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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고운란은 조용히 이강현과 솔이를 바라보며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마음을 비운 고운란은 자신이 이미 오랫동안 이렇게 홀가분하고 즐거웠던 적이 없다고 느꼈다.

이강현은 솔이를 안고 고운란의 곁으로 걸어갔다.

“솔이, 엄마가 예쁜지 봐봐.”

“엄마 예뻐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엄마예요. 내가 크면 엄마처럼 예뻐질 거예요.”

솔이는 고운란의 어깨에 엎드려 두 팔로 고운란의 목을 안고 웃으면서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고운란은 솔이의 코를 가볍게 긁었다.

“이 똑똑이, 말을 참 잘해.

“엄마, 나 맛있는 거 먹고 싶어요,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솔이는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고운란은 웃으며 손을 내밀어 이강현의 품에서 솔이를 안았다.

“가자, 엄마가 맛있는 거 먹으러 데려가 줄게.”

“그럼 두 사람 가, 난 이따가 유 원장이 보내준 새 의사와 얘기 몇 마디 나눌 거야.”

“알았어. 당신 의사에게 좀 부드럽게 해.”

고운란은 신신당부하였다.

그녀는 원래 방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묻고 싶었지만, 이강현이 이렇게 끼어들어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강현은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말했다.

“그건 당연한 거잖아. 내가 폭력 광도 아니고.”

고운란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솔이를 안고 밖으로 걸어갔고 이강현은 한쪽의 휴식 벤치에 가서 앉아 의사가 오기를 기다렸다.

...

강영은 아들을 데리고 강훈과 함께 BMW에 탔는데 세 사람의 얼굴에는 모두 화난 표정이 가득했다.

“오빠, 병원에서 어떻게 지냈어요, 주임이 됐는데 아직 말이 이렇게 무게가 없다니!내가 몇 년 동안 오빠를 괜히 도와줬네요!”

강영은 불만스럽게 원망했다.

“원장님이 오셨잖아. 유 원장님이 그 미친 자식을 도와주지만 않았어도 내가 틀림없이 그를 해치웠을 거야. 우리가 이렇게 참을 순 없어. 그 미친 자식을 잘 처리해야 해.”

강훈은 너무 답답했다. 지금 코가 멍들고 얼굴이 부은 모습으로 어떻게 과실로 돌아가 계속 일을 해야 할지 몰랐다. 만약 돌아간다면 부하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매제는 한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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