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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택시가 격투운동관 문앞에 멈췄다.

하빈은 남군군을 부축하고 차에서 내렸다.

두 사람은 재빨리 격투운동관 옆문으로 달려갔다.

“서둘러! 아직 끝나지 않았을 거야. 이강현 그 망할 놈이 죽는 걸 직접 봐야겠어!”

“흥분하지 말고 천천히 뛰세요.”

하빈은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남군은 아직 은근히 아팠지만 이강현이 곧 시체가 될것이라고 생각하자 온몸의 피가 끓어넘치는 듯했다.

문을 지키던 사나이는 남군이 오는 것을 보고 즉시 문을 열고 두 사람을 경기장 안으로 안내했다.

“상황은 어때? 그 망할 놈은 죽었어? 걔 죽는 거 볼려고 한걸음에 달려왔어!”

남군은 욕을 하며 말했다.

“아직도 경기중입니다. 다만 상황이...... 좀 괴상합니다.”

길을 안내하는 사내는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몰라 괴상하다는 말을 쓸 수밖에 없었다.

“괴상해? 괴상하긴 뭐가 괴상해! 이강현 같은 놈은 우리 작은 삼촌이 손만 까딱 거리며 죽게되있어.”

“직접 가서 보시죠. 안으로 계속 들어가시면 경기장이 보일겁니다.”

하빈은 남군을 부축하여 통로를 지났다.

통로문을 나와서는 그의 뒤에 서서 따랐다.

남군은 주위를 흩어보았는데 왕태리와 호시의 시체를 보고 그만 헛구역질을 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왜 아직도 살아 있어요?”

남군은 메스꺼움을 억누르고 분노하며 물었다.

마씨 어르신과 황씨 어르신은 모두 우울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노발대발하는 남군의 모습을 보고 그와 이강현 사이에는 좋지 않을 일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남문빈은 미간을 비비며 옆자리를 두드리며 말했다.

“앉아서 봐. 빈이, 용이는 어서 올라가서 저 자식 죽여놔!”

남문빈은 뒤에 있는 용이와 빈이에게 눈짓을 주었다.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고 함께 링으로 향했다.

“하하하, 넌 이제 죽었어! 용이 빈이는 무도 고수야!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솜씨를 지니고 있어. 어디 한번 제대로 아픔이 뭔지 두려움이 뭔지 느껴봐!”

“남 도련님, 저 두사람은 누군가요?”

하빈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두 사람은 진용산네 제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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