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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하늘 타워는 한성에서 제일 유명한 레스토랑이며 가격도 꽤 비싼 편이고 정교한 디자인이 더해져 한성의 재벌 2세들이 아주 즐겨 찾는 레스토랑중의 하나이다.

이때.

“남 도련님, 하 도련님, 하늘 타워는 소비가 가장 높은 곳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좋고 게다가 미인들도 아주 많아요. 두 분이 마음에 드는 미인만 있다면 이 고흥윤에게 맡겨요.”

고흥윤은 아부를 떨며 맞은편에 앉아있는 두 부잣집 도련님을 바라보았다.

하 도련님과 남 도련님은 진주에서 온 도련님들이다. 두 사람은 진주에서 아주 명망 있는 사업가 집안이다.

이번에 고흥윤은 두 도련님을 정성껏 접대하여 인맥을 넓히고 일부 업무를 따내려고 한다.

하지만 남 도련님은 고흥윤을 내키지 않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고흥윤처럼 아부를 떠는 사람을 아주 많이 보았기에 고흥윤을 아주 무시했다.

자세를 낮추고 아부를 떠는 사람일수록 남 도련님은 내키지 않았다.

“듣기에 재밌어 보이네. 하빈, 넌 어떻게 생각해?”

고흥윤이 하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하빈은 겉보기에 지위가 남 도련님보다 조금 낮아보였고 세 사람 중 남 도련님의 지위가 제일 높아보였다.

“당연히 형이 하고 싶은 대로 해야죠. 전 그냥 형을 따라 세상 물정을 보러 온 거예요. 전 형의 의견에 따를게요.”

하빈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그쪽이 말한 하늘 타워로 가. 한성의 여자는 어떻게 생겼는지 보자고.”

남 도련님이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좋아요. 바로 출발해요.”

고흥윤은 크라이슬러의 키를 꺼냈다. 그는 두 도련님을 접대하기 위해 특별히 마음먹고 고급차 한대를 빌렸다.

남 도련님과 하빈이 크라이슬러에 앉자 고흥윤은 신나게 운전석에 앉았다.

“하하, 운전기사도 없어? 설마 평소에도 혼자 이 차를 운전하고 다녀?”

남 도련님은 시큰둥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고흥윤이 멋쩍게 웃었다.

“두 분에게 더 좋은 서비스하기 위한 것이잖습니까. 운전기사를 데리고 다니면 불편한 것이 많아요.”

“응, 운전해.”

남 도련님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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