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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장욱은 급히 병원에 도착한 뒤에 강영의 얼굴에 있는 손바닥자국과 큰 형의 잔뜩 얼굴이 부은 모습을 보자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유신민에게 전화를 걸더니 소리 질렀다.

“유신민! 네 눈이 멀었지!”

“장 회장님, 무슨 말이에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유신민은 이해가 안 되었다.

“젠장! 늙은 영감이 정말 뻔뻔스럽네! 내 마누라는 강영이고 내 큰 형은 강훈이고 내 아들은 장현이야!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네가 모를 수가 있어?”

유신민은 순간 온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그는 강훈이 이런 인맥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장욱의 태도를 보아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너무 초조한 유신민은 순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한쪽은 인맥이 강한 도련님이고 한쪽은 자신의 병원을 관리하는 의약연합회의 부회장이니 양쪽 모두 미움을 살 수 없는 인물이다.

“장 회장님, 노여움을 푸세요. 분명 오해가 있을 텐데...”

“오해는 개뿔! 내 가족을 괴롭힌 쓰레기는 어디 있어, 내가 지금 당장 가서 손 볼 거야. 넌 당장 내 가족 앞에 와서 사죄해!”

그때 강훈이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매부, 그가 어디 있는지 내가 알아. 나랑 같이 가게.”

장욱은 곧바로 전화를 끊고 거침없이 말했다.

“길을 안내해요. 내가 반드시 그 놈을 손 볼 거예요.”

“좋아, 난 매부의 이 말만 기다렸어!”

강훈은 길잡이가 되어 장욱 일가를 데리고 병원 건물로 걸어갔다.

장욱은 패기가 넘치는 발걸음으로 입원실 복도에 도착했다.

그때 강훈이 이강현을 가리키며 소리 질렀다.

“매부, 바로 저 사람이야. 우리를 때린 사람이 저 놈이야.”

장욱은 어두운 안색으로 이강현을 쳐다보았다.

“네가 감히 내 마누라와 아들에게 손을 댔어? 정말 무서운 게 없구나! 당장 무릎을 꿇어. 내가 반드시 네 옷을 다 벗겨 사람들에게 네 가난한 추태를 보게 할 거야!”

장현은 이강현을 노려보며 소리 질렀다

“아빠, 저 놈들의 옷을 벗기면 제가 그들의 몸을 사정없이 밟을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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