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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이강현의 말을 듣고난 소 도련님, 하빈 그리고 고흥윤은 갑자기 폭소하기 시작했다.

아무도 이강현의 경고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록 이강현은 한성 본토의 도련님이긴 하지만 그들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어찌 됐든 한성은 알다시피 그저 평범한 도시일 뿐, 한성 시민들이 아무리 잘 산다 하더라도 다른 큰 도시 주민들에 비하면 그저 평균 수준일 뿐이었다.

그 중에서도 소씨 집안은 명문 집안으로서, 웬만한 한성의 부자들은 다 짓밟을 수 있었다.

"아이고야! 이강현 너 아주 잘 컸네. 날 때린 것도 모자라서 이젠 도련님한테 도발을 해? 내 명령 한마디면 너 하나 죽이는건 식은 죽 먹기란거 몰라?”

고흥윤은 옆에서 한창 이간질을 하면서 소씨 집안 도련님이 얼른 이강현을 처리하길 바랬다. 이강현이 사라지면 자신에게도 승진할 기회가 생길테니까.

한편 하빈은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이강현을 흘겨보며 말했다.

"너처럼 이렇게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놈은 처음 보네. 도련님을 보고도 못하는 말이 없어... 웬만한 다른 집안 사람들이라면 도련님을 보고는 일찍이 무릎을 꿇었을거야.”

그렇게 옆에서 한참을 듣고만 있던 도련님은 차갑게 웃으며 이강현을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는 바로 고운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에게 있어서 이강현은 전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기에 그는 더이상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다.

"아가씨, 남편이 꽤나 성질이 더럽네. 이렇게 미친 개처럼 구는 모습, 난 별로 안 좋아하거든. 내가 당신 남편 죽이는거 보고 싶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항복하고 내 옆에서 지내겠다고 말해. 이건 내가 아가씨한테 주는 마지막 충고야. 얼굴이 이쁘다고 세상 사람들이 다 봐주는 줄 아나본데, 그건 아니야.”

하지만 고운란은 여전히 차가운 얼굴로 단호하게 말했다.

"얼른 비키세요. 아니면 저도 사람 부를거예요.”

"하하하. 사람들을 부르겠다고? 너 정말 웃긴 애구나. 오늘은 네가 하느님을 불러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 내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약속을 하지 않는 이상 넌 평생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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