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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강훈, 이것이 바로 네가 사과하는 태도야? 병원 규정에 따르면, 당신의 지금 행동은 충분히 해고할 수 있어. 만약 당신의 사과가 이강현 씨를 만족시킬 수 없다면, 당신은 그만 꺼지는 게 좋을 거야.”

유신민은 강훈을 감히 두둔할 수 없었다. 만약 이강현이 오해하게 된다면 유신민은 곧 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다.

강훈은 매우 놀랐다. 유신민이 뜻밖에도 이렇게 이강현을 도와 말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과실 주임의 자리와 두둑한 약품 공제금을 생각하고, 그 아름다운 제약 회사 영업원들이 바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생각한 강훈은 이를 악물고 마음을 다잡았다.

“제 잘못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다짜고짜 자신의 가족을 두둔해서는 안 되는데 저의 일시적인 충동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고 우리 병원의 이미지에 먹칠했어요. 앞으로 저는 반드시 과거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끼고 고칠 것입니다. 또한 이강현 씨가 저를 용서하고 잘못을 고치고 새 출발 할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훈은 말을 마치고 강영을 바라보았는데, 눈빛에 애원하는 뜻이 가득했다.

만약 강영이 계속 소란을 피운다면, 강훈은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없을 것이다.

강영도 마음속으로 약간 당황했다. 주로 유 원장이 감시카메라를 돌리고 유관 부서에 보낸다는 말에 놀라 순간 물러나기로 마음먹었다.

“저... 저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아요. 두 아이 사이의 소란에 제가 관여해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 모두 제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해서 이성을 잃고 많은 잘못된 일을 저지른 것이니 부디 저를 용서해 주세요.”

강영은 고개를 숙이고 말하면서 눈가에 눈물이 가득했고 마음속으로는 비할 데 없는 굴욕을 느꼈다. 지금까지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사과한 적이 없다.

한이는 머리를 쳐들고 엄마와 외삼촌을 바라보다가 입을 삐죽거리며 이강현 일가를 불쾌하게 바라보았다.

강영은 정현을 끌어당겨 낮은 소리로 말했다.

“너 이 자식... 어린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

“엄마, 나 말 안 할래요. 왜 잘못했다고 해야 하는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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