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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아침.

이강현은 일찍 일어나 고운란 일가를 위해 아침밥을 지었다.

최순은 탁자 위에 차려진 아침을 보고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겨우 빵 몇 조각에 풀떼기라니! 우리가 염소야!”

“장모님, 샌드위치는 원래 이렇게 만들어요. 안에 닭가슴살도 넣었어요.”

이강현은 다소 무력하게 설명했다.

“흥, 닭가슴살 넣으면 또 뭐해! 빈둥빈둥 집에서 놀기만 하면서 밥도 제대로 차리지 못하고 너 남자 맞아?”

고건민도 눈살을 찌푸리며 불만스러워했다.

“우린 밥심으로 사는데 이런건 너나 먹어! 다시 차려!”

“다시 차리긴 뭘 차려, 해가 중천까지 떠서야 다 될련지...... 그냥 나가서 먹어.”

최순은 화가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다.

그녀의 뒤를 따라 고건민도 이강현을 노려보고 함께 떠났다.

고운란은 방문을 열고 부모님이 떠난것을 보고서야 다가와 앉았다.

“와아! 샌드위치네! 너무 맛있겠다!”

고운란이 능청스럽게 말했다.

“얼른 먹어, 회사에 일이 많은거 아니야?”

이강현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응, 안 그래도 회사에 가서 지키고 있어야 해. 사고라도 또 치면 내가 골치 아프잖아. 문제가 생기면 제때에 해결하는 게 상책이야! 일이 다 끝나고 나면 미용실에나 다녀와야 겠어. 요즘 너무 푸석해진거 같아.”

외모에 신경을 쓰는 현대인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피부관리센터도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이강현은 정신을 가다듬고 문뜩 자신도 피부관리센터를 매입했다는 일이 떠올랐다.

한동안 가보지 못했으니, 상황이 어떠한지 보러 가야 할 것 같았다.

고운란은 이강현이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발끝으로 이강현의 다리를 건드렸다.

“왜 그래?”

“우리 자기 지금도 이렇게 이쁜데 미용실까지 다녀오고 나면 다른 여자들 기가 죽어서 어떻해?”

이강현은 농담으로 말했다.

“내가 예뻐지는게 싫어?”

“그건 당연히 아니지! 네가 예쁠수록 난 더 기뻐.”

고운란은 이강현을 힐끗 본 뒤 샌드위치를 먹으며 미용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성형하는 사람도 엄청 많아. 근데 부작용도 엄청 심해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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