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36화

솔이는 이강현의 팔을 껴안고 애교를 부렸다.

이강현은 싱긋 웃으며 솔이를 품에 안았다.

“강영이 내키지 않아 남편을 불러 소동을 일으켰는데 유 원장이 해결해줬어.”

고운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방금 전의 상황을 회상했다.

강영과 그의 가족들은 모두 병원 경비원에게 끌려갔다.

“그럼 다른 사람은? 내가 보기에 유 원장과 함께 있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평범하지 않던데.”

고운란이 말했다.

“강영 남편의 상사인 것 같았어. 유 원장이 그의 남편 직장에 연락했어. 상사들이 와서 상황을 보더니 강영 남편에게 처분을 내린다고 했어.”

이강현은 눈 깜짝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면서 자신이 검은 세력에 종사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고운란은 마음속의 의혹을 씻고 이강현의 품에 기대어 잠든 솔이를 보고 웃었다.

“방금 솔이가 아주 많은 음식을 먹었어. 정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어.”

“솔이의 건강이 회복되면 솔이를 데리고 나가서 신나게 놀자.”

이강현은 아련한 눈빛으로 품속의 딸을 바라보았다.

“응, 요즘 너무 바빠서 솔이를 제대로 보러 오지 못했어. 원료 공장 이쪽은 이미 안정됐어. 모든 납품이 끝나면 한가해질 수 있을 거야.”

“그건 좀 더 걸릴 거야. 당신도 이렇게 억지로 버티면 안 돼. 로봇도 점검을 해야 해. 모든 일을 직접 완수하려고 하지마.”

이강현은 마음이 아팠다. 고운란은 사업에 모든 전력을 쏟아 이미 슈퍼우먼과도 같았다.

“노력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 가족을 부양해야지.”

고운란이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러자 이강현은 눈알을 굴렸다.

“저녁에 내가 밥 살게.”

“그래, 포장마차라도 상관없어.”

고운란은 아주 즐거워하며 웃었다.

“저녁에 외식한다고 집에 연락해야 해.”

고운란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더니 얘기를 나누고는 불쾌한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

이강현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장모님이 불쾌한 얘기를 했다고 알 수 있었다.

“엄마가 또 이상한 말을 했어.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니까.”

고운란은 최순이 못마땅했다.

“됐어. 이런 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