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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상대방의 머리를 쳐서 혈장뇌장 박살내는 것이 왕태리의 지독한 성질이다.

평범한 체격에 평범한 걸음걸이,거기에 전투력이0이라고 생각한 왕태리는 한시가 급했다. 신속하게 이 판 결속짓고 싶었다.

근데 어딘가로 부터 휴대폰 벨소리가 갑작스레 울러퍼진다.

워낙 무서움이 덮힌 경기장인데 난데없는 벨소리로 현장은 더욱더 긴장되였다.

이때 이강현이가 경기를 하다 말고 휴대전화를 꺼내든다.

격투장에 핸드폰을 갖고 오다니.

그것도 경기중에 전화를 받아?

나를 무시하는거야 뭐야!

왕태리는 더없는 분노로 눈에서 불덩이 튀여나올 기세였다.

남문빈은 한참 멍해져 있다가 그제야 차갑게 입을 연다.

“이 녀석은 정말 죽는 줄도 모르고 링위에서 전화를 받아? 일단 그 자리에 서면 격투가 시작됐다는 걸 모르나.”

“하하하, 문빈선생, 너는 이 촌놈들을 너무 높이 평가하고 있어. 이놈은 그냥 짝수를 맞출라고 올라간 거야.전화를 받든 말든 상관없어.”

마 나으리는 피투성으로 볼꼴 없이 일그러질 이강현의 몰골을 상상하며 웃긴다는듯이 말한다.

“정말 재수없군, 근데 이 녀석이 어딘가 낯이 익지 않나.”

남문빈은 한마디 중얼거리더니만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난 듯 핸드폰을 찾아들었다.

그는 조카가 보내온 사진을 찾아 확인하고는 다시 이강현을 쳐다보았다.

“정말로 그 놈이네.오늘 완전 일석이조구만.”

남문빈은 웃으며 즉시 조카에게 문자를 보냈다.

지금 이강현의 목을 딸거니까 빨리 와서 구경오라는 내용이다.

메시지를 확인한 남 도련님은 즉시 하빈을 데리고 격투운동관으로 달려왔다.

고흥윤은 그냥 구실을 만들어 돌려 보냈다.

전화를 받은 이강현의 얼굴은 환한 웃음으로 피여져 있었다.

“부인님,내가 보고싶어서 전화했나요.”

“보고싶긴 누가 보고싶어.갑자기 야식생각이 나서 전화 했어.나중에 집에 들어올때 잊지 말고 사오세요.오리 모가지도 괞찮아요.”

“그래 알았어, 나중에 사갈게요.”

이강현의 닭살 돗는 대화 내용에 왕태리는 모욕을 당한 느낌이였다.

뭐 마느라한테 야식까지 사간다고.

내 상대로 여기 올라와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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