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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작은 도련님님, 아니면……올라가지 맙시다.”

정중천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모두 다 허수아비 들이야. 요 정도에 놀래 버렸어?”

이강현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그렇다.

정중천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 못박힌듯 서있기만 했다.

“정씨, 자네 그리고 그 옆의 놈. 잘 보고 있어.내가 한 방에 이 놈을 서방극락 세계로 보내 줄거란 말이야.하하하.”

왕태리는 트집을 잡듯이 정중천과 이강현을 바라보며 지껄인다.

그는 이강현이를 안중에 두지도 않고 있다.

이에 원욱은 분노로 가득찼으며 두 눈은 벌겋게 달아올라져 있었다.

그는 노호하며 왕태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왕태리는 흉물스럽게 웃더니만 온몸에 힘을 한껏 주었다.

그러자 근육덩어리가 불룩불룩 튀여나오더니 몸 전체가 한 바퀴 더 커졌다.

“그래 니한테 두대 정도는 양보할 게. 아니면 니 놈이 너무 빨리 쓸어지면 재미가 없잖아.”

왕태리는 그 자리에 선채 마음대로 한번 때려보라는 식으로 꿈쩍 않고 있었다.

원욱의 눈은 이글이글거렸고 그는 두 손을 잽싸게 휘두르며, 왕태리의 명치와 목을 향해 연거퍼 펀치를 날렸다.

펑펑펑.

연속적이고 빠른 타격 소리가 들려왔다.

근데 왕태리는 바위마냥 꿈쩍도 않고 그자리에 그대로 서있었다.

한바탕 연타후 원욱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왕태리의 하찮은 표정에서 그는 아뿔싸! 안좋은 기분이 들었다.

자기 자신이 왕태리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느꼈다.

물러나자!

뒤로 후퇴하려는 찰나 왕태리의 팔이 원욱의 배를 세차게 올리쳤다.

“헤헤, 죽어!”

그 순간 원욱의 몸은 고공으로 날아 올라갔고 링위를 넘어서 정중천과 이강현의 앞에 떨어졌다.

정중천을 본 원욱은 뭐라고 입을 열려고 하였지만 찰나에 한 줄기 선혈이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

원욱의 눈빛은 점점 빛을 잃어갔고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하하하, 정씨 이놈, 그리고 그 옆의 꼬맹이, 무서워 죽겟지? 빨리 와서 우리 셋 앞에 무릎 꿇어 봐. 우리가 선심을 쓰면 너희 목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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