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331 - 챕터 340

1086 챕터

제331화

장욱은 급히 병원에 도착한 뒤에 강영의 얼굴에 있는 손바닥자국과 큰 형의 잔뜩 얼굴이 부은 모습을 보자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유신민에게 전화를 걸더니 소리 질렀다.“유신민! 네 눈이 멀었지!”“장 회장님, 무슨 말이에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유신민은 이해가 안 되었다.“젠장! 늙은 영감이 정말 뻔뻔스럽네! 내 마누라는 강영이고 내 큰 형은 강훈이고 내 아들은 장현이야!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네가 모를 수가 있어?”유신민은 순간 온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그는 강훈이 이런 인맥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장욱의 태도를 보아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니다!너무 초조한 유신민은 순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한쪽은 인맥이 강한 도련님이고 한쪽은 자신의 병원을 관리하는 의약연합회의 부회장이니 양쪽 모두 미움을 살 수 없는 인물이다.“장 회장님, 노여움을 푸세요. 분명 오해가 있을 텐데...”“오해는 개뿔! 내 가족을 괴롭힌 쓰레기는 어디 있어, 내가 지금 당장 가서 손 볼 거야. 넌 당장 내 가족 앞에 와서 사죄해!”그때 강훈이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매부, 그가 어디 있는지 내가 알아. 나랑 같이 가게.”장욱은 곧바로 전화를 끊고 거침없이 말했다.“길을 안내해요. 내가 반드시 그 놈을 손 볼 거예요.”“좋아, 난 매부의 이 말만 기다렸어!”강훈은 길잡이가 되어 장욱 일가를 데리고 병원 건물로 걸어갔다.장욱은 패기가 넘치는 발걸음으로 입원실 복도에 도착했다.그때 강훈이 이강현을 가리키며 소리 질렀다.“매부, 바로 저 사람이야. 우리를 때린 사람이 저 놈이야.”장욱은 어두운 안색으로 이강현을 쳐다보았다.“네가 감히 내 마누라와 아들에게 손을 댔어? 정말 무서운 게 없구나! 당장 무릎을 꿇어. 내가 반드시 네 옷을 다 벗겨 사람들에게 네 가난한 추태를 보게 할 거야!”장현은 이강현을 노려보며 소리 질렀다“아빠, 저 놈들의 옷을 벗기면 제가 그들의 몸을 사정없이 밟을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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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유신민이 이강현과 이야기하는 것을 보자 장욱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유 원장, 아직도 쓸데없는 말을 하고 있어? 당장 사람을 찾아 저 놈을 제압해. 저 놈의 옷을 모조리 벗기고 묶어. 그리고 저 놈의 아내와 딸을 찾아와.”“감히 나 장욱의 가족을 건드리다니. 반드시 평생 후회하게 될 거야. 이 모욕을 한평생 겪어야 할 거야. 내가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영원히 후회하게 만들 거야!”장욱이 삼엄하게 말하자 유신민은 순간 몸서리를 쳤다. 이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 장욱은 아주 악독한 사람이니 절대 그를 건드리면 안 된다고 했다.“아이디어가 정말 좋네. 조금 있다 제대로 체험해봐야겠어.”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그러자 장욱은 미간을 찌푸렸고 이강현이 자신을 비웃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당장 와서 무릎을 꿇고 스스로 옷을 벗어. 조금 있다 사람이 오면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야. 지금부터 10초의 시간을 줄게.”“십, 구, 팔...”장욱은 아주 음흉한 안색으로 카운트다운을 했다.그때 이강현이 벌떡 일어나더니 장욱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자 장욱의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기색이 드러났다.“하하하, 드디어 무서운지 알겠지? 감히 나 장욱을 건드리는 사람은 절대 좋은 결말이 없을 거야. 네가 주동적으로 내 말을 들으면 내가 널 용서해줄 수도 있어.”탁!그때 이강현이 장욱의 뺨을 후려쳤다.장욱은 순식간에 멍을 때리더니 큰 소리로 외쳤다.“감히 나한테 손을 대다니, 유신민 당장 사람을 불러와, 그렇지 않으면 오늘 영업을 못하게 될 거야!”유신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이강현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도련님은 정말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때린다고 해서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없다. 만약 장욱이 수단을 쓴다면 병원을 진짜 접어야 할 수도 있다.“젠장, 내 말이 소용이 없어? 널 지휘할 자격이 없어? 그럼 기다려! 지금 당장 연합회에 전화할게!”장욱은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더니 노발대발하며 소리 질렀다.“지금 당장 처벌령을 만들고 제일 빠른 속도로 나한테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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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유신민의 명령을 듣자 동 팀장은 곧바로 경비원을 데리고 호랑이처럼 장욱 일가에게 달려들었다.두 명의 경비원에게 제압당한 장욱은 순간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는 유신민이 어떻게 이런 용기가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유 원장, 정말 용기가 대단하네! 매부, 당장 손을 써, 빨리 경비원들에게 날 놓아주라고 해! 얼굴이 너무 아파!”강훈은 한 경비원에게 뒤통수를 눌려 얼굴 전체가 벽에 붙었다. 그전에 이강현에게 맞아 부은 볼이 벽에 마찰되니 더욱 아팠다.강영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 두 경비원이 강영의 팔을 힘껏 잡으니 강영은 너무 아파 소리를 질렀다.“악! 아파! 이 자식들아 빨리 손을 놓아! 여보, 빨리 살려줘! 살려줘!”장욱은 유신민을 노려보며 소리 질렀다.“유신민, 네 놈이 귀신에 씌인 거야? 감히 내 사람을 건드려? 내가 이 병원을 폐업시킬 수 있어!”“장 회장님, 잘 들으세요. 방금 제가 좋게 말했는데 듣지 않으니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난 귀신에 씌이지 않았어요. 이 선생님이 저에게 용기와 힘을 주었어요.”유신민은 이강현의 곁에 서서 마치 이강현의 집사처럼 보였다.그러자 이강현이 흥미진진하게 장욱을 바라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정말 재밌는 집안이네요. 도리를 말해도 듣지 않으니 수단을 써서 순순히 말을 듣게 할 수밖에 없네요.”“이 거지새끼가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유신민, 너 단단히 미쳤지? 감히 저런 쓰레기의 말을 들어? 저 놈이 널 키워줄 수 있다고 생각해?”장욱은 분노하며 소리 질렀다. 그는 유신민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다. 설마 유신민이 약점이라도 잡힌 걸까?이런 해석 외에 장욱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되었다.한편 동 팀장은 득의양양했다. 이전에 장욱을 볼 때마다 개처럼 엎드려 아부를 했었는데 드디어 상황이 달라졌다.“이 선생님, 유 원장님, 어떻게 처리하면 될까요? 경비 팀으로 데리고 갈까요?”“아니, 조금 있다 누군가가 데려갈 거예요.”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동 팀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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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이 회장은 장욱을 힐끔 보더니 마치 투명인간인 것처럼 보는 체도 하지 않았다.이 회장이 자기 앞을 지나가며 아무런 표정도 없는 모습을 지켜보던 장욱은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설마 이 회장이 자기를 구하러 온 것이 아니란 말인가?설마 저 가난뱅이가 이 회장을 부른 것인가?설마...장욱은 더 이상 생각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당황한 장욱은 두 손을 힘껏 버둥거리며 이 회장의 바지를 덥석 잡았다.바지를 잡힌 이 회장은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어두운 눈빛으로 장욱을 바라보았다.“손을 놓아, 당장!”“이 회장님 좀 도와주세요. 앞으로 제가 최선을 다해 회장님의 일에 협조하겠습니다. 무엇이든 당신의 말을 듣겠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도와주기만 하면 됩니다!”장욱이 애걸복걸했다.“죽으려면 날 연루시키지 말고 혼자 죽어! 넌 그냥 한낱 부회장일 뿐이야. 네가 주제를 모르고 하늘로 치솟으려고 하지? 네가 한성의 일인자라고 생각해? 한성의 일인자마저 물러났어! 사람은 꼬리를 감춰야 해. 알겠어?”이 회장은 장욱을 죽이고 싶을 지경이다. 하필이면 손 하나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 이 선생님을 건드려서 이 지경이 되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그냥 가난한 사람일뿐인데...”장욱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 회장이 발을 들어 장욱의 얼굴을 힘껏 차자 장욱은 하려던 말을 꿀꺽 삼켰다.“너야말로 가난뱅이야, 너희 가족이 통째로 가난뱅이야. 넌 정말 우물 안 개구리야. 넌 이 세상이 우물인 줄 알아?”이 회장에게 가격당한 장욱은 순간 머리가 어지러워 정신마저 혼미했다.“이것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이 회장은 더 이상 장욱을 신경 쓰지 않고 이강현에게 다가가 뚱뚱한 몸을 숙였다.“이 선생님, 제가 연합회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일이 생겼어요. 저에게도 회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으니 저에게 처벌을 내려주세요!”이 회장이 오자마자 먼저 잘못을 시인했다.이 회장은 이강현 같은 거물을 상대로 책임을 회피하면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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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그때 장욱을 제압하고 있던 경비원이 이강현을 힐끔 보자 이강현이 머리를 끄덕였다. 이강현의 승인을 받은 경비원은 곧바로 손을 놓았다.자유를 얻은 장욱은 일어나지 않고 무릎을 꿇은 채 기어가더니 이강현에게 다가갔다.“이 선생님, 제가 잘못했어요. 모두 패가망신하는 제 아내 탓이에요. 제 아내가 눈이 멀지 않았다면 이 선생님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강훈, 강훈도 정신이 나갔어요. 강훈이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면 제 아내가 이 선생님을 건드리지 않았을 거예요. 제가 지금 당장 저자들을 처벌할게요.”이강현은 장욱이 잘못을 떠미는 행위를 보더니 순간 역겨워 미간을 찌푸렸다.장욱은 이강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벌떡 일어나 강훈을 향해 걸어갔다.“매부, 뭐하는 거야. 난 네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한 거야! 지금 책임을 나에게 떠맡기는 거야?”“당신과 당신의 여동생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킨 줄 알아요? 내가 두 사람을 돕지 않으면 이런 수난을 겪겠어요?”장욱은 분노를 하며 강훈에게 거침없이 발차기를 했다. 강훈은 경비원에게 제압당해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그때 장욱이 머리를 돌려 강영을 보았다. 그 시각 장욱은 이강현의 용서만 받는다면 자신의 직업을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직업만 잃지 않는다면 여자와 자식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직업이 없다면 장욱은 이후의 나날을 어떻게 계속해야 할지 모른다.“여보,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한 거 알아, 때리지 마, 내가 가서 사과할게, 내가 그에게 무릎을 꿇을게, 내가 그에게 사과할게, 그가 나를 어떻게 해도 돼.”강영은 당황하며 말했다.“이 천한 계집애야! 널 때리지 않으면 이 선생님이 어떻게 화를 풀겠어! 오늘 너희만 때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까지 때려야 해! 우리 가족은 맞아야 해! 모두 맞아야 해!”장욱은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오른발로 끊임없이 강영의 몸을 찼고 강영은 너무 아파 소리를 질렀다.“정말 날 때려? 쓰레기! 밖에서는 찍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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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솔이는 이강현의 팔을 껴안고 애교를 부렸다.이강현은 싱긋 웃으며 솔이를 품에 안았다.“강영이 내키지 않아 남편을 불러 소동을 일으켰는데 유 원장이 해결해줬어.”고운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방금 전의 상황을 회상했다. 강영과 그의 가족들은 모두 병원 경비원에게 끌려갔다.“그럼 다른 사람은? 내가 보기에 유 원장과 함께 있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평범하지 않던데.”고운란이 말했다.“강영 남편의 상사인 것 같았어. 유 원장이 그의 남편 직장에 연락했어. 상사들이 와서 상황을 보더니 강영 남편에게 처분을 내린다고 했어.”이강현은 눈 깜짝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면서 자신이 검은 세력에 종사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운란은 마음속의 의혹을 씻고 이강현의 품에 기대어 잠든 솔이를 보고 웃었다.“방금 솔이가 아주 많은 음식을 먹었어. 정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어.”“솔이의 건강이 회복되면 솔이를 데리고 나가서 신나게 놀자.”이강현은 아련한 눈빛으로 품속의 딸을 바라보았다.“응, 요즘 너무 바빠서 솔이를 제대로 보러 오지 못했어. 원료 공장 이쪽은 이미 안정됐어. 모든 납품이 끝나면 한가해질 수 있을 거야.”“그건 좀 더 걸릴 거야. 당신도 이렇게 억지로 버티면 안 돼. 로봇도 점검을 해야 해. 모든 일을 직접 완수하려고 하지마.”이강현은 마음이 아팠다. 고운란은 사업에 모든 전력을 쏟아 이미 슈퍼우먼과도 같았다.“노력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 가족을 부양해야지.”고운란이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그러자 이강현은 눈알을 굴렸다.“저녁에 내가 밥 살게.”“그래, 포장마차라도 상관없어.”고운란은 아주 즐거워하며 웃었다.“저녁에 외식한다고 집에 연락해야 해.”고운란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더니 얘기를 나누고는 불쾌한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이강현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장모님이 불쾌한 얘기를 했다고 알 수 있었다.“엄마가 또 이상한 말을 했어.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니까.”고운란은 최순이 못마땅했다.“됐어. 이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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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하늘 타워는 한성에서 제일 유명한 레스토랑이며 가격도 꽤 비싼 편이고 정교한 디자인이 더해져 한성의 재벌 2세들이 아주 즐겨 찾는 레스토랑중의 하나이다.이때.“남 도련님, 하 도련님, 하늘 타워는 소비가 가장 높은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좋고 게다가 미인들도 아주 많아요. 두 분이 마음에 드는 미인만 있다면 이 고흥윤에게 맡겨요.”고흥윤은 아부를 떨며 맞은편에 앉아있는 두 부잣집 도련님을 바라보았다.하 도련님과 남 도련님은 진주에서 온 도련님들이다. 두 사람은 진주에서 아주 명망 있는 사업가 집안이다.이번에 고흥윤은 두 도련님을 정성껏 접대하여 인맥을 넓히고 일부 업무를 따내려고 한다.하지만 남 도련님은 고흥윤을 내키지 않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그는 어릴 때부터 고흥윤처럼 아부를 떠는 사람을 아주 많이 보았기에 고흥윤을 아주 무시했다.자세를 낮추고 아부를 떠는 사람일수록 남 도련님은 내키지 않았다.“듣기에 재밌어 보이네. 하빈, 넌 어떻게 생각해?”고흥윤이 하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하빈은 겉보기에 지위가 남 도련님보다 조금 낮아보였고 세 사람 중 남 도련님의 지위가 제일 높아보였다.“당연히 형이 하고 싶은 대로 해야죠. 전 그냥 형을 따라 세상 물정을 보러 온 거예요. 전 형의 의견에 따를게요.”하빈은 웃으며 말했다.“그럼 그쪽이 말한 하늘 타워로 가. 한성의 여자는 어떻게 생겼는지 보자고.”남 도련님이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좋아요. 바로 출발해요.”고흥윤은 크라이슬러의 키를 꺼냈다. 그는 두 도련님을 접대하기 위해 특별히 마음먹고 고급차 한대를 빌렸다.남 도련님과 하빈이 크라이슬러에 앉자 고흥윤은 신나게 운전석에 앉았다.“하하, 운전기사도 없어? 설마 평소에도 혼자 이 차를 운전하고 다녀?”남 도련님은 시큰둥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러자 고흥윤이 멋쩍게 웃었다.“두 분에게 더 좋은 서비스하기 위한 것이잖습니까. 운전기사를 데리고 다니면 불편한 것이 많아요.”“응, 운전해.”남 도련님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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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남 도련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소통을 해볼게요. 곧 해결될 거예요.”고흥윤은 말을 마치고 곧바로 문을 열고 성큼성큼 들어갔으며 웨이터가 막으려했지만 고흥윤이 힘껏 밀쳤다.“당장 매니저를 불러. 귀한 손님을 접대하러 너희 레스토랑에 왔는데 감히 이렇게 행동해? 왜 밥도 못 먹게 하는데, 오늘 무조건 여기서 먹을 거야!”“손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다른 손님이 통째로 빌렸으니 손님을 접대할 수 없어요.”홀 매니저가 황급히 걸어와서 말했다.“나랑 상관없어. 통째로 빌리던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 그럼 나도 통째로 빌릴게, 얼마야!”“1억입니다. 음식, 술, 서비스 비는 별도입니다.”매니저가 대답했다.고흥윤은 순간 멍을 때렸다. 1억이라는 가격은 신장을 판다해도 그가 감당할 수 없었다.“손님, 가게를 통째로 빌리려면 내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손님만을 위해 서비스할 것입니다.”홀 매니저의 말에 고흥윤은 심장이 비수에 꽂힌 것처럼 아팠으며 홀 매니저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다.“빌리기는 개뿔! 난 그냥 친구들에게 밥을 사는 것뿐이야. 그냥 한 테이블만 차려주면 되잖아.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빨리 해줘.”“죄송하지만 정말 안 됩니다.”홀 매니저가 고개를 저었다.고흥윤은 머리가 너무 아파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났다. 만약 해결 못한다면 남 도련님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그때 남 도련님과 하빈이 걸어들어오더니 하빈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고흥윤, 너 한성에서 아주 잘나간다며. 이런 작은 일조차 해결하지 못해? 나랑 남 도련님이 밖에서 얼마나 더 웃음거리가 되어야 해?”“이것이 바로 네가 말한 한성에서 누구든 네 체면을 봐야 한다는 거야? 레스토랑 하나조차 해결하지 못하는데 뻥치지 마. 널 처음 본 순간부터 그냥 허수아비라고 생각했어.”남 도련님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고흥윤은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졌다. 방금 너무 큰소리를 쳐 도무지 발뺌 할 수가 없다.“아니에요. 제 해명 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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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남 도련님과 하빈 앞에서 체면을 구긴 고흥윤는 그래도 참을 수 있었다. 어쨌거나 그들은 고흥윤이 평소 아부하는 상대였으니 말이다.그러나 이런 창피한 모습을 이강현에게 보여주는 건 참을 수 없었다.이강현은 고운란의 손을 잡고 걸어왔고, 고운란은 다소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고흥윤를 힐끗 보더니 옆에 있던 남 도련님과 하빈을 바라보았다.남 도련님과 하빈은 모두 고운란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모두 고운란의 미모에 넋을 잃었다.그러나 하빈은 곧 정신을 차리고 남 도련님의 표정을 관찰한 후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하빈은 남 도련님이 고운란에게 반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고운란에 대한 마음을 억눌렀다.이강현은 눈을 흘기며 고운란을 바라보고 있는 남 도련님을 힐끗 보고 차가운 얼굴로 고흥윤의 곁을 지나가려 했다.고흥윤이 갑자기 이강현의 길을 막아 나섰다.“쓰레기 같은 자식, 여기가 어디인지 잘 봐! 너같이 남에게 빌붙어 사는 쓰레기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비켜.”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비키긴 뭘 비켜. 너의 그 쓸모없는 꼴을 좀 봐. 여기는 이미 누군가 통째로 빌렸어.나도 못 들어가는데 너처럼 가난한 것이 들어가서 뭘 하겠어.”고흥윤가 화가 나서 미친 듯이 소리쳤다. 남 도련님과 하빈에게 업신여김을 당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강현이라는 이 쓸모없는 인간에게까지 무시당하다니.젠장!“아... 알겠다. 너 이 가난한 것이 돈은 없지만 와이프 비위를 맞춰야 하니 일부러 이때 온 거지, 이런 수법으로 돈을 아끼려는 수작이잖아?”고흥윤는 차갑게 비웃었다.“고흥윤 씨, 그만 해요, 말을 너무 심하게 말아요!”고운란은 화가 나서 말했다.고흥윤은 고운란을 보니 더욱 화가 났다. 그렇게 많은 돈을 쓰고 그렇게 많은 함정을 팠지만 원자재 공장의 생산을 망치지 못했는데 이것 때문에 고흥윤의 마음이 답답하던 참이었다.“이 천한 놈이 감히 나를 말하다니, 내가 너 따위가 감히 함부로 입을 놀릴 수 있는 사람이야? 너의 쓸모없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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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네, 이강현 씨는 오늘 저녁에 우리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렸습니다. 모든 요리는 정성껏 선정한 최상급 신선한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채취나 도살부터 운송까지 24시간을 넘지 않죠.”웨의터의 말에 고흥윤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이강현이 하늘 타워를 통째로 빌렸다는 사실에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그럴 리가 없어, 그는 쓸모없는 놈이야. 어떻게 하늘 타워를 통째로 빌릴 수 있지? 일억이나 되는데 당신들이 사람을 잘못 안게 틀림없어. 이강현 씨는 무슨... 잘못 안 게 아니야?”고흥윤의 험상궂은 모습을 보고 종업원은 두려워서 두 걸음 물러섰다.“손님, 흥분하지 마세요. 확실히 이강현 씨가 예약했어요. 틀림없어요.”“젠장, 이런 일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 이강현은 가난뱅이야, 남에게 빌붙어 사는 무능한 자식이라고. 그런데 일억을 어떻게 지급한단 말이야? 분명 돈을 안 줄 거야. 어서 경호원을 불러 가서 잡아 와. 당장 잡아 와!”종업원은 고개를 저으며 어음 한 장을 꺼내 탁자 위에 놓았다.“돈은 이미 냈으니 괜한 걱정을 했네요.”고흥윤는 넋을 잃고 종업원을 보면서 멘탈이 나갔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강현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갖고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흥윤 씨, 저 커플을 알아?”남 도련님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아는 사람이에요. 너무 잘 알아요. 저 남자는 이강현이라고 하는데 백수예요. 남에게 빌붙어 사는 그런 사람이고 여자는 고운란이라고 해요.”고흥윤는 갑자기 마음이 격해져서 낮은 소리로 물었다.“남 도련님, 있잖아요...”“그녀의 이름이 고운란이군, 이름도 참 예쁘네. 이런 미인이 남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과 결혼하다니 정말 안타깝군.”남 도련님이 웃으며 말했다.고흥윤는 순식간에 남 도련님의 뜻을 알아차렸고 마치 길을 안내하는 앞잡이처럼 얼굴에 알랑거리는 웃음을 지었다.“확실히 안타깝죠. 고운란은 남 도련님 같은 남자를 섬겨야 하는데 말이에요. 아니면 우리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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