑥 찾아온 이강현이 마냥 반갑기만 했다.김연아에게 있어서 이강현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큰 귀인이다.만약 이강현이 없었다면 김연아는 지금의 위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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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김연아는 피부관리센터를 잘 관리하고 있었다.이는 그녀의 뛰어난 능력이자 이강현의 안목이 정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잘했어! 그동안 수고했어.”“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사장님이 없었다면 오늘의 성과도 오늘의저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그를 바라보는 김연아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결혼만 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강현은 장부를 닫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렸다.“다들 열심히 해서 이러한 성과를 이룬거야. 이번달 부터 기초임금 10% 인상한다고 네가 전해줘. 다들 열심히 했으니, 사장인 나도 그만큼 보상을 줘야 하지 않겠어.”김연아는 그의 말에 몹시나 감동하여 눈물을 주르륵 흘렀다.적지 않은 직장을 다니며 적지 않은 사장을 겪어본 김연아다.그녀는 종래로 이강현 처럼 대범한 사장을 본 적이 없다.다른 사장들은 모두 필사적으로 직원을 착취하기만 했다.공로가 있으면 모두 사장의 결책이 적절하다고 스스로 공을 돌리기 바쁘기만 했다.그 어떠한 성과는 직원과는 일절 관계가 없다고 여기는 아주 악덕 사정이다.그러나 이강현은 기초임금을 10% 인상하였는데, 이는 이른바 상여금 따위보다 훨씬 많은 셈이다.“다들 엄청 좋아하겠어요! 사장님이 직접 말하시면 더 좋아할겁니다. 당장 가서 직원들 모이라고 할게요.”김연아는 이강현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이미 흥분하여 뛰쳐나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이강현은 밖에서 시끌벅적한 환호성을 듣게 되었다.그리고 김연아가 사무실로 다시 들어왔다.“사장님, 모두 다 모였는데, 사장님이 직접 이야기해 주시죠!”이강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김연아의 뜻을 알아차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나섰다.로비에는 모든 직원들이 가지런히 대열을 이루고 있다.피부관리센터라 직원은 거의 여자고 경호원만 남자다.이강현이 나오는 것을 보고 모든 직원들이 이강현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사장님 안녕십니까!”“네네, 고마워요.”이강현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는데, 마음속에는 어느새 자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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