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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운전 기사는 즉시 속도를 높였다.

차는 곧 고운란의 집앞에 멈추었다.

길가에서 기다리던 부하는 한 걸음에 달려와 차 문을 열었다.

“부탁하신 야식입니다. 정 셰프가 직접만든 겁니다.”

이강현은 음식을 받고 웃으며 집으로 걸어갔다.

문을 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텔레비죤을 보고있던 최순은 눈썹을 찌푸리고 다소 화가 난 채로 그를 쏘아봤다.

“한 밤중에 어디가서 놀다오는 거야! 여자라도 만나러 간거 아니야? 하여튼 능력도 없으면서 거들먹거리기는...... .”

이강현은 얼굴이 어두워져 해명하려고 했다.

“장모님, 놀러간게 아니라 친구 도와줄러 갔었어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운란이가 너한테 전화할 때, 내가 다 들었어! 어디서 발뺌이야!”

최순의 함성을 듣고 고운란은 방에서 나와 말렸다.

“엄마, 또 왜 그래요? 왜 또 야단치고 그러세요!”

“내가 뭘 야단쳤다고 그래! 쟤가 밤중에 기어나가서 이제서야 들어왔어! 뭘 했는지 어떻게 알아? 얼른 이혼하라니깐 엄마 말도 안 듣고! 두고 봐, 언젠가 우리한테 복수하고 우리 모두 다 죽여버릴지도 몰라.”

“저 봉지에도 흉기가 들어 있을거야! 너 뭐 들고 있어? 왜? 우리 죽일려고 칼이라도 들고 왔어?”

이강현은 마냥 어이가 없어 대꾸도 하지 않고 봉지를 천천히 열었다.

그리고 그 안의 각종 요리를 꺼내 탁자 위에 놓았다.

“어머!”

고운란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며 즉시 이강현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정 셰프 심야식당 야식이네! 한정으로 판다고 했는데 어떻게 구했어? 우리 자기 최고야! 나 너무 먹고 싶었는데!”

최순은 멍하니 상 위의 각종 요리를 보면서 살짝 뻘쭘했다.

“너...... 무슨 돈이 있어서 이런걸 사왔어? 설마 훔친거야?”

“아니요, 이것은 제가 친구를 도와주고 답례로 받은 겁니다.”

이강현은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한 일에 겨우 이러한 답례를 받았다니, 이강현도 마음이 넓은 편이다.

“거짓말 하지 마! 네 친구들도 너랑 같은 인간들인데, 어떻게 이런걸 살 돈이 있겠어! 내가 바보야 네말을 그대로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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