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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이에 이강현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아주 담담하게 말한다.

“도대체 누가 죽을 지는 나중에 알게 될거야.”

“푸하, 하하하.”

건장한 사내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

“참 웃기는 놈이군, 네가 이길수 있다고 생각해? 링에 오를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니 놈은 내랑 붙어도 짝수가 안돼.그냥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니까. 알아 둬.”

정중천은 이강현이 한바탕 붙기라도 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일단 먼저 들어 가시죠.”

정중천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강현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끄떡이고는 정중천과 원욱을 따라 격투기 운동관으로 향해 걸어갔다.

“퉤!”

건장한 사내는 더럽다는 식으로 침을 뱉고는 두손을 허리에 두른채 그들 뒤를 따라가며 중얼거린다.

“잠시후 네가 어떻게 맞아 죽는지 함 두고 볼거야.흥”

이강현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경기장의 활동 전조등이 즉시 이들 셋을 향해 비췄다.

강한 불빛으로 세사람은 일제히 팔로 눈을 가리며 실눈을 하고 있었다.

“어허, 정중천 네가 감히 응전할줄이야, 나는 네가 놀라서 바지에 오줌 싼 줄 알았어.”

남문빈은 담배를 입에 꼬나물고 다리를 틀어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는 하찮은 눈빛으로 정중천을 쳐다보며 말한다.

“자, 내가 소개해줄게. 이쪽의 대머리는 마 어르신이고, 저쪽에 팔자수염은 황 어르신이야. 우리 셋은 모두 너의 지반이 마음에 들어한다고.눈치가 빠르면 이만 조용히 이 판에서 꺼져.그렇게 되면 우린 너의 개 목숨 하나는 남겨줄 수 있어.”

정중천은 속이 바질바질 타기 시작했다.

만약 이강현이 없었다면 그는 바로 무릎을 끓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를 악물고 끝까지 버틸수 밖에 없다.

“남 어르신, 마 어르신, 황 어르신, 내 정중천은 이 판에 몸을 담근후로는 좋은 결말이 있을거라 생각지 않았습니다.그니까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들과 한번 붙어 볼겁니다.”

정중천이 말했다.

대머리를 한 마 어르신은 호두 한쌍을 손안에 쥐고 요리조리 돌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조중천의 뒤에 서 있는 이강현과 원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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