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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어느덧 집에 도착했고, 고운란은 차를 안정적으로 주차 자리에 세우려던 순간 이강현의 휴대 전화가 갑자기 윙윙거리며 진동하기 시작했다.

화면을 확인한 이강현은 곧바로 전화를 받고는 말했다.

"어르신, 무슨 일이에요?"

"제가 웬만하면 연락 안 드리려 했는데, 이번엔 좀 까다로운 일이 생겨서요. 혹시 시간 되시면 지금 인차 황정 클럽에 오실 수 있으신가요?”

정중천의 목소리가 비교적 초조한걸 보아하니 일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이강현은 난감하단 눈빛으로 고운란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고운란은 웃으며 말했다.

"일 있으면 가봐. 그래도 일찍 집에 들어와야 돼?"

"친구한테 일이 좀 생겨서... 우선 내가 너를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가볼게."

곧이어 이강현은 고운란을 집으로 데려다주었고, 둘은 집 앞에서 헤어진 뒤 이강현은다시 택시를 타고 황정 클럽으로 향했다.

정중천 수하의 인솔 하에 이강현은 정중천이 있는 룸으로 들어갔다.

한창 이마를 만지작거리고 있던 정중천은 얼른 일어섰다.

"오셨군요. 먼저 이 초대장을 좀 보세요."

정중천은 탁자 위에 놓인 초대장을 이강현에게 건네주었다.

이강현은 초대장을 들고 확인했다. 디자인이 정교한 초대장에는 많은 내용이 적혀 있지는 않았다. 단지 챔피언 링이라는 네 글자와 시간, 장소만 적혀 있었다.

"이게 무슨 뜻이에요? 누가 어르신이랑 결투를 하겠다고 이런걸 보낸거예요?”

이강현은 어이 없어 웃으면서 초대장을 탁자 위에 던지고는 나른하게 소파에 앉았다.

"이건 지하 큰손들이 보낸 초대장이에요. 그 놈들이 이번 토너먼트를 조직한거고요. 토너먼트를 통해서 한성의 지반을 다시 나누려는 것 같아요. 제가 들은 소문으로는 이번 기회를 빌어 큰손들이 한성의 지반에 손을 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토너먼트도 어찌 보면 하나의 핑계라고 할 수도 있죠."

근심 가득한 정중천의 얼굴은 짙게 어두워져 마치 누군가한테 괴롭힘이라도 당한 듯이 패기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이번 링은 제가 반드시 가야만 해요. 만약 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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