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341 - 챕터 350

1086 챕터

제341화

이강현의 말을 듣고난 소 도련님, 하빈 그리고 고흥윤은 갑자기 폭소하기 시작했다.아무도 이강현의 경고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록 이강현은 한성 본토의 도련님이긴 하지만 그들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어찌 됐든 한성은 알다시피 그저 평범한 도시일 뿐, 한성 시민들이 아무리 잘 산다 하더라도 다른 큰 도시 주민들에 비하면 그저 평균 수준일 뿐이었다.그 중에서도 소씨 집안은 명문 집안으로서, 웬만한 한성의 부자들은 다 짓밟을 수 있었다. "아이고야! 이강현 너 아주 잘 컸네. 날 때린 것도 모자라서 이젠 도련님한테 도발을 해? 내 명령 한마디면 너 하나 죽이는건 식은 죽 먹기란거 몰라?”고흥윤은 옆에서 한창 이간질을 하면서 소씨 집안 도련님이 얼른 이강현을 처리하길 바랬다. 이강현이 사라지면 자신에게도 승진할 기회가 생길테니까. 한편 하빈은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이강현을 흘겨보며 말했다."너처럼 이렇게 죽기살기로 달려드는 놈은 처음 보네. 도련님을 보고도 못하는 말이 없어... 웬만한 다른 집안 사람들이라면 도련님을 보고는 일찍이 무릎을 꿇었을거야.” 그렇게 옆에서 한참을 듣고만 있던 도련님은 차갑게 웃으며 이강현을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는 바로 고운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에게 있어서 이강현은 전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기에 그는 더이상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다."아가씨, 남편이 꽤나 성질이 더럽네. 이렇게 미친 개처럼 구는 모습, 난 별로 안 좋아하거든. 내가 당신 남편 죽이는거 보고 싶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항복하고 내 옆에서 지내겠다고 말해. 이건 내가 아가씨한테 주는 마지막 충고야. 얼굴이 이쁘다고 세상 사람들이 다 봐주는 줄 아나본데, 그건 아니야.”하지만 고운란은 여전히 차가운 얼굴로 단호하게 말했다."얼른 비키세요. 아니면 저도 사람 부를거예요.” "하하하. 사람들을 부르겠다고? 너 정말 웃긴 애구나. 오늘은 네가 하느님을 불러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 내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약속을 하지 않는 이상 넌 평생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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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소 도련님은 뼈가 부러진 듯한 고통을 호소하며 온몸이 아파났다."여태 이런 상대를 만나본 적은 없는데, 감히 날 상대로 이렇게 손을 쓰다니...”끼익...그때 방 문이 열리더니 큰 소리에 놀란 로비 매니저가 경비원들을 데리고 나타났다.도련님의 처참한 모습을 확인한 홀 지배인은 다행이다 싶어 한숨 돌렸다."선생님, 괜찮으신거죠?"홀 지배인은 이강현을 바라보며 몸을 굽혀 공손하게 물었다."난 괜찮아. 이 자식들이 소란 피운거야. 당장 내쫓아.” 이강현은 차갑게 말했다."네, 선생님."로비 매니저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았고, 이내 경비원에게 손을 흔들자 한 무리의 경비원들이 뛰어들어 놈들을 잡았다."미친. 너 당장 잘리고 싶어? 너 우리가 누군지 몰라? 방금 소 도련님이 이강현한테 폭행 당한거라고. 잡아갈거면 이강현을 잡아가야지.”이때 고흥윤이 소리쳤다."뭔 소 도련님이고, 유 도련님이고 나는 하나도 몰라. 내가 모시는건 오로지 우리의 vip고객인 이강현 선생이거든. 우린 그 분을 위해서 성심성의껏 봉사를 해야해. 됐고 얼른 이 놈들을 내쫓아내. 그리고 다시는 레스토랑에 반걸음도 못 들어서게 해!"경비원들은 즉시 놈들을 끌고는 밖으로 향했다. 제대로 한 방 맞아 얼굴이 붉어진 소 도련님은 화가 잔뜩 나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너희들 딱 기다려. 내가 조만간 너희들을 다 죽여버릴거야.” "감히 나의 몸에 손을 대? 고운란, 이강현, 너희들 모두 내 손에 죽을 줄 알아!"그렇게 놈들의 비명 소리는 점점 멀어져갔다. 경비원에 의해 문어귀로 끌려간 후, 경비원들은 놈들을 거침 없이 걷어찼다. 그러자 놈들은 맥없이 높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큰 길에서 비명을 질렀다."흥! 고작 너희 같은 쓰레기들이 우리 가게의 귀한 손님을 방해해? 두번 다시 와서 소란 피우면 그땐 너희들 목숨을 바쳐야 할거야.” 이때 홀 매니저는 큰 소리로 입구의 경비원에게 명령했다.“알겠습니다. 절대 vip손님들이 방해 받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경비원은 단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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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한편 레스토랑 밖에 있던 고흥윤과 하빈은 겨우겨우 일어서고는 고통을 호소하며한켠에 쓰러진 소 도련님을 함께 부축했다.어마어마한 통증으로 도련님은 몸에 힘을 주지도 못해, 마치 종이장처럼 나풀나풀해졌다. 그리하여 고흥윤과 하빈은 젖 먹던 힘을 다하여 그를 차까지 부축했다.뒷좌석에 눕혀진 소 도련님은 겨우 숨을 헉헉 골랐고,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았다."도련님, 괜찮으세요? 힘드시면 제가 병원에 모셔다 검사라도 해 볼까요?”고흥윤은 친절하게 말했다.그 순간 만큼은, 고흥윤은 마음속으로 소 도련님을 친아버지로 생각하기로 했고 실제로 아버지를 모시듯이 대하기로 했다. "고작 이 정도 가지고 병원은 왜 가. 나 좀 쉬고나면 괜찮아질거야. 좀 있다가 사람 찾아서 그 자식 좀 잡아와.” 소 도련님이 병원에 가고 싶지 않아하자 다소 걱정된 고흥윤은 하빈과 눈빛을 오고갔다.그러자 알아들은 듯한 하빈은 고개를 끄덕였다."도련님 말대로 하자. 사람 적은 곳으로 데려가서 쉬게끔 하자고. 도련님의 현재 상태로서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상한 소문이라도 돌게 될거야.” 고흥윤은 그제서야 소 도련님이 왜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 했는지 알게 되였다. 만약 병원에 가서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게 된다면 그건 소 도련님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게 될테니까."그래. 내가 알기로는 이 옆에 있는 작은 클럽에 드나드는 사람이 별로 없어. 거기로 가자.” 곧이어 고흥윤은 차를 몰고 클럽으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방을 잡은 후 하빈과 함께 소 도련님을 부축하여 방으로 들어갔다.소 도련님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누워 아파서 온몸을 웅크리고는 입으로는 끊임없이 이강현을 저주했다."그 개자식, 내가 반드시 그 놈을 죽이고야 말거야! 생포도 아니라 반드시 죽여버릴거야.”"도련님, 일단 푹 쉬세요. 아니면 뭐라도 좀 드실래요?"고흥윤은 그의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이 상황에 뭔 음식이 넘어가. 하빈, 당장 핸드폰이나 갖고 와. 내가 사람 찾아서 이강현을 죽여버릴거야. 그리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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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소 도련님은 그제서야 잔뜩 신났다. 머릿 속에는 온통 고운란을 데리고 맘대로 놀 생각에 들떠있었다. 한편 고흥윤은 이렇게 생각했다.그래도 이렇게 옆에서 조금이라도 아부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 만약 나도 이강현처럼저 사람한테 찍힌다면 나도 곧 저렇게 처참하게 당하겠지?전화를 마친 소 도련님은, 이젠 소문빈이 자신의 오른팔이 되어 도움을 준다 하니 더이상 걱정이 없었다. "흥, 그러게 왜 감히 나한테 도발하고 난리야. 자기 목숨만 아깝지.” "소 도련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번에야말로 이 강현 그 자식 제대로 혼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젠 더이상 큰 소리도 못 칠테고 이 바닥에서 영영 떠나게 됐네요.” 고흥윤은 다짜고짜 또 아부를 하기 시작했다."고운람 그 년도 내가 가만히 놔두지 않을거야. 전에 듣자하니, 그 여자도 강성 그룹이랑 합작했다면서?"소 도련님이 물었다."맞아요. 그 여자는 아마 원나잇으로 강성 그룹 계약을 받아낸거예요. 이젠 더이상 몸이 깨끗한 여자도 아니라 도련님께서 같이 데리고 놀기도 불편할 수가 있어요.”소 도련님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원나잇으로 계약을 바꾼거라... 그럼 이젠 내가 그 계약을 끝내버리게 만들어야지. 그리고 고운란 그 여자는 반드시 나한테 무릎을 꿇어야 계약을 다시 맺을 수 있게 만들거야.” "도련님 정말 대단하세요. 이렇게 단번에 그 자식 약점을 잡아내다니. 이젠 그 놈은 도련님께 손이 닳도록 빌어야만 하는 운명이 됐네요.”"얼른 가서 맛있는 음식이나 만들고 와. 이제 곧 삼촌이 올테니까. 오늘 밤 제대로 파티를 보내야지.”소 도련님은 웃으며 말했다."아, 제가 곧 준비하겠습니다."고흥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는 얼른 나가서 음식과 술을 준비시켰다. 한편 마음속에는 벌써 이강현과 고운란이 소 도련님에 의해 짓밟혀지는 장면을 상상했다.한편 하늘 타워 레스토랑 룸 안에서는 이강현과 고운란이 한창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이강현은 와인잔을 들고는 정겹게 말했다."운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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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어느덧 집에 도착했고, 고운란은 차를 안정적으로 주차 자리에 세우려던 순간 이강현의 휴대 전화가 갑자기 윙윙거리며 진동하기 시작했다.화면을 확인한 이강현은 곧바로 전화를 받고는 말했다."어르신, 무슨 일이에요?""제가 웬만하면 연락 안 드리려 했는데, 이번엔 좀 까다로운 일이 생겨서요. 혹시 시간 되시면 지금 인차 황정 클럽에 오실 수 있으신가요?” 정중천의 목소리가 비교적 초조한걸 보아하니 일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이강현은 난감하단 눈빛으로 고운란을 바라보았다.하지만 고운란은 웃으며 말했다."일 있으면 가봐. 그래도 일찍 집에 들어와야 돼?""친구한테 일이 좀 생겨서... 우선 내가 너를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가볼게."곧이어 이강현은 고운란을 집으로 데려다주었고, 둘은 집 앞에서 헤어진 뒤 이강현은다시 택시를 타고 황정 클럽으로 향했다.정중천 수하의 인솔 하에 이강현은 정중천이 있는 룸으로 들어갔다.한창 이마를 만지작거리고 있던 정중천은 얼른 일어섰다."오셨군요. 먼저 이 초대장을 좀 보세요."정중천은 탁자 위에 놓인 초대장을 이강현에게 건네주었다.이강현은 초대장을 들고 확인했다. 디자인이 정교한 초대장에는 많은 내용이 적혀 있지는 않았다. 단지 챔피언 링이라는 네 글자와 시간, 장소만 적혀 있었다."이게 무슨 뜻이에요? 누가 어르신이랑 결투를 하겠다고 이런걸 보낸거예요?” 이강현은 어이 없어 웃으면서 초대장을 탁자 위에 던지고는 나른하게 소파에 앉았다."이건 지하 큰손들이 보낸 초대장이에요. 그 놈들이 이번 토너먼트를 조직한거고요. 토너먼트를 통해서 한성의 지반을 다시 나누려는 것 같아요. 제가 들은 소문으로는 이번 기회를 빌어 큰손들이 한성의 지반에 손을 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토너먼트도 어찌 보면 하나의 핑계라고 할 수도 있죠."근심 가득한 정중천의 얼굴은 짙게 어두워져 마치 누군가한테 괴롭힘이라도 당한 듯이 패기가 보이질 않았다.“그래서 이번 링은 제가 반드시 가야만 해요. 만약 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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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구지 그렇게 번거로울 필요가 없어, 자네가 한사람 파견하고, 그리고 내가 가면 돼.”이강현은 패기차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정중천은 한참 멍해져서 이강현만 쳐다보며 아무 말도 못했다.작은 도련님이 친히 응전하려는 건가?만약에 작은 도련님한테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어쩌지?정중천은 이강현의 링에서 발생할 사고장면이 생각이 났는 지 이마에는 순식간에 콩알만한 땀방울이 맺혀졌다.“작은 도련님, 당신, 당신은 만금의 몸입니다. 링에 올라서다니요. 안됩니다.절대 안됩니다.”정중천은 딸랑이 흔들 듯 머리를 연속 저었다.“되고 안되고는 내가 결정해.이렇게 하는 걸로 준비해!”이강현은 강경하게 말했다.정중천은 이강현의 단호한 태도에 더 이상 견지를 하지 않고 묵묵히 고개를 끄떡였다.“알겠습니다.근데 꼭 조심하셔야 합니다. 부르시면 제가 언제든지 작은 도련님옆에 서 있을 겁니다. ”이순간 정중천은 자신의 체면을 모두 잃더라도 이강현을 꼭 지키리라 결심했다.만약 이강현이 무슨 사고가 나면 그야말로 백사불속인 것이다.“걱정하지마, 모두 보잘것 없는 놈들이야, 한 두주먹만으로 모두 넘어뜨릴 수 있어.오늘 저녁 맞지?그렇다면 지금 준비하고 출발해야 되는거 아냐? ”이강현이 물었다.“네, 10시반부터 시작합니다. 장소는 이종격투기 체육관입니다. 저쪽에 있는 코스는 다 프로급입니다."정중천이 대답했다.“가자, 가서 단단히 혼내주자꾸나.”이강현이 일어나 밖으로 향하자 정중천은 황급히 그 뒤를 따라나서며 길을 안내했다.가는 도중 정중천은 어딘가로 전화를 한다.“지금 출발하고 있어. 오늘밤 원욱이 첫 순서로 출전을 하니까 잘 준비하라고 일러줘. ”통화후 정중천은 뭐인가 더 이야기하려다가 이강현이 손을 흔드는 것을 보고 그만 멈췄다.얼마후 그들은 이종격투기 체육관에 도착을 했다.주차장에는 몇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서있었고 묵묵히 정중천의 차를 주시하고 있었다.“정중천씨, 우리 소나으리께서 내린 명령입니다. 당신은 두명의 선수만 데리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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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이에 이강현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아주 담담하게 말한다. “도대체 누가 죽을 지는 나중에 알게 될거야.”“푸하, 하하하.”건장한 사내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참 웃기는 놈이군, 네가 이길수 있다고 생각해? 링에 오를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니 놈은 내랑 붙어도 짝수가 안돼.그냥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니까. 알아 둬.”정중천은 이강현이 한바탕 붙기라도 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일단 먼저 들어 가시죠.”정중천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강현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끄떡이고는 정중천과 원욱을 따라 격투기 운동관으로 향해 걸어갔다.“퉤!”건장한 사내는 더럽다는 식으로 침을 뱉고는 두손을 허리에 두른채 그들 뒤를 따라가며 중얼거린다.“잠시후 네가 어떻게 맞아 죽는지 함 두고 볼거야.흥”이강현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경기장의 활동 전조등이 즉시 이들 셋을 향해 비췄다.강한 불빛으로 세사람은 일제히 팔로 눈을 가리며 실눈을 하고 있었다.“어허, 정중천 네가 감히 응전할줄이야, 나는 네가 놀라서 바지에 오줌 싼 줄 알았어.”남문빈은 담배를 입에 꼬나물고 다리를 틀어 소파에 앉아 있었다.그리고는 하찮은 눈빛으로 정중천을 쳐다보며 말한다.“자, 내가 소개해줄게. 이쪽의 대머리는 마 어르신이고, 저쪽에 팔자수염은 황 어르신이야. 우리 셋은 모두 너의 지반이 마음에 들어한다고.눈치가 빠르면 이만 조용히 이 판에서 꺼져.그렇게 되면 우린 너의 개 목숨 하나는 남겨줄 수 있어.”정중천은 속이 바질바질 타기 시작했다.만약 이강현이 없었다면 그는 바로 무릎을 끓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이를 악물고 끝까지 버틸수 밖에 없다.“남 어르신, 마 어르신, 황 어르신, 내 정중천은 이 판에 몸을 담근후로는 좋은 결말이 있을거라 생각지 않았습니다.그니까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들과 한번 붙어 볼겁니다.”정중천이 말했다.대머리를 한 마 어르신은 호두 한쌍을 손안에 쥐고 요리조리 돌리고 있었다.그리고는 조중천의 뒤에 서 있는 이강현과 원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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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작은 도련님님, 아니면……올라가지 맙시다.”정중천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모두 다 허수아비 들이야. 요 정도에 놀래 버렸어?”이강현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그렇다.정중천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 못박힌듯 서있기만 했다. “정씨, 자네 그리고 그 옆의 놈. 잘 보고 있어.내가 한 방에 이 놈을 서방극락 세계로 보내 줄거란 말이야.하하하.”왕태리는 트집을 잡듯이 정중천과 이강현을 바라보며 지껄인다.그는 이강현이를 안중에 두지도 않고 있다.이에 원욱은 분노로 가득찼으며 두 눈은 벌겋게 달아올라져 있었다.그는 노호하며 왕태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왕태리는 흉물스럽게 웃더니만 온몸에 힘을 한껏 주었다.그러자 근육덩어리가 불룩불룩 튀여나오더니 몸 전체가 한 바퀴 더 커졌다.“그래 니한테 두대 정도는 양보할 게. 아니면 니 놈이 너무 빨리 쓸어지면 재미가 없잖아.”왕태리는 그 자리에 선채 마음대로 한번 때려보라는 식으로 꿈쩍 않고 있었다.원욱의 눈은 이글이글거렸고 그는 두 손을 잽싸게 휘두르며, 왕태리의 명치와 목을 향해 연거퍼 펀치를 날렸다.펑펑펑.연속적이고 빠른 타격 소리가 들려왔다.근데 왕태리는 바위마냥 꿈쩍도 않고 그자리에 그대로 서있었다.한바탕 연타후 원욱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상대방을 쳐다보았다.왕태리의 하찮은 표정에서 그는 아뿔싸! 안좋은 기분이 들었다.자기 자신이 왕태리의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바로 느꼈다.물러나자!뒤로 후퇴하려는 찰나 왕태리의 팔이 원욱의 배를 세차게 올리쳤다.“헤헤, 죽어!”그 순간 원욱의 몸은 고공으로 날아 올라갔고 링위를 넘어서 정중천과 이강현의 앞에 떨어졌다.정중천을 본 원욱은 뭐라고 입을 열려고 하였지만 찰나에 한 줄기 선혈이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다.원욱의 눈빛은 점점 빛을 잃어갔고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하하하, 정씨 이놈, 그리고 그 옆의 꼬맹이, 무서워 죽겟지? 빨리 와서 우리 셋 앞에 무릎 꿇어 봐. 우리가 선심을 쓰면 너희 목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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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상대방의 머리를 쳐서 혈장뇌장 박살내는 것이 왕태리의 지독한 성질이다.평범한 체격에 평범한 걸음걸이,거기에 전투력이0이라고 생각한 왕태리는 한시가 급했다. 신속하게 이 판 결속짓고 싶었다.근데 어딘가로 부터 휴대폰 벨소리가 갑작스레 울러퍼진다.워낙 무서움이 덮힌 경기장인데 난데없는 벨소리로 현장은 더욱더 긴장되였다.이때 이강현이가 경기를 하다 말고 휴대전화를 꺼내든다.격투장에 핸드폰을 갖고 오다니.그것도 경기중에 전화를 받아?나를 무시하는거야 뭐야!왕태리는 더없는 분노로 눈에서 불덩이 튀여나올 기세였다.남문빈은 한참 멍해져 있다가 그제야 차갑게 입을 연다.“이 녀석은 정말 죽는 줄도 모르고 링위에서 전화를 받아? 일단 그 자리에 서면 격투가 시작됐다는 걸 모르나.”“하하하, 문빈선생, 너는 이 촌놈들을 너무 높이 평가하고 있어. 이놈은 그냥 짝수를 맞출라고 올라간 거야.전화를 받든 말든 상관없어.”마 나으리는 피투성으로 볼꼴 없이 일그러질 이강현의 몰골을 상상하며 웃긴다는듯이 말한다.“정말 재수없군, 근데 이 녀석이 어딘가 낯이 익지 않나.”남문빈은 한마디 중얼거리더니만 갑자기 뭔가 생각이 난 듯 핸드폰을 찾아들었다. 그는 조카가 보내온 사진을 찾아 확인하고는 다시 이강현을 쳐다보았다.“정말로 그 놈이네.오늘 완전 일석이조구만.”남문빈은 웃으며 즉시 조카에게 문자를 보냈다.지금 이강현의 목을 딸거니까 빨리 와서 구경오라는 내용이다.메시지를 확인한 남 도련님은 즉시 하빈을 데리고 격투운동관으로 달려왔다. 고흥윤은 그냥 구실을 만들어 돌려 보냈다.전화를 받은 이강현의 얼굴은 환한 웃음으로 피여져 있었다.“부인님,내가 보고싶어서 전화했나요.”“보고싶긴 누가 보고싶어.갑자기 야식생각이 나서 전화 했어.나중에 집에 들어올때 잊지 말고 사오세요.오리 모가지도 괞찮아요.”“그래 알았어, 나중에 사갈게요.”이강현의 닭살 돗는 대화 내용에 왕태리는 모욕을 당한 느낌이였다.뭐 마느라한테 야식까지 사간다고.내 상대로 여기 올라와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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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나 지금 친구랑 게임하고 있어.격투 게임말이야.친구가 자꾸 져가지고 지금 화가 나 있거든.나중에 집에 가서 상세하게 이야기해 줄게. 일단 내가 이 친구 혼 좀 더 내주고 갈게.”“그래,알았어. 조심해서 들어와.”전화가 끊어지는 순간, 왕태리의 주먹은 이강현의 면전에서 약 10센티 정도의 사이를 두고 있었으며 눈 깜짝할 사이에 바로 그의 머리를 깨뜨려 버릴 자세였다!왕태리는 마치 성공이나 한 듯 입을 헤벌적 벌리고는 기세등등해 있었다.근데 어느 순간인지 이강현이의 오른손이 왕태리의 주먹을 가로 막고 있었다.“내 주먹을 막아? 꿈 깨!”빵!충돌소리와 함께 왕태리의 얼굴은 주름투성으로 마치 늙은 쭈꾸리 모양으로 일그러져 있었다.왕태리의 주먹은 이강현의 손에 잡혔고 이강현이는 그 손을 한번 더 천천히 조였다.왕태리의 철덩어리 같은 주먹에서 까다닥 까다닥 소리가 나고 있었다.돌보다 단단했던 왕태리의 주먹 뼈는 조금씩 조금씩 이강현에 의해 부서지고 있다.“너……너!”왕태리는 온몸에서 식은 땀이 났고 통증으로 온 근육이 떨고 있었다.“내가 뭐? 우리 부인과 통화중인데 니가 뭐라고 끼여들어? 기분 나쁘게 말이야.”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한다.그리고는 손아귀를 한번 더 쪼인다.까다닥 소리와 함께 왕태리의 주먹은 흐물흐물 고기 덩어리로 변했고 뼈 부스러기가 피와 살을 섞으며 사방으로 튀였다.“아! C팔! 내가……푸!”왕태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강현이의 발은 그의 복부를 걷어찼다.공중에 날아 오른 왕태리는 피를 토하며 쓸어졌고 분노에 찬 눈빛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쿵!왕태리는 남문빈이 앉은 소파에서 멀지않은 곳에 떨어졌고 피를 몇번 더 토하더니만 완전히 숨을 거두었다.조용!온 격투기경기장은 쥐 죽은듯 조용했다.모두가 경악한 눈빛으로 링위의 이강현을 바라보고 있었다!이렇게 쉽게 왕태리를 죽일 줄은 그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1초전만 해도 전화를 받고 있었고 1초후에는 왕태리한테 치명적인 한 주먹 날렸다.아주 짧은 시간내에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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