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 Chapter 361 - Chapter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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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는건 이강현한테 일도 아니었다.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일등 버금으로 가는 미용실로 만들수 있었다.이강현의 말에 직원들은 격동어린 심정으로 자신의 아름다운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사장님은 저희들 지켜만 보세요. 저희는 사장님이랑 일하면 힘이 나요.”“저희 최선을 다할게요. 잘만 하면 올해 안에 우리 2호점을 열수 있을지도 몰라요.”“사장님과 우리 모두를 위해 함께 노력해요!”“사장님 저희들한테 이런 기회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진아람은 한껏 파이팅 넘치는 직원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직원들의 넘치는 열정에 힘입어 진아람도 힘이 났다.김연아는 이강현을 힐끔 쳐다보았다. 김연아는 가슴에 토끼를 품고있는것마냥 콩닥콩닥 떨렸다. 곧이어 김연아의 얼굴에는 홍조가 일었다.“제가 오늘 여러분들과 한 약속 잊으시지 마시고 이번 프로젝트의 원만한 성공을 축하하면서 오늘 밤 회식자리를 갖도록 하죠.“사장님 최고!”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쳤다.“그럼 다들 하던 일 마저 하세요. 앞으로도 다들 화이팅 입니다.”이강현은 격려의 한 마디를 남긴채 김연아와 함께 매니저실로 향했다.이강현은 핸드폰을 꺼내들어 오도문한테 연락했다.“오늘 밤 회식자리 만들려고 하는데 자리 좀 마련해줘요.”이강현을 위해 일할수 있는 기회를 얻은 오도문은 순간 어쩔바를 몰라했다.“알겠습니다, 작은 도련님, 제가 준비해놓을게요. 몇명 정도 되죠?”오도문은 이강현한테 잘 보이기 위해 안깐힘을 썼다. 오도문은 일단 관인당에서 다른 손님들 접대는 멈추고 이강현 사람들만 모시려고 했다.이강현은 자칫하면 다른 직원들을 놀래킬수도 있다는 생각에 관인당은 너무 오버라고 생각했다.“관인당은 좀 아닌거 같아, 대중들한테 인기 있는 그런 곳이면 돼.”오도문이 말했다.“그럼 당송 레스토랑으로 모시겠습니다. 제 친구 가게인데 환경도 괜찮고 맛도 있어서 대중들한테 꽤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에요.”“그럼 거기로 정하자.”“네 알겠습니다. 제가 친구한테 말해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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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난 됐어, 나가서 일 봐. 혼자 있고 싶어서 그래.”김연아는 아쉬워하며 사무실에서 나왔다.이강현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퇴근시간이 되어서야 몸을 움직였다.“사장님, 오늘 회식때문에 다들 먼저 일찍 퇴근하라고 했어요. 밑에 차 대기시켜놨으니까 이제 출발하시면 되세요.”김연아는 한껏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그럼 출발하자.”이강현이 김연아를 따라나섰다. 가게에 있던 직원들도 이강현을 따라 센터에서 나왔다.앞에는 벤이 여러대 멈춰있었다.“다들 차에 타.”이강현이 손짓하자 사람들이 벤에 올라타앉았다.김연아도 이강현의 뒤를 바짝 따랐다.직원들을 태운 벤은 당송 레스토랑으로 향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차는 당송 레스토랑 주차장에 멈춰섰다. 이강현은 김연아와 직원들을 데리고 당송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직원들은 이강현을 에워싸고 재잘재잘거리자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눈길을 보내왔다.그 시각 부자집 도련님들은 벤에서 내린 이강현이 한 무리의 여자들한테 에워싸여있는 모습에 불쾌함을 드러냈다.아무리 부자집 도련님이라고 해도 두세명의 여자들을 거느리고 다니는게 보편적인 상황인데 이강현의 주위에는 수십명의 여자들이 에워싸여있었다. 이건 부자집 도련님들도 실현하지 못한 꿈이었다.폼 나는 이강현의 모습에 도련님들은 질투가 났다.“어디서 굴러온 돌덩이가 이렇게 많은 여자들을 데리고 걸리적 거리는거야?”“미모가 그렇게 뛰여난 애들은 없지만 그래도 다들 보통 이상이야. 저 놈 혹시 매매하는 사람 아니니?”“운이 오빠, 그게 진짜야? 지금 다들 이렇게 막 다니는거야? 우리 저 놈 슬쩍 떠 보는거 어때? 저런 놈들 보면 너무 역겨워서 밟아주고 싶단 말이야.”운이의 차에서 내린 고청아는 한 무리 여자들한테 둘러싸여 있는 이강현을 한 눈에 보아냈다.그렇게 많은 여자들이 이강현을 몹시 숭배하는 눈으로 바라보자 고청아는 화가 났다.“운이 오빠, 나 저 놈 누군지 알아. 저 놈 우리 고씨 집안 데릴사위인데 아주 유명한 찌질이야.”운이는 손에 쥐고있던 담배를 휙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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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고청아의 외침에 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렸다.방금 전까지만 해도 신나게 떠들던 김연아는 난데없는 고청아의 외침에 고청아를 째렸다.오늘은 직원들 월급 오른 날이라 무척이나 기분 좋은 날인데 마침 이런 시기에 누군가가 나타나 기분을 잡치게 했다. 김연아는 화가 치밀어올랐다.“누가 우리 사장님한테 소리 지르는거야?”김연아가 분노하며 물었다.“이강현 찌질이가 대표 노릇을 하고 있네. 심지어 슬하에 이렇게 많은 여자 직원들을 두고 있다니. 이강현 너 출세라도 한거니? 아니면 불법노릇 하고있는거야?”고청아가 경악하며 말했다.“불법노릇을 이렇게 대놓고 하다니,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나올 생각을 했대? 경찰이 무섭지 않나봐. 내가 제보 좀 해줘?”비영형이 핸드폰을 꺼내며 물었다.운이형은 고청아를 슬쩍 껴안으며 말했다.“찌질이 이제 살 맛 좀 나나봐. 근데 회사가 좀 별론거 같아. 너한테 잘나가는 누나들 좀 소개시켜줄까? 너 지금 하는 일보다 더 많이 벌게 해줄걸?”김연아는 화가 났다.“당신들 지금 뭐라고 지껄이는거에요? 우리 사장님은 지금 피부 관리센터를 하고 계세요. 합법적인 곳이라고요. 여자 손님들만 모시는 곳이여서 그런거에요.”“당신들 곁에 있는 여자들이야말로 그런 사람들 아니에요? 우리가 번 돈은 다 정당한 경로로 벌어들인 돈이에요. 우리 사장님도 완전 좋은 사람들이고요. 저희들 모욕하지 마세요.”고청아가 이강현을 가리키더니 도저히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저 거지가 사장님이라고? 다들 정신이 어떻게 된거 아니야? 팬티 한 장 살 돈도 없는 놈이 피부 관리센터를 어떻게 꾸린다는거야?”“어이, 그 찌질이 동생, 당신 미용실 꾸리려면 돈 얼마나 드는지 알기나 해? 저렇게 많은 직원들한테 한 달 나가는 돈이 얼마나 되는데? 성공한 사람인척 연기 좀 하지마. 그런것 연기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야.”“이런 찌질이랑 대화하는거 재미 없어. 말해봐야 나만 입 아프지. 대꾸도 못하잖아. 진짜 노잼이야.”아무런 대답도 없는 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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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이강현의 말이 떨어지자 모든 직원들이 일제히 이강현을 향해 바라보았다.“이번 연말에 실적 제일 높은 열명의 직원분들한테 BMW를 선물하려고 해요.”직원들은 멍해있었다. 직원들한테 BMW란 감히 넘볼수 없는 사치품 같은 존재였다.이강현이 연말에 이렇게 큰 포상을 할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사장님, 진짜 아니죠?”“당연히 진짜죠. 전 한 번 내뱉은 말에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에요. 1등한테는 BMW X7을, 2등부터 5등까지는 BMW X5를, 6등부터 10등한테는 BMW X3을 선물로 증정하도록 할게요. 여러분들이 노력만 하신다면 모든 꿈은 실현되기 마련이에요.”삽시에 직원들의 지붕을 뚫을것같은 환호소리가 터져나왔다.“사장님 최고에요! 사장님은 제가 모셨던중에서 제일 위대하신 분이에요.”“저 노력해서 꼭 1등 따낼게요.”“사장님 진짜 최고에요. 저 진짜 열심히 할게요.”환호하는 직원들을 보며 이강현은 빙그레 웃었다. 직원들더러 얼른 주문하라고 재촉했다.테이블에 음식들이 하나둘씩 오르기 시작하자 직원들은 술잔을 들어 이강현한테 술을 권했다.이강현도 직원들이 권하는 술을 마시며 격려의 말들을 보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사장님은 여직까지 제가 봤던중에 제일 겸손하신 분이에요. 저 김연아 평생 사장님 밑에서 일할겁니다.”김연아가 술잔을 들어 이강현한테 권했다.이강현이 김연아와 술잔을 부딪치며 말했다.“우리 센터를 위해 일한다면 난 주식도 나눠줄수 있어요, 앞으로 우리 회사 주주가 될수도 있다는 말이에요.”“사장님, 너무 고맙습니다.”김연아와 이강현 모두 시원하게 원샷을 때렸다.김연아는 술안주를 집어 이강현의 앞접시에 놓으며 말했다.“사장님, 안주도 드세요. 술 많이 드셔서 안주도 드셔야 몸 덜 상해요.”이강현도 직원들한테 술만 마시지 말고 술안주도 집어라고 재촉했다. 어느새 테이블위에 있는 접시는 깨끗하게 비워지고 직원들도 걸상에 기대여 볼록하게 나온 배를 어루만졌다.이강현의 격려와 지지에 다들 기분이 좋았는지 음식들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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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너 같은 찌질이가 우리 가게에서 밥을 먹다니, 요즘 잘 지내나 봐? 운란이가 너한테 몇만원밖에 안 준다고 들었는데 그거 갖곤 우리 가게에서 음식을 시킬수나 있을텐지 모르겠네.”“그러니까 내 말은 너 같은 찌질이가 어디에서 그렇게 많을 돈을 구했냐는 말이야. 너 설마 운란이 돈 훔쳐서 사람들한테 밥 사는건 아니지? 이렇게나 많은 여자들한테 식사 대접을 하다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야, 그렇지?”이에 직원들은 청년을 노려보았다.“워워,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지 마 당신들 몸에 걸친거 길바닥에 널린 옷들 아니야? 가난한 사람들은 우리 가게로 들어올 자격 없어. 당신들 운이 좋은거야, 내가 진작에 봤었으면 이 가게 문 들어오지도 못했을거야.”“설마 황경산?”이강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황경산은 고운란의 대학교 동기이자 고운란을 짝사랑하던 사람들중 한명이었다. 황경산은 안깐힘을 다 썼음에도 불구하고 고운란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고운란이 이강현한테 시집간 뒤로 황경산은 이강현을 죽도록 미워했다.황경산은 이강현을 헐뜯을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칠리가 없었다. “날 기억해? 너 그래도 기억력은 좋나 봐? 운란이가 아깝지, 너 같은 찌질이한테 시집 가다니. 운란이 애들 키우랴 너 같은 찌질이 먹여살리랴 아주 힘들게 보낸다며? 나 정말 가슴아파.”황경산은 가슴을 부여쥐었다.“너 가난 말고 운란이한테 뭘 줄수 있는데?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운란이가 널 먹여살리고 있잖아. 너 남자 맞기나 해? 내가 너라면 창피해서 머리도 못 들고 다닐거 같아.”“그리고 이 여자들이랑은 왜 어울려 다니는거 같은데? 아까 고객이 말하는거 슬쩍 듣긴 했는데 인신매매 머 그러든데, 설마 그거 너 아니야? 너 운란이 몰래 뭘 하고 있는거야? 밖에 소문이라도 나면 운란이가 사람들 손가락질을 받을건 생각 못하는거야?”황경산이 있는 힘을 다해 울부짖었다.이강현을 이를 갈고 있는 황경산을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너 지금 웃는거야? 거지인 주제에 웃어? 너 같은 쓸모없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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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돈 있으면 다야?”이강현이 웃으며 물었다.황경산은 멈칫하더니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하하하, 난 돈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어. 집도 살수 있고 차도 살수 있고 애들한테 제일 좋은 교육을 받게 할수도 있어. 아프면 제일 좋은 의사한테 찾아갈수 있고 죽어도 제일 호화스런 묘지에 누워있을수 있어.”“그럼 너 같은 거지는? 집도 없고 차도 없고 애가 아파도 다른 사람 눈치를 봐야 하잖아. 죽어서도 제일 저렴한 묘지에 누워있게 되겠지. 아니다, 넌 묘지도 필요없어, 넌 묘지에 누워있을 자격도 없으니까. 그냥 아무곳에나 묻으면 되겠네.”“이 세상에 태여난 사람 모두는 다 평등한거야,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수는 없어. 너 돈은 많지만 사람이 안 됐잖아, 최소한의 도덕 마저도 없는 사람이야, 넌.”이강현이 웃으며 말했다.“너 지금 말 다했어? 내가 소질이 없다고? 너희들같은 거지들앞에선 그딴 소질 없어도 돼! 너희들은 자격이 없으니까, 너희들은 그냥 욕이나 처먹을 그런 신분이야, 자신의 주제를 알아야지.”황경산이 울부짖었다.“염치도 모르고, 너가 말하는 소질 그거 자기보다 강한 사람들앞에 납작 엎드려 강아지처럼 꼬리나 흔드는 그런거겠지.”이강현은 날카로운 눈으로 황경산을 째려보았다.“누가 강아지야? 너야말로 강아지야! 얼른 꿇어서 내 신발이나 핥아. 내가 기분 좋으면 너한테 5만원 던져줄수도 있어.”황경산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하하.”이강현의 웃음소리에 황경산은 화가 더 치밀어 올랐다.“웃어? 너 같은 놈은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돼. 경호원, 어디 있는거야? 얼른 와서 이 사람들 쫓아내!”황경산은 더는 이강현과 다투고 싶지 않았다.보안팀들이 우르르 달려왔다.“도련님, 지시하세요.”“이 쓰레기들 모두 밖으로 쫓아내!”경호원들이 막 사람들을 밖으로 쫓아내려 할때 매니저가 달려왔다.“그만해.”매니저는 이강현을 힐끗 보더니 황경산을 뒤로 잡아당겼다.“왕 매니저, 지금 뭐하는거야?”황경산이 불만을 토로하며 물었다.“도련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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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오도문의 이름을 들은 황경산은 멈칫했다.명성이 자자한 오도문의 이름과 이강현의 이름이 같이 거론되자 황경산은 어안이 벙벙해졌다.황경산은 이강현을 힐끗 보더니 피씩 웃으며 말했다.“저 놈 누군지 알아? 저 놈은 남에게 빌붙어서 살아가는 고씨 집안 찌질이 데릴사위야. 오도문이 저 놈한테 방을 예약해줬다고? 나랑 지금 장난치는거지?”황경산의 소개에 왕 매니저는 사태를 파악할수 없었다.“하지만 저 사람 찌질이었으면 오도문이 대신 예약을 잡아드리셨을리가 없잖아요.”“똑똑한줄 알았더니 왜 이렇게 멍청해! 오도문은 관인당이 있는데 설사 이강현과 부쩍 친한 사이라고 해도 왜 관인당에 가지 않고 여기 왔겠어?”황경산의 말이 일리가 있는것 같았다. 하지만 오도문의 부탁을 떠올리자 몸을 부르르 떨었다.“그래도 조심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우리는 장사하는 사람들이라…….”왕 매니저는 이강현을 나쁘게 생각하려 하지 않았을뿐더러 황경산의 미움을 사기도 싫었다. “진짜 멍청한거 아니야? 이젠 내 지시도 안 듣게다는거야? 당신 잘리고 싶어?”“하지만……. 이러면 레스토랑 이미지가 망가질거에요. 요즘에는 인터넷이 잘 터져서 인터넷에 올리기라도 하면…….”왕 매니저가 난처해하며 말했다.“당신은 저쪽에 짜져있어, 보안팀들 일하는데 방해하지 말고.”이강현은 난처해하는 매니저와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황경산을 보더니 웃으며 진성택에게 전화를 걸었다.“당송 레스토랑을 사들이려고 하는데, 좀 알아봐줘.”“알겠습니다, 작은 도련님, 지금 처리하겠습니다.”진성택이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이강현은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들을수 있게 한 글자 한 글자에 힘을 주어 말했다.김연아와 직원들은 서로 마주보며 활짝 웃었다.어디에서 많이 보던 장면이었다.지난번 미용실 사건도 그랬다. 이강현의 전화 한통에 미용실 사장은 이강현이 되고 말았다.하지만 황경산이 듣기에 이강현의 말은 허풍에 지나지 않았다.“거지가 욕심은 많네. 그렇게 안 봤는데 주접 떨줄도 아네? 당송 레스토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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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소개 잘 들었어요.”황경산이 이강현을 째리며 물었다.“제대로 듣긴 들었어? 가치가 5000억이 넘는 체인점이야, 너 돈 그렇게 많아? 매입하려면 9000억에는 사들여야 할텐데 돈이 있냐는 소리야.”“웃겨 죽겠네, 아까 누구한테 연락 한거야? 설마 114에 연락한건 아니지? 그 직원분 너한테 멍청이라고 욕은 안하던?”황경산은 마치 사건의 진실이라도 파헤친듯 흥분해하며 말했다.황경산은 이강현이 주접 떨기 위해 없는 번호나 114에 연락한것이라고 단정지었다.이강현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다들 자리에 앉아있어, 이따 재밌는 구경거리가 생길거야, 왕 매니저님, 저희들한테 물 좀 따라줄수 있을까요?”당당한 이강현이 태도에 황경산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거지가 누구보다도 배짱있네? 누가 당송 레스토랑을 매입할지 두고봐야겠어. 만약 매입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땐 내가 어떻게 나올지는 나도 몰라.”…….이강현이 전화를 끊은후 진성택은 당송 레스토랑 사장한테 연락을 했다.“여보세요? 당송 레스토랑 사장님이세요?”진성택이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네 접니다. 어떤 일 때문에 전화 주셨는지요?”송 사장이 불안해하며 물었다.진성택이 직접 연락을 해올 정도면 결코 작은 일이 아님이 분명했다. 송 사장은 너무 긴장한 탓에 혈압도 같이 오르는것 같았다.“저희 집 도련님께서 당송 레스토랑을 매입하시려고 해요, 가격 제시해주세요.”송 사장은 멍해졌다.‘가격을 제시하라니?’딱 보아도 손해 보는 장사였다.“당송 레스토랑은 그저 작은 가게에 지나지 않아요, 작은 도련님께서 매입하실만한 가게가 되지 못해요. 설마 제가 도련님 미움을 산건 아닌가요? 저한테 귀띔해주시면 제가 당장 작은 도련님한테 달려가서 사죄드릴게요.”송 사장이 굽신거리며 말했다.“작은 도련님 지금 한성 당송 레스토랑에 계세요, 작은 도련님의 용서를 구하셔야만 매입을 중지할겁니다. 안 그러면 사장님도 잘 아실거에요.”“네 알겠습니다, 제가 사람 보내서 도련님께 사죄드릴게요.”“도련님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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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 네가 부른 사람은? 당송 레스토랑 매입하려는 사람은?”황경산이 깝쭉거리며 말했다.“주접인줄 알았어. 당송 레스토랑을 매입할 돈 있으면 시장에 가서 장이나 바와.”이강현은 황경산을 힐끗 쳐다보고는 차잔을 들었다. 이강현은 결코 황경산의 말을 신경 쓰지 않았다.옆에서 지켜보고있던 김연아가 황경산과 맞장뜨려 했지만 이강현이 제지시켰다.이강현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자 황경산은 더 신이 난듯 고래고래 소리질렀다.“말할줄 몰라? 너 이 많은 사람들 데리고 내 앞에서 차나 마시려고 이러는거야? 네가 부른 사람은? 그 사람들 어디있는데? 얼른 좀 불러봐.”“너 내가 우습지? 보안팀, 이 사람들 쫓아내서 밟아버려.”황경산의 지시에 보안팀은 이강현을 둘러쌌다.“그냥 자기 발로 나가서 엎드리는게 어때? 황 도련님 분부대로 밟아줄게.”이강현은 웃으며 침묵을 유지했다.경호원들이 서로 사인을 주고받더니 이강현한테로 성큼성큼 걸어갔다.이때 한입성이 비서를 데리고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왔다.보안팀들이 움직이는것을 보고 한입성은 식은땀이 흘러내렸다.“다들 멈춰, 뭐하는거야? 너희들은 경호원이지 마적단이 아니야!”한입성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경호원들은 한입성의 목소리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왕 매니저는 한입성곁으로 다가가 아까 있었던 일들을 보고했다..황경산은 한입성을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한 아저씨가 여긴 어쩐 일이에요? 큰 일 아니에요, 그냥 찌질이들 혼 좀 내주려고요.”“큰 일 아니라고?”한입성이 황경산을 노려보았다.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다.황경산은 이미 넋이 나간 상태였다.송 사장님을 두려움에 떨게할 정도면 무릎을 꿇어도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한입성은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황경산을 노려보았다.황경산은 눈을 피하며 물었다.“한 아저씨 왜 그렇게 무섭게 노려보세요? 전 그냥 보안팀더러 손 봐달라고 한것 뿐인데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이에요?”쨕!한입성이 황경산을 향해 따귀를 날리였다. 황경산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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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한입성은 다시 한번 황경산을 향해 따귀를 날렸다.“이건 황 사장을 대신해서 때리는거야, 먹고 놀줄밖에 모르는 찌질이가 감히 이 선생님한테 손을 대려고 했어? 너 죽고싶은거지?”“제가 찌질이라고요? 이 선생님은 또 뭔데요?”황경산은 부어오른 볼을 감싸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한입성은 이강현앞에 공손한 태도로 인사를 올렸다.“이 선생님, 제가 늦었습니다. 황경산이 저러는건 다 저희 잘못입니다. 송 사장님께서도 사죄 드린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황경산은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황경산은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그 누구 앞에서든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니던 한입성이 이강현앞에서 머리를 굽신거렸다.“한 아저씨 어디 아픈거 아니지? 이강현은 그냥 찌질이일뿐이야, 사람 잘못 본거 아니야?”황경산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그럴리가 없어. 이 선생님은 이미 당송 레스토랑 매입건으로 송 사장님과도 연락을 취했어. 네가 이 선생님의 미움을 사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거야! 당송 레스토랑은 송 사장님의 업적이야.”한입성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황경산의 뇌리에 박혔다.“매입? 그럼 저 찌질이가 한 말이 사실이란 얘기야? 진짜 협상 시작한거야?”황경산은 멍해졌다.“이 선생님 회사가 매입건을 밀어붙인다면 송 사장은 모든 지분을 판다 해도 손해보는 장사가 될거야. 너의 집안도 포함해서 모두 손해를 볼거란 얘기야. 거긴 우리가 거들떠도 보지 못하는 큰 재단이야!”한입성은 황경산을 노려보며 말했다.누굴 건드렸는니도 모르고 주접을 떨고 앉아있는 황경산이 한심했다.“그럴리가 없어, 쟤는 그냥 찌질이일 뿐이라고!”황경산은 한입성의 말을 믿을수 없었다.“아직도 정신이 안 든거야? 아니면 지금 내 말을 믿지 않겠다는거야? 설마 그것도 아니면 송 사장님이 내린 지시를 거역하려는거니? 생각 좀 해봐.”한입성은 황경산을 혼내고는 허리를 굽신거리며 이강현 옆으로 다가갔다.“이 선생님, 우리 사장님께서는 이 선생님이 당송 레스토랑에 대한 애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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